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들어가는 글
제1부 서양 미술사를 즐기기 위해 1 미술사란 무엇인가 01 미술사를 배우면 왜 좋을까? 02 미술사 공부가 즐거워지는 두 가지 시점 03 미술사를 배우기 위해 익혀야 할 두 가지 기술 04 그림을 해독하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세 가지 기호 05 미술 감상의 묘미 중 하나, ‘의인상’과 ‘알레고리’를 해석하다 06 제작 연대가 1200년 이상 차이 나는 노인 그림 두 점의 공통점 07 왜 그 그림을 그렸을까? 08 ‘언제 어디서 누가 그린 작품인지’를 특정하는 방법 09 중세 유럽 회화에 서명이 거의 없는 이유는? 10 투탕카멘의 황금 가면이 무표정인 이유는? 11 예술 활동에 돈을 지불하는 ‘후원자’는 누구였을까? 12 ‘르네상스 원근법’과 ‘평행 원근법’의 차이 13 종교적인 이유로 회화 기법을 변경하는 경우도 있다 14 무대 배경화는 관객 계층이 달라졌기에 그리는 방법도 바뀌었다 15 후세 사람들이 원작을 손보는 건 나쁜 짓일까? 제2부 서양 미술을 더 즐겁게, 명화 보는 법 2 그림 읽어 보기 01 〈토비아와 천사〉, 대부업자의 아들을 그린 그림이 선호받은 이유 02 〈아르놀피니의 결혼〉에 가득 새겨진 우의 03 〈편지를 읽는 푸른 옷의 여인〉, 이 장면은 왜 충격적이었을까? 04 〈원죄 없는 잉태〉, 가톨릭권에 성모 마리아를 숭경하는 그림이 많은 이유 05 〈그네〉, 엄청난 배덕감에 처음 의뢰받은 화가는 거절했다 06 〈메두사호의 뗏목〉, 다큐멘터리 같은 현실성을 추구하다 07 〈비, 증기, 속도〉, 눈에 보이지 않는 ‘속도’를 처음으로 그린 작품 08 〈이삭 줍는 사람들〉, 밀레가 그린 것은 가혹한 농민생활 09 〈풀밭 위의 점심〉, 마네의 도전 정신이 낳은 스캔들 작품 10 〈여성의 세 시기〉, 당시 기독교 교리에 맞춰 그린 작품 11 똑같이 과부를 그린 그림인데, 왜 찬반이 나뉘었을까? 제3부 서양 미술의 ‘기법’, ‘장르 구분’을 배우다 3 기법 01 ‘미의 추구’와 ‘비용’, 모순적인 두 가지를 어떻게 양립시킬까? 02 발색이 좋고 퇴색되지 않는 ‘모자이크화’ 03 모자이크화보다 부착력이 좋고 세밀한 조형이 가능한 ‘프레스코화’ 04 저비용에 수정도 쉽다! 많은 걸작이 탄생한 ‘템페라화’ 05 비용, 조형, 수정… 다양한 면에서 강점이 큰 ‘유채화’ 06 빠르게 마르고 담색이나 투명도가 높은 색에 강점을 가진 ‘수채화’ 07 성서 내용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던 ‘스테인드글라스’ 08 선명한 삽화와 장식적인 서체로 쓰인 ‘채식 필사본’ 09 미술품 양산을 가능케 한 ‘목판화’와 ‘동판화’ 10 단색의 그러데이션으로 그리는 속임수 그림, ‘그리자유’ 11 모든 미술의 기초가 되는 ‘소묘’ 12 방대한 시간을 들여 제작되는 고가의 직물, ‘태피스트리’ 4 장르 01 미술 작품의 장르는 ‘그림에 무엇이 그려져 있는지’로 결정된다 02 성서 이야기나 기독교 교리가 모티브 된 ‘제단화’ 03 의외로 늦은 시기인 17세기에 장르로 인정받은 ‘풍경화’ 04 실물을 옮기면서도 그림 속에 은유를 담은 ‘정물화’ 05 교훈이나 우의가 담긴 경우도 많은 ‘풍속화’ 06 특정 인물이 실재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초상화’ 07 오랫동안 그려지지 않았던 ‘자화상’ 08 금기시하던 ‘나체화’가 허용된 경우는? 5 미술의 발자취 01 서양 문명의 바탕이 된 2대 문명 02 서양 미술의 기초가 된 ‘에게 · 그리스 미술’ 03 로마 제국의 판도가 넓어지면서 