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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화분에서는 어떤 꽃이 피어날까?
“사랑해! 목마르지? 정말 정말 예쁘네.” 엄마는 매일 식물들에게 말을 건다. 엄마가 식물들에게 말을 거는 이유가 궁금한 하나에게 엄마는 작은 화분을 주며 식물들에게 말을 건네 보라고 한다. 그날부터 하나는 화분에게 격려와 기대의 말을 건네며 꽃이 피어나길 기다린다. 그러다 기다림에 지친 하나는 친구들과 노느라 화분을 잘 돌보지 못하게 되고, 어느 날 친구와 다투고 들어와 씩씩거리며 가시 돋친 말을 쏟아 내고야 만다. 속상해하는 하나에게 엄마가 위로의 말을 건네고, 하나는 그제야 시들해진 화분을 발견하는데, 하나의 화분에서는 예쁜 꽃이 피어날 수 있을까? 진심이 담긴 아주 멋진 말! 키우는 화초들에게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는 어머니로부터 영감을 얻은 명하나 작가의 그림책 『꽃이 되는 말』은 고운 말 그리고 진심이 담긴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끼게 하는 그림책이다. 하나가 화분을 돌보지 못하는 사이 흙 속의 말 요정들은 꽃을 피울 수 있는 영양가 가득한 하나의 말을 기다린다. 하지만 정작 오랜만에 듣게 된 하나의 말은 뾰족뾰족 날카로울 뿐이다. 시들해진 식물을 보고 미안한 마음이 든 하나는 진심을 담아 사과의 말을 건넨다. “내가 잘 돌봐 주지 못해서 미안해. 다시 예쁜 말 많이 해 줄게. 정말 미안해.” 하나의 미안해는 정말 멋진 말이었다. 탐스러운 꽃을 피워 낼 만큼 말이다. 이는 식물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닐 것이다. 누군가에게 진심을 담아 전한 따뜻한 말 한마디는 상대를 치유하고 성장시킬 만큼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하나와 말 요정들은 마침내 어떤 꽃을 피워 낼까? 당신의 말 요정들도 기다리고 있어요! 『꽃이 되는 말』 따뜻하고 귀여운 그림으로 흙 속 세상과 하나의 일상을 아기자기하게 보여 주는 『꽃이 되는 말』은 흙 속 말 요정들의 세계를 통해 우리의 상상을 구체화해 주는 그림책이다. 식물에게 좋은 말을 해 줘야 잘 자란다는 이야기를 한 번쯤은 들어 봤을 것이다. 실제로 어떤 작용이 일어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작가는 말 요정들이 꽃을 피우기 위해 하나의 말을 모으고 영양분으로 만드는 과정을 그림과 이야기로 묘사해 독자의 상상에 마중물을 붓는다. 책을 읽고 상상의 꽃을 피운 독자가 실제 나만의 화분을 가지고 식물을 키워 본다면 더욱 의미 있는 독후 활동이 될 것이다. 『꽃이 되는 말』을 읽고 내 주변의 사람과 물건들에게 어떤 말을 해 주고 싶은지 그리고 주변으로부터 어떤 말을 듣고 싶은지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