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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하라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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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아나하라트 2
공주와 구세주
김영지
마음지기 201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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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bk6440
  •  책장보관용입니다
  •  특이사항 : 김영지의 아나하라트2(마음지기 초판)입니다. 2016년 7월 초판 1쇄로 서적의 상태는 첨부된 이미지를 참고하여 잘 확인하시고 신청바랍니다. 책장보관용으로 양호한 편이지만 서적이다보니 세월의 흔적으로 인한 오염이나 흠집 등에 민감하신 분들은 구입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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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Ⅰ부-공주(2)

6. 폭군의 초대
7. 세상의 주인
8. 소야곡
9. 아버지와 딸
10. 복낙원
11. 소야곡 답가
12. 공주와 구세주

[번외편]
라이시
무아카
시로니
체파르데아의 기록_ 피네하스
체파르데아의 기록_ 리브나 키브사
체파르데아의 기록_ 이르이트
체파르데아의 기록_ 엘

저자 소개 1

김영지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나고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다.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하고 공부하던 중 대학원 강의에서 ‘어떻게 해야 세상을 구할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아나하라트_공주와 구세주』를 구상했다. 좋은 영향력을 가진 이야기를 쓰고, 그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들과 고민하고 소통하며 함께 해답을 찾고자 한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404g | 128*188*24mm
ISBN13
9791186590119

책 속으로

별빛 아래 그의 눈이 희미하게 떨렸다. 그는 두려워하는 것처럼 보였고, 나는 눈을 감았다. 이윽고 그가 잠긴 목소리로 나지막이 물었다.
“……살아 있어도 괜찮은가?”
그 물음은 오랜 염원처럼 간절했다. 나는 그가 긴 시간 어떤 굴레를 쓰고 살아왔는지를 사무치게 느꼈다. 그의 기다림은 정말 길었다. 그래서 나는 그 해묵은 문제를 풀기 위해 조용히 답했다.
“부디 그래 줬으면 해요.”
그것으로 우리의 문답은 끝났다. 내가 다시 눈을 떴을 때 하늘은 여전히 별빛을 퍼붓고 있었다. 기달티는 내가 아니라 그 하늘을 바라보았다. 이전보다 긴 침묵이 흘렀다. 별빛은 성급하게도 계속 새로이 쏟아지고 있었다.
“그대는 나를 구했다.”
한참 후, 그가 고개를 돌린 채 말했다. 나도 고개를 돌린 채 그 말을 들었다.
“그대에게 내 모든 것을 바치겠다. 난 이제 그대의 것이다.”
나는 답하지 않았으나, 분명히 받았다. 정녕 별빛이 억수같이 퍼붓는 밤이었다. --- p.18

이윽고 다시 눈을 떴을 때, 세상은 이전과 달라 보였다. 상냥한 바람이 불어왔다. 별이 빛나고 있었다. 땅의 다정함이 느껴졌다. 아, 이세상은 그토록 아름다웠다. 나는 당신이 어떤 마음으로 이 세상을 만들었는지 보고 있었다. 이렇게 아름다운 세상은 당신의 선물이었다. 그렇기에 이 세상을 선물로 받은 이들은 언제나, 늘 언제나 사랑받고 소중히 여겨져야 마땅하다. 그들 하나하나가 이 세상보다 귀하다.
당신이 우리를 그렇게 여긴다는 사실을 깨달아 나는 울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그 사실이 감사하고도 안타까워서 나는 울었다. 가슴이 미어지듯 아파서, 많은 사람이 눈에 보이듯 떠올라서. 눈밭에서 죽어 간 어린아이가, 속박된 채 유린당하던 사람들이, 이성을 잃고 싸우던 사람들이 보였다. 그들은 그래서는 안 됐다. 그들은 그렇게 여겨져도 좋은 존재가 아니었다. 그들은…….
그 밤, 나는 오래도록 엎드려 울었다. 그렇게 세상을 마음에 품었다. --- p.19

나는 무거운 마음으로 타오르는 용광로를 바라보았다. 이 세계 곳곳은 다 왜 이런 걸까, 누구의 탓이고 무엇의 탓일까? 이 세계를 볼 때면 마치 어두운 밤 망망대해를 바라보는 기분이 든다. 길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고 한 발짝 내디디면 칠흑 같은 바닷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다. 너무나 많이 일그러진 이 세계에서 나는 정말 길이 될 수 있을까? 뜨거운 쇳물을 이끌어 주는 저 틀처럼, 길이 될 수 있을까? 또 한 번 두려운 마음이 들었지만 나는 스스로를 다잡았다. 망설이지 말고 걸어가라고 했던 그의 말을 떠올리면서.
나는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아크제리유트는 자신이 이 세상의 주인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을 도구처럼 쓰고 버린다. 필요에 따라 더 만들어 내라고 닦달하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은 그렇게 취급해도 좋은 존재가 아니다. 모든 사람 한 명 한 명이 얼마나 무거운 가치를 지니고 있는지 그는 조금도 알지 못한다. 그들의 가치는 그렇게 쓰이다 버려질 만큼 가볍지 않다. 절대 그렇지 않다. 나는 어금니를 꾹 깨물었다. 저 오만한 폭군에게 똑똑히 가르쳐 줄 생각이다. 그 포악한 만행의 끝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이 세상의 진짜 주인이 누구인지를. --- p.55

