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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양떼목장의 대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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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은길
희곡탐미소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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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작가의 글
〈양떼목장의 대혈투〉 희곡 본문
등장인물
프롤로그
1장. 똑딱이는 시계를 든 토끼
2장. 안드로이드는 전기 양의 꿈을 꾸는가
3장. 마트료시카
4장. 검은 양
에필로그. 내 고향 서울어린이대공원
작품 및 작가 소개

저자 소개 1

2023년 부산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산은 말한다>가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25년 <양떼목장의 대혈투>로 제33회 대산문학상 희곡 부문을 수상했다. 연극 <산은 말한다>, <후-하!>, <우리는 조화로운 꽃들이야>, <초록이가 거짓말을 하면 우린 모두 박수를 치는 거야> 등을 발표했다. 현실의 모순과 동시대 청년들의 감각을 유머와 우화적 상상력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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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5월 22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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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인쇄 기능 제공 안함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파일/용량
PDF(DRM) | 0.96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22쪽 ?
ISBN13
9791199941236

출판사 리뷰

제33회 대산문학상 희곡 부문 수상작

〈양떼목장의 대혈투〉는 2025년 제33회 대산문학상 희곡 부문 수상작이다.
대산문학상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학상 가운데 하나로, 뛰어난 문학적 성취를 보여준 작품에 수여된다.
특히 희곡 부문은 2년에 한 번만 시상되기에 매년 수상작이 나오는 상이 아니다. 그만큼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작품성을 인정받은 희곡이 한 권의 책으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이번 희곡집은 수상작의 무대적 리듬과 동시대적 언어를 고스란히 담았다.
공연을 본 관객이라면 무대에서 빠르게 지나갔던 장면과 대사를 다시 만날 수 있고, 공연을 보지 못한 독자라면 지금 한국 희곡의 새로운 감각을 책으로 만날 수 있다.

얼룩말 ‘세로’에서 시작된 탈출의 우화

작품 속 양들은 울타리 안에서 태어나 인간에게 털과 고기를 제공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몇몇 양이 질문하기 시작한다.
“왜 우리는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가.”
그 질문은 탈출과 순응, 자유와 안정, 생존과 존엄 사이에서 갈등하는 존재들의 이야기로 이어진다.
그러나 울타리 밖으로 나간다고 해서 곧바로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세계 역시 또 다른 목장처럼 작동한다.
작품은 동물 우화의 형식을 빌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축소판을 무대 위에 펼쳐 보인다.

왜 하필 ‘양’인가

양은 가장 오래전부터 인간에게 길들여진 동물 가운데 하나다.
인간에게 털과 고기를 제공하며 살아가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삶의 방식을 쉽게 거부하지 못한다.
〈양떼목장의 대혈투〉 속 양들 역시 울타리 밖의 자유를 꿈꾸면서도 익숙하고 안전한 목장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다.
작품은 이들의 모습을 통해 묻는다.
우리는 정말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는가.
아니면 자신이 길들여졌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가장 편안한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가.

‘쉬었음 세대’를 비추는 동시대 희곡

목장의 양들은 단순히 수동적인 동물이 아니다.
자유를 꿈꾸지만 실패가 두렵고, 울타리를 벗어나고 싶지만 익숙한 안전을 포기하기 어려운 오늘날 청년들의 모습과 겹쳐진다.
취업과 노동, 자영업과 투자, 계층 이동과 생존의 문제를 통과하는 인물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삶을 시도하지만 번번이 같은 자리로 돌아온다.
작품은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빠져나오기 어려운 사회구조를 드러내면서도,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인간을 쉽게 비난하지 않는다.
빠르게 오가는 대사와 블랙코미디, 낯익은 대중문화의 언어가 무거운 현실을 유쾌하게 밀고 나간다.
웃음 뒤에는 하나의 질문이 남는다.
“나는 정말 내 삶을 선택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작가가 전하는 말

주은길 작가는 “〈양떼목장의 대혈투〉에서 목장과 양은 우리 청년 세대를 표방한다”며 작품이 청년 세대의 ‘쉬었음’을 우화적으로 비튼다고 설명한다.
이어 길들여지지 않기 위해 온몸으로 저항했던 얼룩말 세로의 움직임이 결국 인간의 가벼운 유흥거리로 소비된 현실을 바라보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어쩌면 우리는 가장 안락하고 편안한 목장의 양들일지 모릅니다. 자신이 길들여져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풀을 뜯으며, 길들여지기를 거부한 얼룩말을 비웃고 있는 꼴입니다.”
작품은 탈출이 정말 가능한지, 불가능하다면 그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수 있는지를 질문한다.

시놉시스

1장의 양은 평화로운 목장에서 먹고 자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목장을 탈출했던 얼룩말 세로와 양 역사 트럭에 치여 쓰러진다.
이후 2장의 양은 설명할 수 없는 꿈과 기억에 이끌려 탈출을 시도하지만, 양의 탈을 쓰고 목장을 관리하던 인간 ‘검은 양’에게 가로막힌다.
3장의 어린 양은 앞선 양들의 기억 속에서 인간에게 이용당하지 않기 위해 스스로 털을 깎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러나 인간의 선의와 폭력은 뒤섞이고, 울타리 밖으로 나간 존재들은 또 다른 세계의 규칙과 마주한다.
양들은 목장을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인간은 자신이 만든 울타리 밖에서 살아갈 수 있을까.
작품은 탈출을 꿈꾸는 존재들의 반복되는 시도를 통해 우리 사회의 구조와 삶의 선택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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