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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근대 정치사상의 토대 1
퀜틴 스키너 저 / 박동천 역
한길사 2004.07.20.
판매자
Rafal1221
판매자 평가 5 8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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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부 르네상스의 기원
1. 자유라는 이상
2. 수사학과 자유
3. 스콜라주의와 자유

제2부 이탈리아의 르네상스
4. 피렌체의 르네상스
5. 군주들의 시대
6. 공화주의적 가치의 생존

제3부 북부의 르네상스
7. 인문주의 학풍의 전파
8. 인문주의 정치사상의 수용
9. 인문주의에 대한 인문주의적 비판

저자 소개 1

퀜틴 스키너

 

Quentin Skinner

르네상스 및 근대 지성사의 권위자로 불리며 2008년부터 런던의 퀸메리대학에서 인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이전에는 케임브리지대학의 역사학 흠정교수로 재직했다. 영국학사원 특별회원이자 다른 여러 나라 아카데미들의 객원회원이며 수많은 명예학위를 받았다. 주요 저서로 『근대 정치사상의 기초』 『인문주의에서 홉스까지』 『자유 이전의자유』 『역사를 읽는 방법』 등이 있다. 역사 저작에 관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울프슨 상과 발잔 상을 수상했고, 미국 정치학회가 수여하는 학술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4년 07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592쪽 | 940g | 155*232*35mm
ISBN13
9788935656042

출판사 리뷰

저자 퀜틴 스키너는 누구인가 ―『근대 정치사상의 토대』의 의미

이 책은 정치사상사 분야에서 손꼽히는 학자로 유럽 전역,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등지를 무대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퀜틴 스키너의 역작 『근대 정치사상의 토대』제1권을 옮긴 것이다.
퀜틴 스키너(Quentin Skinner, 1940~ )는 영국 랭카셔 출신으로 지금은 케임브리지 대학의 정치학과와 역사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근대 정치사상의 토대』와 『의미와 컨텍스트』를 비롯해 수많은 저서를 쓴 그는 근대 초기 유럽 정치사상, 특히 르네상스 시대에 관한 전문가이자 사상사 연구방법론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기울여 여러 편의 논문을 쓴 결과, 활발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인물이기도 하다. 근대 초기 사상사와 관련하여 그가 주장하는 핵심 사항은 자유의 이념이 근대 이전에도 작동하고 있었다는 점과, 정의나 공익의 실현과 같이 추상적인 원칙들을 존재의 근거로 삼는 국가 개념이 근대의 개막과 더불어 출현했다는 점이다.
현재 『근대 정치사상의 토대』는 영어?중국어?프랑스어?에스파냐어?이탈리아어?포르투갈어에 이어 한국어까지 총 7개 국어로 옮겨졌으며, 출간된 지 26년밖에 안 됐지만 이미 서양 근대 사상사 분야에서 명저로서의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은 고전 아닌 고전이다.

과거의 문서는 당대의 쟁점과 관심을 배경으로 음미해야 한다

방법론적으로 그는 존 오스틴의 언어의미론을 원용하여 고전적 텍스트를 저자 당대의 정치사회적 맥락과 저자 자신의 관심이 지향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추어 해석해야 한다는 맥락주의를 주창하고 있다.
‘맥락주의’란 종래의 정치사상 연구가 주로 과거 사상가의 저술에 대한 언어적 해석에 치중하다 보니, 사상의 의미가 해당 사상가 당사자가 처한 상황에 견주어 부각되기보다는 현대 해석자의 상황과 맥락에 따라 견주어 부각되고 만다는 비판과 반성에서 출발한다. 맥락주의는 포콕(J.G.A. Pocock)과 던(John Donn) 등이 지향하는 바와 큰 흐름에서 일치하는 주장이다. 따라서 정치사상 연구의 일차적인 방향은 마땅히 과거의 문서를 통해 주장된 사상의 의미를 당대의 쟁점과 관심을 배경으로 해서 음미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즉 텍스트를 이해하고자 할 때, 해석자는 무엇보다도 먼저 그 저술에서 사용된 언어로 저자가 무슨 말을 하고자 의도했는지, 아울러 독자로 하여금 그 언어를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도록 의도했는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정치사상사 연구 방법론에 관한 스키너의 주요 논문들과 비판적 반론은 『의미와 콘텍스트』에서 논의되고 있다).
진정으로 역사적인 성격을 지니는 정치이론의 역사를 우리에게 가져다줄 효시가 되리라는 것이 저자가 묘사해온 접근법, 즉 맥락주의의 장점이다.