―모르는 것만이 가치 있다면 우린 항상 새것을 찾아야 할 거야. 하지만 이미 알더라도 계속 듣고 싶은 말이 있어. 내가 듣기를 원하는 이유는 모르는 걸 알고 싶어서도, 아는 걸 확인하고 싶어서도 아니야. 내가 여전히 기뻐한다는 걸 알려 주고 싶은 거야. 똑같은 말이라도, 이미 밝혀진 마음이라도. 이렇게 말하면 알겠니?
내 물음에 소년은 고개를 저었다. 대신 옆에 있던 어린 소녀는 어렴풋이나마 이해한 듯 수줍게 웃었다. 또 한 번 소외감을 느낀 소년이 볼멘소리로 물었다.
―잘 모르겠어요. 그런 거예요?
―네, 그런 거예요. 사랑한다는 건요.
나는 소년의 말을 따라 하며 웃었다. 그리고 그 소년을 보며 언젠가 그도 어른이 되어 이 마음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조만간 이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그때 이미 알았지만, 그래도 그러기를 소망했다. 바로 그 소망을 포기할 수가 없어서 훗날 나는 그 길을 걸었다. --- p.111

그 밤에 제미라는 내게 말했다. 무아카를 용서하겠다고. 생각나면 또다시 미워질 테지만 매일매일, 매 순간 무아카를 다시 용서하겠다고. 그러니 전해 달라고 했다. 자신이 어떻게 무아카를 용서했는지. 두미야가 어떤 사람인지. 이것으로 무아카는 갚지 못할 빚을 졌으니 남은 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나는 모든 것을 전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내게 제미라가 마지막으로 물었다.
“저는, 기적을 일으켰나요?”
나는 답했다. 이보다 큰 기적은 세상에 없을 거라고.
나는 제미라와 한참을 서로 꼭 안고 있다가 그 방을 나왔다. 그리고 곧장 무아카에게로 향했다. 그 아이에게 해줄 말이 많았다. 그 아이에게 전해 줄 선물이 차고 넘치도록 많았다.
아아, 이 성. 개구리도 폭군도 이제는 없는 평화로운 성. 하지만 이 성에는 망가진 여자와 부서진 아이가 있었다. 그들은 나날이 말라 죽어 가고 있었다. 그들의 상처는 쉼 없이 가속하며 번지고 있었다. 기적이라도 일어나지 않는 한, 그들은 정말 곧 죽을 것만 같았다.
그런데 오늘 밤 그들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나는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눈물에 슬픔은 단 한 조각도 섞여 있지 않았다. --- p.185

“하지만 누가 우리의 가치를 폄하할 수 있죠? 저 하늘이 우릴 이토록 귀하다고 말하는데.”
내 눈에는 보인다. 이 세계가 몸부림치며 우리에게 전하는 목소리가. 지금은 비록 많은 것이 어긋나 있지만 세상은 본디 이런 곳이 아니었다. 우리는 이렇게 울며 아파해도 괜찮은 존재가 아니다.
“하늘이 말해요. 단 한 사람도 쓸모없지 않고 단 한 삶도 의미 없지 않다고. 그러니 여러분, 부디 사랑하세요. 우릴 지켜보는 이를, 여러분 자신을, 그리고 서로를.”
네, 지금처럼 그렇게, 서로를 아끼고 소중히 여기세요.
“그러면 그때 이곳은 정말 낙원이 될 거예요.”
이 땅, 지옥 같았던 이 땅. 하지만 누가 이 땅을 지옥으로 만들었던가. 피네하스, 그 혼자인가? 아니었다. 그의 사주를 받아 우리 모두가 이 땅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 p.250

출판사 리뷰

김영지 장편소설 『아나하라트_공주와 구세주』
전 5권 중 1, 2권 동시 출간

네이버 웹소설 화제의 판타지 대작
독자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종이책 출간

검은 힘 피네하스에 사로잡힌 잔혹한 땅 아본,
이 지옥 같은 세계를 구원할 순백의 공주에 주목하라!

“지금은 비록 많은 것이 어긋나 있지만 세상은 본디 이런 곳이 아니었다.
우리는 이렇게 울며 아파해도 괜찮은 존재가 아니다.”

