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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
글쓴이의 말 김춘추와 김유신 신분의 벽을 뛰어넘은 우정 대조영과 성덕왕 창업의 군주와 수성의 군주 김부식과 정지상 끝내 피를 부른 시단의 쌍벽 정몽주와 정도전 권력이 갈라놓은 적과 동지 수양대군과 김종서 왕위 찬탈을 둘러싼 격렬한 대결 성삼문과 신숙주 생사를 달리한 친구 이황과 조식 가깝고도 멀었던 도학의 쌍벽 0 정인홍과 이귀 당파 다툼질의 피해자와 가해자 이이와 이지함 대신과 야인의 차이를 초월한 비범한 만남 유성룡과 김성일 전란 중에도 이어진 향기로운 우정 이순신과 원균 영원한 명장과 졸장의 갈림길 허준과 그 반대자들 문신들의 핍박을 이겨 낸 의성 0 허균과 기자헌 선후배를 갈라놓은 처절한 당파 싸움 최명길과 김상헌 실리와 명분으로 맞선 두 거두 0 박지원과 홍대용 새 시대를 열망한 문사와 과학자 정약용과 이벽 학문으로 맺어진 서학의 선구자 정약용과 서용보 개혁주의자와 출세주의자의 갈등과 견제 김옥균과 민영소 피를 부른 수구파와 개화파의 세력 다툼 전봉준과 김개남 온건과 강경으로 경쟁한 동지 나철과 오혁 민족종교를 통한 동지애 김구와 여운형 끝내 화합하지 못한 동지 아닌 동지 |
Lee E-Hwa,李離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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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의정 대감, 안녕하시오?"
수양대군은 김종서에게 인사를 하며 편지 한 통을 건네주었습니다. 김종서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멀찍이 떨어져서 경계를 늦추지 않고 편지를 받았습니다. 김종서가 편지를 읽으려고 고개를 숙이는 순간, 수양대군의 하인이 감춰 두었던 무쇠망치를 꺼내 김종서를 내리쳤습니다. 김종서가 그 자리에서 쓰러지자, 옆에 있던 아들이 김종서를 감싸 안았습니다. 그러자 하인은 다시 칼을 빼어 아들을 내리쳤습니다. 순식간의 일이었습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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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영원한 맞수, 친구와 앙숙의 이야기
위인들의 인간관계는 어땠을까요? 『겨레의 역사를 빛낸 사람들 5』에서는 아름다운 우정을 나눈 위인들과 영원한 앙숙으로 남은 위인들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김춘추와 김유신, 이이와 이지함, 유성룡과 김성일 등은 서로를 격려하면서 밀어주고 끌어 주었습니다. "내 평생 동안 참다운 친구는 김성일 한 사람밖에 없었노라." 고 말한 유성룡의 이야기에서 그들의 우정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권력 다툼으로 끝내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김부식과 정지상, 수양대군과 김종서, 정인홍과 이귀 등이 그들입니다. 아흔 살이 다 된 노인이었던 정인홍을 역적으로 몰아 죽임으로써, 옛날부터 대북파에게 당해온 복수를 했던 이귀의 이야기를 통해 당파 싸움의 비정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로 추구하는 바는 같았지만 견해 차이로 다른 길을 걸었던 이황과 조식, 전봉준과 김개남, 김구와 여운형 같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김구와 여운형은 독립 운동으로 나라를 되찾으려고 애썼지만 그 방법이 달라 서로 동지가 될 수 없었습니다. 위인들 또한 큰일을 앞두고 감정에 얽매여 일을 그르치기도 했고,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좋은 결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