국가라는 개념이 어떻게 해서 근대 정치 담론의 중심 화두로 등장했을까

국가라는 개념은 매우 독특하며 이해하기도 아주 어렵다. 국가라는 관념의 핵심적인 특징은 주권적 권위의 담지자이면서도 그 권력이 인민의 권력이나 정부의 권력과 똑같이 치부될 수 없다는 데에 있다. 여기서 주권이란 정당한 정부가 행해야 할 바를 알려줄 명분을 마련해주는 순전히 허구적인 어떤 알맹이의 소유로 상정된다.
저자는 이 관념 출현의 기원을 16세기 후반의 유럽을 갈라놓은 ‘종교전쟁’으로 본다. 정치권력에 관해 근대 서양에서 종교전쟁 이후 내내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했던 한 견해가 그와 같은 갈등에서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 견해에 따르면 국가의 권력에는 빈틈이 있을 수 없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오직 우리 일상생활 가운데 일부 구획된 영역에 대해서만이라는 것이다. 종교전쟁은 무엇보다도 시민들을 평화롭게 살게 하려면 국가는 어떤 한 종교에 기반을 두지 말아야 함을 유럽 사회에 가르쳐주었다.


오늘날 세계의 여러 곳에서 이 근본적인 전제가 다시 논쟁에 휘말리는 듯하다. 정세가 이러하므로 이 책을 읽어서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교훈이 하나 있다면, 국가의 권력은 어느 한 종교의 고유한 믿음들이 아니라, 모든 종교적 신념에 대한 동등한 관용에 기초해야 한다는 것이다.

역사의 일반적인 주제의 개념을 좀 선명하게 밝히고자 방대한 문헌을 소개

이 책은 단테, 파도바의 마르실리우스, 마키아벨리, 구이치아르디니, 에라스무스, 모어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문헌을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중세 후기, 근대 초기 정치이론의 문헌을 집중적으로 살핀 것은 그 문헌들을 통해 역사의 일반적인 주제―개인, 국가, 자유, 주권, 시민, 권리―의 개념을 좀더 선명하게 밝히고자 한 것이다.
근대 유럽의 민족국가들이 처음 출현했을 때, 그 국가들은 현대 세계 전체의 정치와 정치 이론에 영향을 미치게 된 두 가지 주도적인 발상을 담고 있는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자아냈다. 특히 이 책에서 주요하게 논의되고 있는 시민성의 역사의 언급에서, 시민들이 자기네 법을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든지, 자신들 스스로 효과적인 입법자가 되는 데에 필요한 종류의 시민적 덕목을 함양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고전적인 이념이 근대 서양에서 부활되는 과정을 저자는 짚어내고 있다. 이는 결국 만약 권리가 충분히 보호받고 유지되려면 인민에 대한 정치는, 곧 인민 자신에 의한 정치여야 한다는 민주주의 이념의 단초에 대한 추적이기도 하다.

마키아벨리를 ‘악의 교사’로 본 스트라우스의 해석을 반박

스키너는 레오 스트라우스를 비롯한 많은 학자들이 마키아벨리를 ‘악의 교사’로 규정한 것은 ‘천박한 단정’이라고 통박한다. 비록 그가 ‘범죄적이며 악질적인 방법’이라도 써서 권좌에 오르는 길을 『군주론』에서 제안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배은망덕하고 배신을 밥 먹듯 하며 위험에는 발을 빼고 이익에는 게걸스러운 거짓말쟁이이자 사기꾼이라고 일반화할 수 있다”고 인간을 불신했기 때문이다. 도덕과 현실 사이에 어떤 필연적인 등가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재앙에 가까운 오류’임을 냉엄하게 밝혀 보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마키아벨리의 수많은 충격적인 발언들이 당대와 후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악의 교설로 이해된 것은 사실이지만, 마키아벨리주의라는 단어 자체는 어느 행동에나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구실을 갖다붙이기만 하면 합당해진다는 뜻이 아니라는 것이다.
끝으로 이 책에 소개된 마키아벨리의 명언 몇 마디를 소개한다.

“자유의 보존과 공화국의 안전이 정치생활에서 최고의 가치이자, 사실은 여타 모든 가치를 무효화할 수 있는 가치이다.”
“자신들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나라의 안전이 좌우되는 경우에는 정의인가 불의인가, 또는 친절인가 잔혹인가에는 어떠한 관심도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다른 모든 고려사항은 제쳐두고, 자기 나라의 생명을 구하고 자유를 보존하게 될 방책을 전심전력으로 채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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