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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제1장. AI 시대, 새로운 시대의 언어를 가르칩니다 (1) 나의 첫 AI 코딩 수업: 초등학생부터 시작하는 AI 리터러시 (2) AI와 함께하는 미래 교실: 디지털 환경을 새롭게 설계합니다 (3) 디지털 융합 인재로 성장하기: 데이터는 미래의 언어, 통찰은 미래의 나침반 (4) 전 국민 AI 기본교육: 가짜 뉴스를 가려내는 힘, 디지털 시민의 비판적 안목 제2장. 서울대 10개, 그 너머를 설계합니다 (1) 왜 지금 거점 국립대인가: 수도권 쏠림이 만들어낸 비용 (2) 지역대학이 지역산업의 심장이 될 때: 산업·교육·경제의 선순환 (3) 거점 국립대의 변신: 세계 수준의 연구·교육 허브로 (4) 지역 청년의 미래: 고향에서 배우고 세계에서 일하는 방법 제3장. 아이는 혼자 크지 않습니다 (1)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벽을 허물다: 어느 문으로 들어가든 같은 출발선에 섭니다 (2) 0세부터 5세까지: 격차 없는 교육 기회를 설계합니다 (3) 늘봄학교(온 동네 초등돌봄 시스템):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어떻게 만들 것인가 (4) 국가 책임제 보육: 부모의 짐을 덜 때 교육의 질이 올라갑니다 제4장. 사교육 쉼표, 공교육 느낌표 (1) 기초학력, 국가가 끝까지 책임집니다: 학습 안전망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2) 우리 동네 자기주도학습센터: 공교육이 멘토링을 시작합니다 (3) 교육 격차의 사다리를 복원합니다: 기회균등 전형과 맞춤형 학습 지원 (4) 공교육의 힘으로 사교육비를 잡다: 공공 교육 인프라의 실제 제5장. 나만의 시간표를 그립니다 (1) 대학처럼 배우는 고등학교: 나만의 시간표가 시작됩니다 (2) 성취평가제: 등수가 아니라 성장을 평가합니다 (3) 고교학점제 시대: 고진로 탐색의 이음학교로 다시 설계합니다 (4) 주입식에서 탐구형으로: 수업과 평가 구조를 바꿉니다 제6장. 더 나은 세상은 배움에서 시작됩니다 (1) 민주시민교육: 토론하고 판단하는 아이로 키웁니다 (2) 지구촌을 향한 시야: 세계시민으로 성장합니다 (3) 세상이 교실이 됩니다: 공동체를 이해하고 실천합니다 (4) 인권·환경·역사가 만나는 커리큘럼: 가치 있는 삶을 설계합니다 제7장. 배움에는 정년이 없습니다 (1) 평생교육이용권(평생교육바우처): 누구나,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2) 지역 거점 평생직업교육: 인생 2막을 여는 캠퍼스 (3) 직업계고의 대반란: 지역 산업과 함께 전문 인력을 키웁니다 (4) 시민학습공동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지역을 만듭니다 제8장. 마음이 자라야 꿈도 자랍니다 (1) 정서·행동 위기 학생: 학교가 먼저 손을 내밉니다 (2) 디지털 과몰입 시대: 건강한 시민성을 설계합니다 (3) 교권 보호: 선생님이 가르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합니다 (4) 수업권과 학습권: 교실의 두 주인공, 선생님과 학생이 함께 성장합니다 에필로그 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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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교육이 단순한 코딩 기술 교육에 그치지 않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이들을 정해진 알고리즘을 빠르게 처리하는 ‘인간 계산기’로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상상 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해내는 ‘기획자’로, 세상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설계하는 ‘문제 해결사’로 키우는 데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목표를 이루는 열쇠가 바로 질문하는 힘입니다.
