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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머리말 01. 달러의 실체 02. 미국 의회 예산처(CBO) 03. 브릭스(BRICS)+ 04. 금융 위기의 인자들 05. AGI 상용화 이후의 변화들 06. 일자리 감소 07.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편입 08. 선택지의 공유 09. 금과 비트코인(BTC) 10. XRP(리플) 11. 꿈의 에너지 발전소 12. 꿈의 배터리 13. 꿈의 신소재 14. 원전과 SMR 15. 꿈의 에너지 16. 도시유전 17. 미래에 기회는 지구 밖에 있다 18. 선택지 공유를 마무리하며 19. 정책의 의미와 방향 20. 시대적 변화와 흐름 21. 투자는 방향과 시기다 22. 희망 맺음말 |
김성훈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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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처음에는 낯선 기술의 이름으로, 어느 나라의 정책 변화로, 기업의 투자 계획과 산업 현장의 작은 균열로 모습을 드러낸다. 많은 사람은 그 변화가 일상 깊숙이 들어온 뒤에야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깨닫는다. 『보여지는 미래 보지 못하는 사람들』은 아직 완전히 드러나지 않은 미래의 신호를 읽고, 다가오는 변화 앞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묻는 책이다. 저자 김성훈은 미국의 부채와 달러 체제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빠르게 늘어나는 부채와 이자 부담, 브릭스의 확대와 비달러 결제망,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 상업용 부동산과 사모 대출 시장의 불안까지 서로 떨어져 보이는 경제 현상을 하나의 흐름 안에서 살핀다. 이 책이 주목하는 것은 달러 체제가 언제 무너질 것인가에 있지 않다. 견고해 보이는 질서 안에서도 균열은 자라나며, 변화는 완성된 모습으로 나타나기 전에 수많은 신호를 보낸다는 사실에 있다. 저자의 시선은 AI와 로봇이 재편할 노동의 미래로 이어진다. AGI와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과 스마트 팩토리는 더 이상 먼 미래의 상상에 머물지 않는다. 기업의 감원과 채용 축소, 제조 현장의 무인화, 회계와 법률을 비롯한 전문 업무의 자동화에서 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 저자는 AI가 인간을 고된 노동에서 해방하고 생산성을 높일 가능성을 바라보면서도, 새로운 질서가 자리 잡기 전까지 많은 사람이 통과해야 할 불안한 공백기를 염려한다. 이 책이 일자리 감소를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까닭도 노동소득에만 의존해 온 삶의 구조를 돌아보게 하기 위해서다. 기술과 자본이 만들어 내는 가치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 보라는 뜻에 가깝다. 저자가 주식과 가상자산을 선택지로 제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는 빠른 부를 얻는 수단이 아니라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자신과 가족의 삶을 지키기 위한 준비로 다루어진다. 디지털 자산을 설명하는 대목에서도 단순한 가격 전망보다 금융 질서의 변화를 먼저 살핀다. 미국의 법안과 정책, 은행의 수탁 서비스, 스테이블코인과 국채, 퇴직연금과 기관 자금의 이동을 따라가며 디지털 금융이 기존 금융 안으로 들어오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리고 저자는 가능성과 함께 투자의 위험과 책임도 분명히 짚는다. 상승한 자산을 뒤늦게 추격하고 하락의 공포 속에서 매도하는 행동이 판단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 보여주며, 좋은 산업을 고르는 일만큼 성장의 시간을 기다리고 변동성을 견디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에 제시된 선택지는 정답이라기보다 독자가 스스로 공부를 시작하도록 건네는 하나의 지도다. 이 책의 의미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은 뉴욕 5번가를 찍은 두 장의 사진이다. 1900년의 거리에는 수많은 마차 사이로 자동차 한 대가 지나간다. 불과 13년 뒤에는 수많은 자동차 사이에 마차 한 대만 남아 있다. 저자는 “마차를 고집할 것인지 자동차를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자동차를 생산하는 기업에 투자를 할 것인지 그 선택은 스스로의 몫”이라고 말한다. 미래는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지만 익숙함에 가려 알아보지 못하는 것일 수 있다. 책의 마지막에서 저자는 거대한 경제와 기술의 이야기를 한 사람의 삶으로 되돌려 놓는다. 투자 과정에서 겪은 실패와 절망을 솔직하게 꺼내 놓고 삶이 꼬이고 엉킨 순간에도 어디에서든 한 가닥을 찾으면 다시 풀어 갈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독자에게 건네는 마지막 선택지는 종목의 이름이 아니라 ‘희망 안경’이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아무리 빠를지라도 미래를 결정하는 마지막 열쇠는 결국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는 문장은 이 책의 진정한 결론이다. 절망의 눈으로 보면 변화는 삶을 위협하는 거대한 파도처럼 보인다. 희망의 눈으로 바라보면 같은 변화 속에서도 준비할 길과 새롭게 배울 것, 아직 선택할 수 있는 시간이 보인다. 이 책 『보여지는 미래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권하고 싶은 이유는 미래의 정답을 알려주기 때문이 아니다. 금융과 기술, 산업과 정책, 노동과 인간의 삶을 하나의 흐름으로 바라보게 하기 때문이다. 빠르게 바뀌는 세상 앞에서 막연한 불안을 느끼는 사람, 자신의 일과 자산이 앞으로 어떤 환경에 놓일지 고민하는 사람에게 이 책은 의미 있는 출발점이 된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이지만 미래를 만드는 선택은 언제나 오늘 시작된다. 작은 준비에 시간이 더해지면 어느 날 삶을 지키는 힘이 된다. 이 책을 읽은 독자가 두려움에 머무르지 않고 더 넓게 바라보며, 자신이 풀어 갈 수 있는 실타래의 첫 가닥을 찾아 나서게 되기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