“어떻게 세상을 구할 수 있나?” 혼란 끝에 길어 올린 희망
사회복지 전공자의 깊은 고민이 판타지 대작으로 탄생했다

네이버 웹소설 독자들이 ‘인생 소설’이라고 입을 모아 극찬하는 『아나하라트_공주와 구세주』는 최근(6월 9일) 네이버 N스토어에서 총 130화로 연재를 마친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웹소설을 종이책으로 재정비하면서 Ⅰ부 공주, Ⅱ부 인간, Ⅲ부 구세주 등 전 5권으로 구성했으며, 이번에 Ⅰ부에 해당하는 1권과 2권을 동시에 출간했다.
사회복지를 전공한 작가 김영지는 2014년 대학원 수업에서 세계의 빈곤과 전쟁, 불평등, 인권 유린 등의 주제를 놓고 토론하다가 “어떻게 세상을 구할 수 있나?”를 고민하게 되었다고 한다. 명확한 해답이 없을 것 같은 이 장엄한 질문 앞에 내내 끙끙거리던 저자는 결국 깊은 내면의 이야기 하나를 건져 올렸다.
『아나하라트_공주와 구세주』는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이다. 절대악의 존재에게 짓밟히고 우롱당하며 피 흘리는 낯선 세계의 이야기인 동시에 우리가 살고 있는 잔혹한 현실의 이야기이다. 김영지 작가는 세상을 구할 방법을 치열하게 궁리할수록 ‘차라리 이 세상이 망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하는 좌절감에 여러 번 빠질 뻔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거듭되는 혼란 끝에서 김영지 작가는 파멸이 아닌 구원의 결말을 끄집어 희망의 이야기를 구상했다.

평범한 열여덟 살 소녀, 낯선 세계를 구원할 공주가 되다!
흔한 로맨스판타지를 넘어 엄청난 세계관을 담은 장대한 이야기

『아나하라트_공주와 구세주』 속에는 여러 세계가 존재한다. 우리의 현실과 비슷한 세계에서 평범한 여고생으로 살아가던 주인공은 어느 날 낯선 남자 알타쉬헤트에 의해 다른 세계인 아본으로 건너가게 된다. 그것도 검은 힘에 사로잡혀 고통받는 세상을 구원해야 하는 공주이자 구세주의 신분으로.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 채 혼란스러워하던 주인공은 아본의 끔찍한 상황을 목격하고 가슴 아파하면서 점차 공주로서의 면모를 갖춰 간다.
검은 힘의 정체는 ‘뱀의 입’을 뜻하는 피네하스. 그는 원래 낙원이라 불리는 땅 비라의 재상이었지만, 왕의 자리를 넘보다 비라에서 쫓겨났다. 그는 마치 에덴동산의 뱀처럼 비라의 주민들을 꼬드겨 혹한의 땅 아본으로 데려온 장본인이다. 피네하스는 7대 죄악을 상징하는 일곱 영주를 자신의 대리자로 세워 아본을 다스리며, 그들을 통해 살인과 착취, 성매매 등 인간 스스로 죄악에 물들어 살도록 조종한다.
Ⅰ부 ‘공주’에 해당하는 1, 2권에는 낯선 세계에 발을 내디딘 철부지 공주가 악의 땅 아본에서도 마음을 지키며 살아 내는 조력자들을 만나고, 점차 세상에 대한 사랑과 구원의 열망을 느끼며 자신의 본래 존재를 깨달아 가는 내용이 담겼다. 열여덟 살의 어린 공주가 과연 이 처참한 세상을 구해 낼 수 있을까?

우리의 세계는 악에 잠식된 아본과 얼마나 다른가?
통렬하게 현실을 꿰뚫고, 그보다 따뜻하게 희망을 안겨 줄 현실 판타지

이 소설은 식인을 일삼는 폭식의 영주 체파르데아, 지식 탐구의 명목으로 인체 실험을 자행하는 나태의 영주 나삭, 사창가를 운영하며 거리의 생명을 피네하스에게 바치는 색욕의 영주 시믈라, 공중요새에서 사람들을 가혹하게 착취하는 탐욕의 영주 아크제리유트 등을 통해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죄악의 행위를 처절하게 묘사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고통받는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며 독자에게 질문한다. 과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본과 얼마나 다르냐고.
이 질문에 마음 편히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김영지 작가가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가 그렇듯, 우리가 사는 이 세계의 현실은 아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구 저편에서 많은 이들이 굶주림으로 죽어 가고, 곳곳에서 무고한 생명을 앗아 가는 폭탄 테러가 자행된다. 가까이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도 나날이 ‘묻지 마 살인’이나 성범죄 등 강력 범죄가 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현실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악한 세상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연약한 존재들을 찾아다니며 함께 울며 손을 내미는 리브나 키브사 공주처럼, 세상을 구하는 평범한 진리에 기어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네이버 웹소설 독자 리뷰]

이토록 눈부시게 아름다운 글은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것 같다. _hapu****

이건 웹소설의 혁명이다! 유머와 진지를 한순간에 오가는 필력! 감탄만 주륵. _dlgk****

생애 다시 못 볼 명작. 우리에게 진리를 알려 주고 가야 할 길을 제시하되 대신 걸어가 주지는 않는다. 아나하라트, 그것이 우리의 길이니까. _eut1****

기다리다가 안달이 나는 소설이다. 문체도 개성 있고 뭔가 엄청난 매력이 느껴진다. 세계관도 너무 맘에 들고 캐릭터들도 재미있다. _love****

두고두고 읽고 싶은 엄청난 소설. 철학, 사회, 윤리, 종교 등등 온갖 분야가 담겨 있으며, 등장인물의 행동과 말 하나하나에 모두 의미가 있다. 그동안 인류가 고민해 온 것들에 그들이 대신 답해 주는 기분이다. _0h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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