--- p.25 세상이 원하는 인재의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알고 처리하는 천재보다, 서로 다른 사람들과 힘을 합쳐 아무도 혼자서는 해결하지 못했을 문제를 풀어내는 협업형 인재가 더 큰 가치를 인정받는 시대입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융합 실습실에서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씨름하는 그 시간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힘을 키우는 가장 확실한 훈련입니다. --- p.52 삼각편대가 균형 있게 날아오르기 위해서는 세 축 모두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투자와 지원이 필요합니다. 대학에 대한 연구비 투자, 지역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지방자치단체의 생활 인프라 개선이 따로따로가 아니라 하나의 통합된 전략 안에서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어느 한 축만 강화해서는 비행기가 똑바로 날 수 없습니다. 세 축이 함께 힘을 내기 시작할 때, 대한민국의 지역들은 비로소 스스로의 힘으로 날아오르는 선순환의 비행을 시작하게 될 것입니다. --- p.91 저소득층 가정의 아이들에게 이 변화는 더욱 결정적입니다. 지금까지는 경제적 형편 때문에 질 좋은 교육 기관을 선택하지 못하거나, 추가적인 교육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무상교육이 확대되면 경제적 장벽이 낮아지고, 더 많은 아이들이 동등한 수준의 교육 환경에 접근할 수 있게 됩니다. 부모의 소득 이 아이의 기회를 결정짓는 고리가 조금씩 끊어지는 것입니다. --- p.133 국가가 지원하는 이 페이스메이커들이 만들어내는 변화는 성적표의 숫자보다 훨씬 깊은 곳에서 일어납니다. 포기했던 아이가 다시 손을 들기 시작하고, 수업 시간에 무기력하게 앉아 있던 아이가 조심스럽게 질문을 던지기 시작합니다.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실, 그 교실이 만들어가는 변화가 대한민국 공교육의 미래입니다. --- p.171 공공 메이커 스페이스와 디지털 배움터, 그리고 EBS의 콘텐츠가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될 때, 고가의 창의 학원이 없어도 아이들의 상상력은 마음껏 펼쳐질 수 있습니다. 만들고, 배우고, 공유하는 이 순환이 전국 어느 동네에서나 가능해지는 것, 그것이 공공 교육 인프라가 사교육을 대체하는 가장 생동감 있는 현장입니다. --- p.210 민주시민교육에서 질문하는 힘을 핵심으로 삼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수업 시간에 정답을 맞히는 것보다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이 더 인정받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 선생님이 모든 답을 갖고 있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손을 드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용기 있는 일임을 알게 하는 것. 이런 교실 문화가 만들어질 때, 아이들은 질문하는 근육을 키울 수 있습니다. --- p.268 학교는 이 책임감을 배우는 가장 좋은 실습장입니다. 학급 규칙을 함께 만들고, 갈등을 대화로 풀고, 실수를 인정하고 용서하는 과정. 이 경험들이 쌓여 책임감 있는 시민이 만들어집니다. 교실에서 배운 권리와 책임의 균형 감각이 사회로 나가서도 작동합니다. 책임감 있는 태도가 모인 교실이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따뜻한 배움터가 됩니다. --- p.384 집중적인 개입이 필요한 경우를 위한 기숙형 치유 캠프도 운영됩니다. 디지털 기기와 완전히 분리된 환경에서 자연과 함께하고, 사람들과 직접 소통하고, 자신의 감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불편하고 불안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스마트폰 없이도 충분히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을 몸으로 경험합니다. 이 경험이 일상으로 돌아와서도 변화의 씨앗이 됩니다. --- p.3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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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가 아니라 설계, 여덟 장을 관통하는 하나의 원칙이다
AI를 그저 편리하게 사용하는 아이가 아니라, AI가 내린 결론을 스스로 판단하고 다룰 줄 아는 아이로 키우는 것. 1장은 AI 리터러시 교육을 이 질문으로 시작한다. 스마트 교육 환경은 그동안 교실 한구석에서 조용히 소외되어 있던 아이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지만, 기기가 들어온다고 교육이 저절로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서울대 10개를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지역 대학이 산업과 청년의 삶에 뿌리내리도록 설계하는 것이 2장의 과제다. 예산이 들어오고 건물이 올라간다고 청년이 돌아오지는 않기 때문이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문턱을 낮추는 것을 넘어, 그 안에서 아이를 만나는 선생님과 아이를 기다리는 공간, 이를 뒷받침하는 예산과 시간까지 갖추는 것이 3장이 던지는 질문이다. 늘봄학교와 국가 책임제 보육이 반가운 방향인 것은 분명하지만, 문을 하나로 합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아이 한 명을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오래된 지혜가 다시 제도 안으로 들어오고 있을 뿐, 그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채워가야 오늘의 방향이 내일의 든든한 현실이 된다. 2025년 기준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약 27조 5,000억 원, 참여 학생 한 명의 월평균 지출은 60만 원을 넘어선다. 공공 인프라가 늘어난다고 이 불안이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다. 