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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 아름다운 동행 2
글나무 202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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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발간사 반려의 잔치 한마당 • 02

안경원 섬과 섬, 수국 꽃송이 •16
안명옥 내가 좋아 저 화분들이 좋아? •17
안서경 홀로 나는 새 • 18
안원찬 붉은 구멍과 가벼운 혀 •20
안이숲 개 같은 사랑 • 21
안익수 같이 그리고 함께 •22
안차애 반려온도 • 23
안채영 톨톨이 •24
안현심 정선아라리 • 25
양달준 반려 짤순이 •26
양선희 고양이 백일몽 • 27
양수덕 숲속 오두막 •28
양윤정 단오의 주소 • 30
양창삼 바람의 고백 •31
엄계옥 오래 기억될 처마 밑에 새겨진 체온 •32
엄혜숙 오랜 반려 • 33
여서완 가족사진 •34
여환숙 반려 • 35
염은초 메리 •36
오덕순 말의 그림자 • 37
오세영 시인의 아내 • 39
오 연 숨결이 바람 되어 • 40
오자영 우리는 데칼코마니 •41
오정국 성모성월 • 42
오주리 현을 위한 아다지오 •43
오지연 반려, 동행의 다른 이름 • 44
오 충 반려견 • 45
오현정 함께 걷는다 •46
오혜정 그냥 • 48
우인식 한 잔의 차 •49
우정연 감자 • 50
우중화 혼独죽음 • 51
원유존 구름의 흔적 • 52
위형윤 조약돌 인생 •53
유계자 물맞댐 • 54
유병란 당신과 당신의 새 •55
유안진 나 닮았다는 무궁화꽃 •57
유은자 점 하나 • 58
유자효 기쁨 •59
유재영 박새와 콩알 • 60
유준화 도반 • 61
유태승 아내의 지혜 •62
유현민 그러므로, 기적이다 • 63
유현숙 사월 해남 3 •65
육근철 하울링Howling • 66
윤명수 토리 • 67
윤성관 그림자의 어깨 • 68
윤정구 지팡이 반려 •69
윤춘식 애완과 변려문 • 70
윤향기 Prussian blue 슈트를 입은 유리 남자 •71
윤호병 시간이 가르쳐준 용서의 지혜 •72
윤홍조 반려 • 73
윤 효 화엄 •74
윤희자 누군가가 누군가를 • 75
이건청 내가 사는 지구라는 행성은 •76
이 경 목선 • 78
이경선 여름 산책 •79
이경철 이어져 있다 2 • 80
이관묵 그믐달 •81
이규정 고양이 발에는 기도가 있다 •82
이기호 두 잔의 차 • 83
이길원 금혼 잔치 •84
이노나 여기서부터 • 86
이늦닢 소나무 •87
이덕원 참새 • 88
이돈배 이반離叛의 시즌 •89
이동근 친구 • 90
이동희 노환, 그 쓸쓸한 행운 •91
이둘임 말 없는 반려 • 93
이명 앗싸, 가오리 • 94
이명덕 반려 •95
이명림 기억 속에 머문 반려견 • 96
이명수 측은하다 •97
이명열 반려, 약 • 98
이명혜 반려 •99
이미산 밤의 술래 • 100
이병달 기찻길 •102
이병연 동행 • 103
이복자 꽃 웃음 반려자 •104
이복현 빛나는 광고 • 105
이 봄 나는 너를 사랑이라 부르기로 했어 •106
이봉하 따로, 같이 그리고 닮음 • 107
이사라 반려 •108
이사철 하교 • 109
이상남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110
이상원 반려돌 • 111
이상집 부부 •112
이상현 별 꿈 • 113
이상호 호접란 호사 •114
이서은 그대와 나 • 115
이선열 꽃같이 아름다운 •116
이선정 겨울나기 • 118
이선외 반려바위 두 점 •119
이성임 등 뒤에서 기울어진 저녁 •120
이성필 구봉산 • 121
이소율 고이 접힌 첫사랑을 펼치다 •122
이수영 별리 • 123
이수익 첫 만남 •125
이승주 반려고추 • 126
이승하 작별 인사 •127
이심훈 막핀꽃 • 128
이아영 반려, 동행의 다른 이름 •129
이애리 묘한 식구 • 130
이애진 투병 •131
이양희 바닥까지 깊어진 그리움이 차오를 때 •132
이영식 충청도 아지매 • 134
이영신 이구아수 폭포와 나비 •135
이영춘 그때 그렇게 울던 내 아이들 •136
이오례 난초를 키우며 • 137
이옥진 달과 새소리 •138
이용주 발소리를 맞추는 일 • 139
이유정 허리와 벨트 •140
이유환 노래여, 나의 노래여 • 141
이은봉 개복숭아꽃 • 142
이은수 낯선 만남 •144
이은형 일방통행로 • 145
이인복 꿀벌치기 11 •146
이정수 마주 보며 • 147
이정자 반려의 그 이름, 사랑 •148
이정현 바람 • 149
이정화 동행 • 150
이종숙 당신은 바로 나입니다 •151
이지율 사십 살의 장미 • 152
이지호 나의 반려 스파트필름 •153
이진숙 미루나무가 서 있는 곳 • 154
이진엽 빛의 검은 아들 •156
이진우 그 아이들 떠난 자리 • 157
이진욱 유기묘가 있던 골목 • 158
이창식 반려견 동경이 •159
이창하 아리의 프로파일 • 160
이채민 엄마의 나무 •161
이철경 동고동락 • 162
이청미 반려식물과 살아요 •163
이춘원 눈동자 • 164
이충재 잃고 슬픔만 가득하네 •165
이태수 나는 나와 논다 • 167
이한재 인생의 동반자 •168
이해순 곁을 내어주는 삶 • 169
이향란 예삐의 서사 •170
이현명 누굴까? • 171
이현채 나나무와 아이리스 • 172
이혜선 세상 다 안으라고 •173
이희정 반려의 온도 • 174
이희주 괴불주머니 •175
이희주 오솔길 하나 • 176
임남규 그대로 반려 •177
임덕기 창가에 동백나무 • 178
임문혁 다시 태어나도 •179
임병용 아무리 정중히 말해도 반려返戾되지 않는 당신 • 180
