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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네가 7월 4일에 태어난 줄 알지? 아니야. 너는 실제로 5월 26일에 태어났어. 바로 너희 할아버지의 기일이지. … 너는 저주받은 아이야.”_ ‘본문’ 중에서
《7월 4일생》의 주인공 ‘나’의 가장 첫 기억은 술에 절어 버린 아버지의 숨소리만 들리는 방 안의 무거운 공기에서 시작된다. 술에 취한 아버지는 어머니를 구타하고 어린 ‘나’는 어머니를 지켜줄 방도가 없다. 태어나 가장 처음 느낀 감정이 무력감이며 태어나자마자 피해자가 되었던 ‘나’는 점차 저주받은 아이가 되어 간다. “미안해, 많이 아팠지? 마음껏 울어도 좋아. 다른 사람들이 너를 욕하고 손가락질해도 나는 네 편이야. … 그러니 너도 자신을 사랑해 줘.”_ ‘본문’ 중에서 ‘사랑’이란 무엇일까. 인종, 국가, 시대, 성별, 부모 어느 하나 스스로 선택한 것이 없이 시작된 불합리한 인생, 소위 뽑기 게임에서 실패했다고 볼 수 있는 ‘나’의 삶이다. 행복이란 걸 느낄 새도 없이 실체를 알 수 없는 부정적 감정만 느끼며 살아가게 되는 아이에게 ‘사랑’은 무엇이고 어떤 것이라 알려 줄 수 있을까. 그에게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 줄 수 있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