퍼진 ‘로마 미술’ 04 기독교 포교를 목적으로 발전한 ‘초기 기독교 미술’ 05 교회의 창문도 미술 작품으로 만든 ‘고딕 양식’ 06 이탈리아 상인이 후원한 ‘프로토 르네상스’ 07 강력한 후원자 덕분에 성립할 수 있었던 ‘르네상스 미술’ 08 르네상스 미술의 세 요소, ‘인체 파악 · 공간성 · 감정 표현’ 09 예술 세계에 잇달아 혁명을 가져온 레오나르도 다 빈치 10 네덜란드 왕국을 중심으로 꽃을 피운 ‘북방 르네상스’ 11 미켈란젤로가 창시한 선구적 양식, ‘마니에리스모 미술’ 12 감상자를 감정 이입하게 만드는 기법을 사용한 ‘바로크’ 13 17세기 네덜란드에서는 왜 미술사에 남을 변혁이 일어났을까? 14 아름답고 우아한 프랑스 귀족 문화의 상징, ‘로코코’ 15 유적 발굴을 계기로 일어난 ‘신고전주의’ 16 신비성 · 연극성을 예술에 반영한 ‘낭만주의’ 17 리얼리즘을 철저하게 추구한 근대 선구자들 18 디테일을 신경 쓰지 않고 대상을 대담하게 그린 ‘인상파’ 19 유럽 전역을 강타한 일본 미술의 충격, ‘자포니즘’ 20 ‘인상파’를 더욱 발전시킨 ‘후기 인상파’와 ‘신인상파’ 21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나 신비한 것을 시각화한 ‘세기말 미술’ 22 정육면체를 쌓은 듯 보이는 ‘큐비즘’ 23 전통적 예술 양식이나 기존 질서를 부정하려 한 ‘다다이즘’ 24 테크놀로지에서 새로운 아름다움을 만들어내려 한 ‘바우하우스’ 25 프로이트 정신 분석 이론에 영향을 받은 ‘초현실주의’ 제5부 ‘우의화’, ‘성서화’, ‘신화화’에 숨은 암호를 해독하다 6 알레고리 01 ‘덧없음’과 ‘공허’를 나타내는 사물이 그려진 우의화, ‘바니타스’ 02 인간의 시각 · 청각 · 후각 · 미각 · 촉각은 어떻게 표현했을까? 03 서양에서 ‘미덕’과 ‘악덕’을 주제로 한 회화가 많은 이유는? 04 그리스도 십자가형 그림 속 ‘해’와 ‘달’의 의미는? 05 ‘마성의 여인’을 긍정적으로 그리게 된 이유는? 06 페스트를 두려워한 사람들이 함께 그리고자 선택한 동물은? 07 어울리지 않는 연인의 그림이 많은 이유는? 7 성서 01 성별 없는 신이 남성 모습으로 그려진 이유는? 02 날개 없는 천사에게 왜 날개를 달아줬을까? 03 아담과 이브가 먹은 금단의 열매는 사과가 아니었다? 04 신은 왜 카인의 공물을 받아주지 않았을까? 05 〈롯과 그의 딸들〉에서 근친상간이 그려진 이유는? 06 자기 아이를 산 제물로 바친 아버지의 고뇌를 그린 〈이삭의 희생〉 07 피렌체 시청사에 다비드상이 세워진 이유는? 08 마성의 여인 살로메가 쟁반에 올라간 머리와 함께 그려지는 이유 09 시대와 함께 화법이 크게 바뀐 ‘수태고지’ 10 〈동방박사의 경배〉에서 현자의 인종이나 세대가 다른 이유 11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이 대단한 이유 12 〈최후의 심판〉에서 예수의 좌우에 양과 산양을 그린 이유는? 13 신과 예수 사이에 흰 비둘기가 있는 이유는? 8 신화 01 신화가 낳은 장엄한 대작, 〈사투르누스〉 02 저승의 왕 플루토가 봄의 여신을 납치한 〈페르세포네의 납치〉 03 왜 그리스도처럼 그렸을까? 모로의 〈프로메테우스〉 04 불행한 사랑 이야기, 〈아폴론과 다프네〉 05 자신이 만든 조각상과 사랑에 빠진 왕을 그린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이아〉 06 인체 구조를 무시하고 그린 〈비너스의 탄생〉 07 가장 아름다운 신이 누구인지를 그린 〈파리스의 심판〉 |
Hidehiro Ikegami,いけがみ ひでひろ,池上 英洋
이케가미 히데히로의 다른 상품
박현지의 다른 상품
|