임보 반려 • 181
임솔내 너 • 182
임수경 반려, 어떤 다정 •184
임승천 아내와 내 안의 뜨락 • 185
임완숙 그대와 나, 우리는 •186
임윤식 팔불출 • 187
임재춘 우체통과 딱새 •188
임종본 옆지기 • 189
임헤라 습관 •190
임희숙 나의 처음 그때부터 • 191
장기숙 꽃기린 •192
장석영 반려 • 193
장수라 그리운 것이 온다 •194
장수현 부재 그 함께함에 대하여 •196
장영님 개미 • 197
장영은 깃발 • 198
장옥관 꿈 •199
장인무 작은 날개의 귀향 • 200
장인수 똥꼬발랄의 가치 •201
장인환 책 읽는 강아지 • 202
장재선 반려에 대한 그의 독백 •203
장진숙 입양한 행운목이 • 204
장춘 별빛 눈망울 • 206
장하빈 숲속의 의자 •207
장혜랑 함부로 떨어지지 않는 낙엽 •208
장혜승 치욕은 욕이 아니다 • 209
전가은 유월애 •210
전경배 반려 꽃 자리 • 211
전동균 의자 하나를 조용히 •212
전석홍 항해 • 214
전 숙 반려의 불빛 •215
전순선 나를 빛나게 하는 • 216
전순영 벌겋게 언 발로 •217
전영관 죽천리 누렁이 • 218
전윤호 애완동물 •219
정가을 나의 예민한 애인 • 220
정경미 견공들의 구름 •221
정미소 실록實錄에게 길을 묻다 •222
정민나 당기는 힘 • 223
정민호 시인이여, •225
정병숙 동행, 꽃이라는 이름 • 226
정복선 모란꽃잎 시편 •227
정 빈 우리를 바라봐 •228
정성수 나의 오랜 짝꿍 • 229
정성완 도원기桃源記 • 230
정 숙 2026, 광시곡 연주 •231
정 순 장승 같은 그 사람 •232
정순영 막사발 • 233
정영숙 영원한 우상 •234
정영운 불안아 놀자 • 235
정웅규 양말 •236
정의순 배웅 • 238
정정근 환승 없는 여행 •239
정정례 생일 • 240
정지민 나비야 •241
정채원 낯선 동행 • 243
정치산 길냥이 에옹이 •244
정하선 보고 싶었다고 하지 마시지 •245
정호정 초원으로 가는 길에 • 246
조갑조 문상 •247
조구자 고맙소 · 한강물처럼 •248
조민호 어르렁이라고 해봐 • 249
조선이 바이올렛 •250
조성림 반려 • 251
조승래 해를 따라 꽃 피어라 •252
조연향 당신은 너구리 • 254
조영란 모란이 아닌 당신 •255
조우성 춘란 • 256
조은설 토미도 가족이에요 •257
조의홍 반려의 나라 • 258
조재학 촛불과 신발 •259
조정애 빛나는 반려 • 260
조준 장수풍뎅이 • 261
조창환 고마운 일 •262
조효순 수세미 • 264
조 희 건축학개론 바다와 강아지 • 265
주경림 시의 공작 •266
주선미 꽃기린 • 267
주한태 강냉이 배필 •268
지 금 우리 집에는 세상에서 가장 까다롭고 가장 사랑스러운 실버푸들이 산다 •269
지시연 화자 할머니 • 270
지연희 너를 보내며 •271
지영환 천오백 광년의 흰빛이 도착하는 시간, 우리는 함께 걷고 있다 •272
진 란 고양이 되기 • 273
진명희 강아지 사랑 • 274
차영한 달팽이 길 오르면 •275
차옥혜 당신 • 276
채재순 마당 가득 외로움을 쓴다 •278
천윤식 흙 • 279
천창우 허공에 손을 내미는 일 •280
최관수 낙타와 바늘 • 281
최금녀 새와 붓글씨 • 282
최대순 플랫폼 이방초 •283
최도선 이별이라 말하지 말자 • 284
최동현 강아지와 노인 • 285
최문자 정오 그 그림 속 •286
최복주 산티아고로 가는 길 • 288
최봉희 한 줌 사랑 •289
최서진 귓속에 사과꽃 핀다 • 291
최성필 잃어버린 손수레 • 292
최수경 너는 내 사랑 •293
최순섭 반려별 • 294
최연수 별꽃 피우는 집 •295
최연하 비익조 • 296
최영희 산과 들은 나의 친구였다 •297
최 옥 제라늄 옆에서 • 298
최용수 연과 연의 동행 •299
최정란 소금인형 • 300
최정아 당신의 정원 •302
최지원 반려새 • 303
최진영 나를 오래 바라보는 눈 •304
최춘희 단풍 들다 • 305
최태랑 동행 •306
최향숙 재스민 • 308
최혜숙 초대받지 못한 손님 •309
최화선 불면기 • 310
추정희 월이 이야기 •311
탁영완 어깨를 겯다 • 312
편부경 과분한 반려 •313
하두자 고양이 등을 쓰다듬는다 •315
하수현 죽일 놈의 시 • 316
하순명 두 개의 호흡 •317
하인근 시간을 솔기하다 • 318
하정열 가시버시 •319
하지영 예뻐 죽겠는 것이 • 320
하청호 반려돌 •321
하태수 내가 늦게 알아차린 죽음 •323
한 경 행운목 • 324
한경용 콩이 •325
한분순 지극히 사사로운 구원 • 326
한상완 외로운 학 •327
한성근 참으로 진실된 가족이란 • 328
한성희 검은 경전 • 329
한소운 그때가 봄날 •330
한영수 내 그늘로 오는 가로수 • 331
한영옥 나의 관념들과 손잡고 나서면 •332
한우진 오항리烏項里 • 334
한이나 아궁이 앞에서 •335
한창옥 감각과의 동행 • 336
함기석 옷걸이 •337
함진원 희망의 노래 부를 날 • 338
허가은 앵무새 • 339
허금주 영혼의 거푸집 •340
허문태 좋은 친구 • 341
허영자 반려•342
허윤정 깡통 • 344
허진아 딸을 위한 파반느 •345
허향숙 갈래꽃 • 346
허형만 게발선인장 •347
허홍구 고마운 내 짝 • 348
홍경흠 겨울 문턱에서 •349
홍금자 퐁네프 다리는 안녕하신가요 •350
홍보영 반려 • 352
홍사성 반려불 •353
홍사안 동행 • 354
홍석영 군자란 •355
홍성란 쪽동백 • 356
홍윤표 삶의 소망 •358
홍일표 소 • 359
홍재운 파피루스 • 360
황경순 하얀 그림자 • 361
황국산 결정적인 순간 • 363
황미라 길 위에서 • 364
황상순 수족관의 봄 • 365
황지영 중도 맹꽁이• 366

