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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프스 산정의 차집
2. 목마른 계절 3. 먼 곳에서의 그리움 4. 집시처럼 5. 뮌헨의 몽마르트르 6. 엄지손가락 여행 7. 이미륵 씨의 무덤을 찾아서 8. 사랑을 받고 싶은 본능 9. 독일로 가는 길 10. 덫에 걸린 세대 11. 남자 - 그 영원한 보헤미안 12. 봄에 생각한다 13. 가을이면 앓는 병 14. 긴 방황 15. 1964년 여름, 만리포 16. 싹튼 에고이즘의 고독 17. 사랑의 다이얼로그 18. 극기와 시간의 풍화작용 19.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에의 의지 20. 유치진 선생님께 21. 헤세로부터의 편지 22. 파스테르나크와 더불어 23. 잊혀지지 않는 영화 장면 24. 헤세의 수채화 25. 출산에서 배운 것 26. 사치의 바벨탑 27. 남자와 남편은 다르다 28. 순간의 지속 29. 죽음에 관하여 30. 행복하게 사는 소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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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는 아직도 가난이 수치 대신에 어떤 로맨틱을 품고 있고, 흩어진 머리는 정신적 변태가 아니라 자유를 표시한 것으로 간주되며, 면밀한 계산과 부지런한 노력 대신에 무료로 인류를 구제할 계획이 심각히 토론된다.
물론 이 형형색색의 슈바빙 족속은 근본적으로 보아서 한 오해 또는 참된 예술의 어떤 캐리커처일 것이다. 그러나 사무실과 공장과 스케줄과 실험실 속에서 6일과 8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에게 특이한 것에의 자유의 향기..... 같은 것을 가져다주는 것이 종종 기괴한 이방인들 피에로, 방랑인 집시...... 등인 것처럼, 슈바빙 가의 무위와 허영과 천재연한 태도 속에서도 거부할 수 없이 풍기며 평상인에게도 향수를 느끼게 하는 것은 바로 '자유'인 것 같다. 그들의 속과 주위에는 무제한한 자유가 있다. 무위에의 자유, 천재적 착상과 인스피레이션에의 자유, 그리고 돈과 기차 시간표, 착한 시민 근성, 인습과 타협으로부터의 자유가 그것이다. 슈바빙 가는 아마 마지막의 개인주의자이며 생활 예술가인 것 같다. 사람들이 많이 얘기만 하고 있는 '정신의 자유'를 그들은 맨주먹으로 감행해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슈바빙의 정신은 결국은 일반적인 뮌헨적인 것을 특별히 보다 모험적으로 동요되고 지성적으로 날카로워진 형태 속에 압축한 것이라고 볼 수가 있다. 뮌헨의 공기 속에는 어딘지 모르게 이러한 슈바빙적 냄새가 떠 있다간 어떤 기회에 돌연 괴이한 플래카드 그림, 또는 사육제나 시월제(맥주祭) 속에서 분출되는 것 같다. 슈바빙은 한 마디로 청춘의 축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희생도 적지않게 바쳐지는, 하나 젊은 목수이 황금빛 술처럼 잔에 넘쳐흐르고 있는 꿈의 마을, 이것이 슈바빙이 아닐까? --- p.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