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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Chapter 1 감정, 무단 해고당하다인상관리 甲, 감정관리 乙 ? 표정에도 컨펌이 필요했다쇼팽이 보낸 미확인 발신번호 ? 카페에서 걸려온 감정의 전화참는 게 국룰인 줄 알았다 ? 마음속에 조용히 쌓인 미수금무일푼 지하실 장기근속 ? 도스토옙스키도 야근했다감정 읽씹 30년, 이제야 답장합니다 ? 말러의 마지막 고백Chapter 2 감정, 무단결근으로 파업하다기억이 출근 도장을 찍었다 ? 베르그송이 보낸 지각 사유서3년 만에 뜬 부재중 알림 ? 라디오가 불러낸 3년 치 눈물어제 자로 삭제된 대화 ? 해석돼야 복구되는 기억 조각들그리움은 무급인데 소환장은 왔다 ? 문학이 대신 써준 결근계상실과 화해의 맞팔 ? 진실을 다시 팔로우하기Chapter 3 무급으로 평생 일한 감정노동자, 엄마경력증명서에 없던 이름, 엄마 ? 무기명으로 채워진 평생사랑이라는 이름의 열정페이 ? 계약서 없이 시작된 헌신"당신은 누구십니까?" ? 본인인증에 실패한 거울자기만의 방, 첫 월급 ? 뒤늦게 지급된 존재의 급여퇴직금 대신 되찾은 분노 ? 미지급 임금 청구서Chapter 4 감정과 재계약 협상 개시무감각도 진단서가 나옵니다 ? 감정 마비, 처방전 없는 병첫 상담, 첫 눈물 ? 포레가 열어준 무료 상담소묻어둔 감정, 아직 재직 중 ? 감정 고고학이 캐낸 나의 얼굴자고 일어나니 벌레가 됐다 ? 사원증도 함께 삭제된 아침폐허에서 꺼낸 새 계약서 ? 조항 1번은 희망Chapter 5 내 감정의 고용주로 취임하다루틴이 나를 다시 채용했다 ? 셀프 면접, 셀프 합격미라클모닝 말고 미라클 5분 ?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시간오늘도 무한반복 ? 같은 하루, 다른 플레이리스트마들렌 한 조각의 복직 신청서 ? 홍차에 적신 기억이제 내가 대표입니다 ? 내 인사고과는 내가 매긴다Chapter 6 감정과 동업 계약서를 쓰다과잉 감정도 성과급 대상입니다 ? 저평가된 감정 KPI예술은 감정의 내부고발자 ? 숨긴 장부가 새어 나온다혼자 있는 시간, 무단결석 아닙니다 ? 반차 대신 쓴 고독베르테르의 진심, 반려당하다 ? 끝내 부치지 못한 편지이 구역의 고독 담당입니다 ? 월광 아래 매긴 자체 평점Chapter 7 감정 주권, 팀 프로젝트로 전환완벽한 팀장, 배역 반납합니다 ? 시선의 감옥에서 탈출위선이라는 사내 규정, 폐기합니다 ? 달빛 아래 벗은 가면사과에는 대본이 없다 ? 즉흥으로 마주한 얼굴슬픔도 지분 나누는 공동경영 ? 혼자 짊어지지 않는 몫오늘부터 떼창, 어제까지는 독창 ? 회복은 팀플이었다Chapter 8 감정과 새 노사계약을 체결하다나 자신에게서 최종 합격 통보 ? 발신인도, 수신인도 나은퇴 없는 감정 커리어 ?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화음해명 없이도 괜찮은 사이 ? 승인 절차 셀프 생략퇴사각 대신 재계약 ? 부조리해도 사랑하기로 했다계약직 감정, 드디어 정규직 ? 이 회사 유일한 종신 계약에필로그음악노트 ? 작곡가·곡·연주, 그리고 공감·위로 16곡 플레이리스트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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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는 말로 버텨온 모든 이에게, 오페라 무대에서 온 위로자기계발서는 감정을 관리하라 말하고, 심리학책은 감정을 분석하라 말한다. 이 책은 다르게 말한다. 감정은 관리와 분석의 대상이기 전에, 30년간 무급으로 일해온 동료였다고. 『나를 리셋하라!』의 미덕은 이 하나의 은유를 끝까지 밀고 가는 데 있다. 감정의 해고에서 시작해 무단결근과 파업을 지나, 재계약 협상과 고용주 취임, 동업 계약을 거쳐 마침내 종신 계약에 이르는 8장의 구성은, 노동의 언어로 마음의 회복 과정을 그려낸 보기 드문 설계다. '인상관리 甲, 감정관리 乙', '감정 읽씹 30년', '미라클모닝 말고 미라클 5분' 같은 절 제목들은 유쾌하지만, 그 아래 흐르는 이야기는 아프고 정직하다.이 책의 또 다른 힘은 저자의 이력에서 나온다. 오페라 무대에서 제라르를 노래해 온 성악가인 저자는 음악을 인용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본 사람의 언어로 들려준다. 쇼팽의 야상곡이 카페에서 걸어온 전화가 되고, 말러의 아다지에토가 30년 만의 답장이 되며, 슈베르트의 세레나데가 혼자 부르던 노래에서 함께 부르는 떼창이 되는 동안, 독자는 각 장의 QR코드로 그 음악을 직접 들으며 책장을 넘긴다. 함메르쇼이의 텅 빈 방에서 시작해 마티스의 〈춤〉을 지나 반 고흐의 〈아몬드 꽃〉과 모네의 〈수련〉에 이르는 명화의 동선도 같은 궤적을 그린다. 잠긴 방에서 맞잡은 손으로, 다시 피어나는 꽃으로.키르케고르, 베르그송, 보부아르, 사르트르, 레비나스, 유르스나르. 등장하는 철학자들의 이름은 묵직하지만 문장은 평이하다. 저자는 이론을 앞세우는 대신 마흔둘의 수진, 서른여덟의 민준, 일흔의 형신, 쉰셋의 현수의 하루 속에 철학을 녹여 넣는다. 상사의 말 한마디에 무너지는 아침과 승진 소식에도 아무렇지 않은 마음, 사별 3년째의 침묵 같은 장면들 속에서 철학은 비로소 쓸모를 얻는다.세대를 아우르는 여섯 인물의 이야기이면서, 결국 한 사람, "괜찮다"고 말하며 오늘을 버틴 당신의 이야기다. 읽고 나면 이 책의 마지막 질문에 답하고 싶어진다. "안녕, 오랜만이야. 이제 함께 살아볼까?"30년간 "괜찮다"는 말로 해고당한 감정들이 사직서를 냈다. 음악과 그림, 철학의 언어로 그 감정들과 다시 계약을 맺어가는 감정 회복을 위한 웰니스 인문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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