저자 소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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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150*245*30mm
ISBN13
9791193913413

책 속으로

[시]


시인의 아내

오세영


나는 지금까지 아내는 독서에 별
취미가 없는 여자인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다.
그의 온 하루는 나보다 더 광적인 독서와 글쓰기.
싱크대 앞에 서서 무엇인가 골똘히 책을 펼쳐 읽고
또 무엇인가를 깊이 명상하는 모습이
어떤 때는 근엄하고
어떤 때는 또 성스럽기조차 하다.
그녀의 서가書架는 냉장고,
단에 따라
바다와 육지와 하늘에 관한 저작물들을
일목요연 비치해 두고서
매일매일 꺼내 읽고 쓰는 그 독창적인 논문들,
모두 우리 가족의 정신적, 육체적
일용 양식이다.
그러니까 펜은 칼보다 더 강하다는 주장은
이제 폐기 되어야 한다.
오늘도 싱크대 앞에 서서 펜 대신 칼로
도마 위에 토닥토닥 써 내려가는
그녀의 글,
시일까. 산문일까. 아니라면
드라마일까.


반려

허영자


자늙어서
쬐끄매진 여자
그 여자의 가슴 속에
아직도 타고 있는 따뜻한 불꽃

늙어서
허리 꼬부라진 여자
그 여자가 짚고 걷는
단단하고 곧은 지팡이 하나.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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