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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h Maria Remar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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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튿날, 시체 썩는 냄새가 바람에 실려 사방으로 퍼져나갔다. 그레버는 진지 안에 앉아 있었다. 아직도 22명이나 남았다. 라이네케도 이와 비슷한 숫자의 병사들을 반대편에 집합시켜 놓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전부 전사했거나 부상당했다. 처음에는 120명의 병사들이 있었다.
그레버는 식사를 마치고 총기를 닦고 있었다. 그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았다. 지금은 단지 한 개의 기계에 불과할 뿐이다. 그는 거기에 앉아서 대기하고 잠을 자고 언제나 자기 자신을 방어할 태세를 갖추고 있으면 되는 것이다. --- p. 34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