오늘날 우리는 자기 생각을 글로 쓰고 다른 사람의 생각을 글로 읽어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천 년 전 유럽에서는 정치를 움직이는 왕후 귀족이나 교회에서 일하는 사람, 법률이나 상업과 깊게 연관된 사람 외에는 글을 읽고 쓸 수 없었다. 인류의 긴 역사 속에서 모두가 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된 시점은 최근 이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있을 때는 그림 등의 미술 작품을 이용했다. 요컨대 옛날의 미술은 오늘날보다 더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전달하는’ 기능이 강했다. 따라서 당시 사람들의 생각이나 옛날 사회를 알고 싶다면 미술을 이해해야 한다. 즉, 미술사란 미술 작 품을 매개로 ‘사람을 아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으로, 더 나아가서는 ‘자기 자신을 아는 것’으로 이 어진다. 그래서 미술사는 역사학이면서 동시에 철학의 측면도 지닌 학문이다. _〈미술사를 배우면 왜 좋을까?〉 중에서 --- p.16 르네상스 시기에 피렌체를 중심으로 ‘소묘야말로 모든 미술의 기본 이다’라는 사고방식이 정착했다. 이후, 미술 아카데미에서도 소묘를 수업의 기본으로 중시했다. 18세기에 인기를 끌었던 신고전주의에서도 이 사상을 주장했다. 지금도 미술을 배울 때는 대부분 소묘 훈련부터 시작한다. 본래는 연습이나 밑그림의 역할이 강했던 소묘지만, 종이가 보급되 고 화가의 지위가 향상되면서 17세기경부터 작품으로서의 가치가 상 승했다. 그래서 훌륭한 소묘는 회화처럼 수집의 대상이 되었고, 소묘 집 등을 출판하기도 했다. --- p.92 르네상스기에 들어서자 회화 주제로 신화도 등장하면서, 로마 신 화의 미와 사랑의 여신 비너스를 비롯한 신화 속 신들이나 등장인물 의 나체도 허용되기 시작했다. 이때 15세기 이탈리아 화가 보티첼리 의 〈비너스의 탄생〉으로 대표되는 ‘수줍어하며 선 자세’와 그보다 조 금 후에 등장한 이탈리아 화가 조르조네의 〈잠자는 비너스(드레스덴의 비너스)〉로 대표되는 ‘관능적으로 누워 있는 자세’가 누드 표현 형식의 정석이 되었다. --- p.110 예술도 시민을 위한 것이 되면서 미술 작품이 일반 가정에 널리 보 급되었다. 다만 시민 개개인은 왕후 귀족이나 교회만큼 부를 가지지 못했기에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다루기 쉬운 유채 + 캔버스 조합의 소 형 회화가 미술의 주류를 이루었다. 그림 주제로서도 또한 일반 가정 의 식당이나 거실을 장식하는 데 어울리는 풍경화, 정물화, 풍속화가 독립된 회화 장르로 성립했다. 군주 단 한 사람이 아니라 시민 단체를 그리는 집단 초상화가 탄생한 장소도 이 시기 네덜란드였다. --- p.138 천사 또한 서양 미술에서 선호하는 주제다. 회화 속 천사는 사랑스 러운 어린아이의 모습부터 늠름한 청년, 또는 소녀의 모습까지 다양 하게 그려졌다. 천사는 신의 의지를 인간에게 전달하는 영적 존재로, 본래는 육체도 성별도 없다. 천사라고 하면 날개가 달린 모습을 떠올리는 사람도 많을 테지만, 사실 성서에는 천사에게 날개가 있다는 문장은 단 한 줄도 없다. 그래 서 고대 로마 벽화 등에 그려진 천사는 날개가 없는 인간 같은 모습 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점차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날개가 있는 신들의 이미지가 혼재하게 되자, 천사도 날개가 달린 모습으로 그려지게 되 었다. 