공교육이 사교육을 대체할 수 있다는 신뢰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4장의 물음이고, 고교학점제와 성취평가제라는 방향이 옳다 해도 아이들을 실험 대상으로 만들지 않도록 단계적으로 세련되게 이행하는 것이 5장의 과제다. 저자는 2020년 코로나19가 막 시작되던 시점, 캠퍼스 없이 세계 7개 도시를 순환하며 실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미국 미네르바대학을 모델 삼아 한국형 AI 미네르바스쿨을 교육부에 제안한 적이 있다. 당시 논의는 더 나아가지 못했지만, 무엇을 사고할지가 아니라 어떻게 사고할지를 묻는 그 방향은 지금도 유효하다는 것이 6장이 던지는 질문이다. 민주주의는 투표소 안에서만 완성되지 않는다는 것, 일상에서 질문하고 토론하고 함께 결정하는 경험이 쌓여야 진짜 민주주의가 작동한다는 것이 이 장의 출발점이다. 배움에 정년을 두지 않는 평생학습 설계가 7장이다. 바우처로 비용을 지원하고 지역 거점 직업교육으로 인생 2막을 설계하는 것은 당연한 방향이지만, 제도가 생긴다고 사람들이 다시 배움의 자리에 앉지는 않는다. 배우고 싶다는 마음에 불을 지피는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진단이다. 한국 청소년의 행복지수와 자살률이 OECD 회원국 가운데 매우 낮고 높은 수준이라는 통계 앞에서, ADHD 진단을 받는 아이들이 늘어나는 현실을 저자는 짚는다. 진단명이 붙는 순간 배려가 낙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선별과 분류가 아니라 모든 아이의 마음이 존중받는 교실, 선생님이 지치지 않고 가르칠 수 있는 환경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가 8장의 질문이다. 국가가 그리는 여덟 개의 교실의 변화 이 책은 AI 시대의 언어를 가르치는 교실, 서울대 10개 그 너머를 설계하는 교실, 혼자 크지 않는 아이를 위한 돌봄의 교실, 사교육 쉼표와 공교육 느낌표의 교실, 나만의 시간표를 그리는 교실, 더 나은 세상을 배우는 교실, 정년 없는 배움의 교실, 마음이 자라야 꿈도 자라는 교실까지 여덟 개의 정책 의제를 하나의 지도로 엮는다. 저자의 시선은 책상 위 이론이 아니라 현장에서 나온다. 2016년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한 수행평가 현장 안착 사업을 EBS가 수탁했을 때 그 책임자였던 저자는, 15차시 원격연수 콘텐츠를 설계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연간 15만 명 이상의 교사가 이수하도록 만들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나 제도는 현장에 들어왔지만, 그 변화가 아이들의 배움에 실제로 닿았는지는 여전히 물음표로 남아 있다고 저자는 짚는다. 방향이 옳다고 해서 설계까지 옳은 것은 아니라는 것, 그것이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태도다. 좋은 환경과 좋은 선생님이 아이를 앞으로 나서게 한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초등학교 시절의 기억을 꺼낸다. 담임 선생님과 조용히 나누던 걱정의 말 한마디, 학예발표회 무대에 처음 서 본 순간, 부모님에 대해 쓴 시를 학우들 앞에서 읽어주던 칭찬, 수돗가로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 침식작용을 직접 보여주던 수업, 웅변 연습을 육성으로 녹음해 주던 선생님까지. 한 순간이 아이를 바꾼다는 것을 저자는 자신의 성장 과정에서 되짚는다. 스승은 교실 안에만 있지 않았다는 것도 저자가 강조하는 대목이다. 함께 일한 동료에게서, 먼저 길을 걸어간 선배에게서, 때로는 나보다 어린 후배에게서도 배웠다는 것이다. 병약하고 소극적이던 아이가 조금씩 앞으로 나설 수 있었던 것은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시켜주는 좋은 환경과 그 곁의 좋은 선생님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이 책에서 다룬 여덟 개의 주제는 결국 하나의 질문으로 모인다. 우리는 지금 아이들에게 어떤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는가. 정책은 그 환경을 설계하는 일이며, 예산이 들어온다고, 제도가 바뀐다고, 기기가 보급된다고 저절로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 설계가 잘 되었을 때 아이들은 조금씩 앞으로 나선다. 좋은 환경과 좋은 선생님이 아이를 앞으로 나서게 하고, 그 경험은 오래 남는다는 것이 이 책이 부모와 정책 입안자 모두에게 건네는 메시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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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교육은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서로 다른 지식과 경험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깨닫게 하는 일이다. 이 책은 AI와 디지털 전환, 지역사회, 돌봄, 시민성, 학교와 공동체를 하나의 교육 생태계로 바라보며, 아이의 삶을 중심에 둔 통합적 교육의 방향을 제시한다. 《내 아이가 만날 교실을 그려봅니다》는 미래교육의 청사진을 부모와 시민의 언어로 차분하게 그려낸 책이다. - 김혜영 (한국체육대학교 물리학 교수, 제13대 한국교양교육학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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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교육은 더 이상 학교만의 문제가 아니다. 이 책은 기술의 편리함 속에서도 배움의 본질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질문을 학부모와 시민에게 던진다. EBS 현장에서 교육과 콘텐츠를 오래 고민 해 온 저자의 시선은 이 책을 우리 아이의 미래를 가늠하게 하는 교육의 가늠자로 만든다. - 김용범 (시인·소설가,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대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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