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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전술의 배경
Chapter 01. 전술의 조건 - 환경과 문화 Section 1. 기후와 그라운드 - 플레이의 가능성을 규정하는 조건 Section 2. 문화와 인식 - 축구를 이해하는 방식의 차이 Chapter 02. 전술의 주체 - 감독의 사고방식 Section 1. 전술의 출발점 - 감독이라는 설계자 Section 2. 경험과 이해 - 경험이 사고로 전환되는 방식 Section 3. 전술적 사고 - 네 가지 유형 Section 4. 전술과 철학 - 전술이 철학이 되는 순간 Part 2 전술의 개념 Chapter 03. 전술 이해의 핵심 개념들 Section 1. 전술(戰術)과 전략(戰略) - 실행과 방향의 구분 Section 2. 포메이션(Formation)과 시스템(System) - 배치와 운영의 차이 Section 3. 전술을 구성하는 네 가지 개념 Part 3 전술의 형성과 진화 Chapter 04. 전술의 탄생 - 축구가 사고의 대상이 되기까지 Section 1. 개인 중심의 축구 - 초기의 형태 Section 2. 포지션의 등장 - 위치가 의미를 갖기 시작하다(1900년대~1920년대) Section 3. 규칙의 변화 - 오프사이드 개정과 전환(1925년) Section 4. 라인의 개념 - 연결이 전술로 발전하다(1920년대~1940년대) Section 5. 시스템 축구 - 반복 가능한 구조의 등장(1950년대~1960년대) Chapter 05. 토털 풋볼(Total Football) - 공간 중심 사고의 전환 Section 1. 역할 고정에 대한 문제 제기 Section 2. 공간 중심의 플레이 Section 3. 압박과 간격 - 집단 압박의 원리 Section 4. 토털 풋볼의 성취와 오해 Chapter 06. 쓰리백 구조 - 안정과 연결의 메커니즘 Section 1. 쓰리백 - 구조와 기본 사고 Section 2. 쓰리백의 주요 형태 Section 3. 쓰리백의 한계 - 구조적 제약 Chapter 07. 포백 구조 - 균형과 반복의 시스템 Section 1. 포백 - 구조와 기본 사고 Section 2. 포백의 주요 형태 Section 3. 포백의 조직력 - 질서가 요구하는 조건 Part 4 전술을 해석하는 기준 - 점(Point)에서 원리(Principle)까지 Chapter 08. 점(Point) - 배치와 구조의 출발점: 마름모형 vs. 모래시계형 Section 1. 점이란 무엇인가 - 배치는 사고의 표현이다. Section 2. 마름모형 - 측면 중심의 경기 구조 Section 3. 모래시계형 - 중앙에서 공격의 방향이 결정되는 구조 Section 4. 배치는 이미 연결을 규정한다 Chapter 09. 선(Line) - 연결과 운영의 방식: 횡(橫)적 패스 vs. 종(縱)적 패스 Section 1. 선(Line)이란 무엇인가 - 연결은 운영의 흔적이다 Section 2. 횡적 연결 - 구조를 유지하며 공간을 만드는 방식 Section 3. 종적 연결 - 순간을 만들어 내는 축적 Section 4. 횡과 종은 운영의 문제다 Chapter 10. 면(Surface) - 공간이 만들어 내는 경기의 성격: 넓음 vs. 깊음 Section 1. 면이란 무엇인가 - 공간은 실행을 통해 드러난다 Section 2. 넓어지는 경기 - Inverted가 가능해지는 공간의 논리 Section 3. 깊어지는 경기 - Overlapping이 나타나는 구조의 논리 Section 4. 면은 움직임과 수비를 함께 규정한다 Chapter 11. 공간(Space) - 수비를 규정하는 기준: 공간 압박 vs. 사람 압박 Section 1. 압박이란 무엇인가 - 수비는 무엇을 우선하는가 Section 2. 공간 압박(Zonal marking) - 넓어진 공간을 통제하는 방식 Section 3. 사람 압박(Man marking) - 깊어진 공간에서의 대응 방식 Section 4. 두 패러다임을 가르는 지점: Vertical Compactness Section 5. 수비 패러다임은 구조의 결과다 Chapter 12. 원리(Principle) - 전술을 작동시키는 방식: Ordered vs. Freedom Section 1. 원리란 무엇인가 - 전술의 가장 밑바탕에 놓인 기준 Section 2. Ordered - 준비된 질서가 주도권을 만든다 Section 3. Freedom - 구조 안에서 선택이 힘을 갖는 순간 Section 4. Ordered와 Freedom은 비중의 문제다 Section 5. 원리는 가장 늦게 바뀐다 Chapter 13. 결과(Outcome) - 전술이 만들어 내는 경기 스타일: 직선적 축구 vs. 점유율 축구, 그리고 하이브리드 Section 1. 직선적 축구와 점유율 축구는 어떻게 ‘극단’이 되었는가 Section 2. 프리미어리그라는 ‘충돌의 공간’ Section 3. 하이브리드 - ‘중간’이 아니라 ‘진화’ Section 4. 데이터가 만들어 낸 또 하나의 오해 Section 5. 이분법을 넘어서기 위한 노력 결론 - 전술을 이해한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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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없는 게임을, 정답 없이 설명하는 법 - 『축구 전술의 이해』