특히 어린아이에게 날개가 돋아난 모습으로 표현되는 천사는 그 리스·로마 신화 속 사랑의 신 큐피드(그리스 신화에서는 에로스)의 영 향을 받은 것이다 --- p.182 살아 있는 인간이 아니라 인형을 사랑하는 것을 심리학 용어로 ‘피 그말리온 효과’라고 한다. 이 용어는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생겨났다. 먼 옛날, 키프로스섬의 왕 피그말리온은 현실에 존재하는 여성을 혐오해, 쭉 독신으로 지냈다. 하지만 조각에 재능이 있던 피그말리온 은 어느 날 상아로 본인의 이상형을 조각했다. 그 조각상은 너무나 훌 륭히 완성되어, 피그말리온은 자신의 작품을 사랑하게 되었다. --- p.214 |
|
그림 한 장에는 한 시대가 들어 있다
역사와 종교, 사회와 문화를 알면 명화가 새롭게 보인다 14세기 후반 이후 유럽에서는 화살을 맞은 성 세바스티아누스의 모습이 수없이 그려졌다. 그런데 성 세바스티아누스가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3세기부터 약 천 년 동안은 그의 그림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웠다. 왜 천 년이나 지난 뒤 갑자기 그의 그림이 인기를 끌었을까? 그 배경에는 유럽을 휩쓴 페스트가 있었다. 당시 사람들은 원인도 치료법도 알 수 없었던 페스트를 신이 인간에게 내리는 형벌로 받아들였다. 기독교를 포교했다는 죄로 처형당하면서도 수많은 화살을 맞고 살아났다고 전해지는 성 세바스티아누스는 그런 사람들에게 특별한 존재가 되었다. 사람들은 병과 죽음의 공포 속에서 구원을 바라며 그의 모습을 그림에 담았다. 이처럼 어떤 그림이 탄생하고 유행하는 데는 그 시대의 역사와 종교, 정치와 경제, 사회와 문화가 깊이 작용한다. 왕과 교회가 미술을 이끌던 시대와 시민이 문화의 주역이 된 시대에는 그려지는 그림도 달랐고,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표현 방법을 바꾸었으며, 전쟁과 질병은 사람들이 그림에 담고자 하는 것까지 변화시켰다. 《처음 읽는 서양 미술사》는 그림의 제목과 화가의 이름을 외우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림이 왜 그렇게 그려졌는지 그 배경이 된 시대와 함께 들여다본다. 미술 작품은 인류가 지나온 역사를 ‘보기’ 위한 문이자 그 문을 여는 열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림을 읽으면 시대가 보이고, 시대를 이해하면 익숙했던 명화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천사는 왜 날개를 달고, 비너스의 몸은 왜 이상할까? 명화에 숨어 있는 98가지 ‘왜?’를 따라가는 미술사의 재미 천사라고 하면 누구나 등에 커다란 날개가 달린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성서에는 천사에게 날개가 있다고 명시되어 있지 않다. 고대 로마 벽화에 등장하는 천사 역시 날개 없는 인간의 모습이었다. 오늘날 익숙한 날개 달린 천사의 이미지는 그리스·로마 신화 속 날개 달린 신들의 이미지가 뒤섞이면서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속 비너스는 왜 실제 인체와 다른 모습일까? 중세 유럽 회화에는 왜 화가의 서명이 거의 없을까? 풍경화는 왜 17세기가 되어서야 독립된 장르로 인정받았을까?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은 왜 당시 사람들에게 그토록 큰 충격을 주었을까? 