축구 전술서는 시중에 이미 많다. 대부분은 두 갈래로 나뉜다. 하나는 특정 감독이나 팀의 전술을 해설하는 ‘사례집’, 다른 하나는 포메이션과 전술 용어를 나열하는 ‘사전형’ 구성이다. 둘 다 유용하지만, 한 가지 질문에는 충분히 답하지 못한다. “왜 그 선택은 그 시대, 그 조건에서 정답이었는가?” 『축구 전술의 이해』가 자리 잡는 곳은 바로 그 빈틈이다. 저자 주호진은 20년 가까이 선수로 뛰었고, 영국 유학을 거쳐 지도자·행정가·연구자로 축구를 경험해 왔다. 이 책의 태도 역시 그 이력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전술은 정답이라기보다 해석의 대상”이라고 말한다. ‘점유율 축구’, ‘하프 스페이스’와 같은 용어가 사고를 넓히기보다 오히려 사고를 멈추게 하는 유행어가 되어버린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이다. 이 책은 익숙한 전술 용어를 그대로 받아들이는 대신, 그 개념이 어떤 조건에서, 왜 등장했는지를 역사와 사례를 통해 다시 살펴본다. ## 구성 - 역사에서 해석의 틀까지 전체 4부 13장 51절, 약 200쪽으로 구성된 이 책은 크게 세 가지 흐름을 따라간다. 먼저 전술이 만들어지는 배경(기후와 그라운드, 축구 문화, 그리고 전술을 설계하는 감독의 사고방식)을 다루고, 이어 전술·전략·포메이션·시스템 등 축구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기본 개념을 정리한다. 본론에 해당하는 3부에서는 축구 전술의 역사를 따라간다. 1872년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의 경기에서 등장한 1-2-7 포메이션을 시작으로, 1888년 프레스턴 노스 엔드의 패스 축구, 토털 풋볼, 쓰리백과 포백의 등장까지 살펴보며 전술이 ‘개인의 경쟁’에서 ‘조직의 경쟁’으로 변화해 온 과정을 추적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앞서 살펴본 역사를 하나의 해석 틀로 압축한다. 점(배치)-선(연결)-면(공간의 성격)-공간(압박의 기준)-원리(Ordered vs. Freedom)로 이어지는 다섯 단계의 해석 체계다. 마름모형과 모래시계형, 횡적 연결과 종적 연결, 지역 방어와 대인 방어처럼 서로 대립하는 것처럼 보였던 개념들도 이 틀 안에서 하나의 논리로 연결된다. ## 이 책이 잘하는 것 **하나, 대립을 우열이 아닌 ‘조건’으로 바라본다.** 과르디올라의 점유율 축구와 클롭의 직선적 축구를 놓고 어느 쪽이 더 우월한지를 판정하지 않는다. 대신 두 감독이 프리미어리그라는 ‘충돌의 공간’에서 각자의 원리를 유지하면서도 상대의 장점을 흡수해 간 과정을 추적한다. 그리고 이를 “하이브리드는 섞음이 아니라 덧입힘”이라는 문장으로 정리한다. 데이터 시대의 함정도 짚는다. 점유율이나 패스 성공률 같은 수치는 ‘무엇이 일어났는가’를 보여줄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숫자와 유행하는 용어에 머무르지 않고, 그 이면의 조건과 맥락을 살펴보려는 이유다. **둘, 역사적 사례가 장식이 아니라 논증으로 기능한다.** 1872년 첫 국가대표 경기의 0-0 무승부, 프레스턴 노스 엔드의 무패 우승 같은 사례는 흥미를 위한 일화가 아니다. “공격 숫자를 늘리는 것만으로는 승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라는 명제를 설명하기 위한 근거로 활용된다. 각 장은 사례에서 출발해 원리를 설명하고, 다시 다음 질문으로 이어진다. 덕분에 책을 읽어갈수록 앞에서 배운 개념이 자연스럽게 다시 등장하고 연결된다. **셋, 결론이 단순한 요약에 머물지 않고 ‘사용법’을 제시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앞서 제시한 해석의 틀을 실제 경기를 볼 때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반대편 측면의 배치는 어떤지, 패스 방향은 반복되고 있는지, 사이드백과 상대 윙은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 등 경기를 바라볼 때의 관찰 순서를 제시한다. 책을 덮은 뒤 다음 경기를 볼 때, “무엇부터 봐야 하는가”가 손에 잡히도록 하는 것이다. ## 다만, 이 책을 읽기 전에 『축구 전술의 이해』는 ‘전술 용어 사전’도, ‘이번 시즌 전술 트렌드’를 정리한 책도 아니다. 저자가 밝히듯 특정 전술의 우열을 가리기 위한 책이 아니라, 축구를 **구조와 관계 속에서 스스로 질문하고 설명할 수 있는 시선**을 만드는 책이다. 따라서 최신 전술 유행이나 특정 팀의 경기 분석을 기대한 독자에게는 다소 원론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이 제시하는 원론은 새로운 전술이 등장할 때마다 다시 적용해 볼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이 된다. **유행이 바뀌어도 축구를 읽는 틀은 남는다.** 그것이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힘이다. ## 이런 독자에게 권한다 * 선수를 지도하며 자신의 전술적 사고를 언어로 정리하고 싶은 지도자 * 스포츠과학·체육학을 전공하며 축구 전술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은 학생 * 축구 전술과 경기 분석을 연구하고 싶은 연구자 * 전술 용어와 유행을 넘어 축구의 ‘왜’를 이해하고 싶은 축구 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