인상파 화가들은 왜 세부를 정확하게 묘사하지 않았을까? 이 책은 이처럼 호기심을 자극하는 ‘왜?’에서 미술사를 시작한다. 그림에 무엇이 그려져 있는지를 설명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왜 그것을 그렸는지, 왜 그런 방식으로 표현했는지, 당시 사람들은 그 작품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하나씩 풀어간다. 하나의 질문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역사와 종교, 신화와 사회, 기술과 경제로 자연스럽게 뻗어 나간다. 그래서 미술사를 잘 모르는 사람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한 주제씩 읽다 보면 “그래서 이렇게 그렸구나!” 하는 순간을 거듭 만나게 되고, 미술관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장면과 사물 하나에도 눈길이 머문다. 명화는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재미있어진다. 이 책의 98가지 이야기는 바로 그 즐거움을 발견하게 해준다. 명화 보는 법부터 기법·장르·역사·알레고리·성서·신화까지 한 장씩 읽으며 완성하는 서양 미술의 큰 그림 서양 미술사는 방대하다. 메소포타미아와 이집트 문명에서 출발해 그리스·로마 미술과 중세 기독교 미술, 르네상스, 바로크와 로코코, 신고전주의와 낭만주의, 인상파를 지나 큐비즘, 다다이즘, 바우하우스, 초현실주의까지 수천 년의 역사가 이어진다. 처음 미술사를 접하는 사람에게는 수많은 시대와 사조, 화가와 작품의 이름부터 어렵게 느껴지기 쉽다. 《처음 읽는 서양 미술사》는 이 방대한 세계를 98가지 핵심 주제로 나누어 한 장씩 부담 없이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미술사란 무엇인가’에서 작품을 바라보는 시점과 그림을 해독하는 기본적인 방법을 익힌다. 이어 〈아르놀피니의 결혼〉, 〈메두사호의 뗏목〉, 〈비, 증기, 속도〉, 〈이삭 줍는 사람들〉, 〈풀밭 위의 점심〉 등 친숙한 명작을 역사적 맥락 속에서 읽어본다. 모자이크화·프레스코화·템페라화·유채화·수채화·소묘 등 주요 기법, 풍경화·정물화·풍속화·초상화·자화상·나체화 등의 장르도 차근차근 짚는다. 이어 고대 문명부터 현대 미술까지 서양 미술의 역사를 따라가고, 마지막에는 바니타스와 같은 알레고리와 성서·신화 속 상징을 읽으며 명화에 숨어 있는 암호를 해독한다. 무엇보다 이 책은 수많은 미술 사조를 따로 외우게 하지 않는다. 왜 르네상스 미술이 등장했는지, 왜 17세기 네덜란드에서 풍경화와 정물화가 발전했는지, 왜 인상파가 이전과 다른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지 그 변화의 이유를 따라가게 한다. 그러다 보면 따로 떨어져 있던 화가와 작품, 기법과 사조가 서로 연결되고, 어느새 서양 미술의 큰 흐름이 눈에 들어온다.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도 좋고 궁금한 질문부터 골라 읽어도 좋다. 미술관에서 무엇을 봐야 할지 막막했던 사람, 좋아하는 명화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고 싶은 사람, 어렵게만 느껴졌던 미술사를 처음부터 제대로 만나고 싶은 사람에게 ‘그림을 보는 눈’을 열어 주는 가장 쉽고 재미있는 서양 미술 입문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