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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Ⅰ. 유산, 역사, 감정, 그리고 전시 1. ‘신박물관학’, ‘기억의 붐’ 2. 유산 개념 3. ‘어려운 과거’ 4. ‘감정적 전환’과 박물관의 ‘감정적 전시' 5. ‘경합하는 역사’의 재현 6. ‘신화의 해체’, 역사의 ‘복잡성’ 재현 Ⅱ. 포스트메모리 세대와 기억 1. 청년의 질문, 삶과 연결 2. 청소년의 ‘기억’ 전승 참여 3. 어린이의 ‘정서적 접속’과 기억의 전승 4. 박물관에서 교육, 지식, 감정, 신념 등의 성찰 Ⅲ. ‘디지털 기억’과 역사교육 1. 디지털 시대 ‘역사하기’와 ‘유산화’ 생태계의 변화 2. ‘디지털 전환’이후 ‘기억 양식’과 ‘기억 주체’의 변화 3. 디지털 시대, 박물관과 학교에서 교육 참고문헌 찾아보기 |
姜鮮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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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과거에 머물지 않는다. 우리가 오늘을 이해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를 결정하는 데에도 과거에 대한 기억은 깊이 관여한다. 그런 의미에서 과거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곧 현재와 미래를 향한 질문이다.
박물관과 유산은 이러한 기억이 만들어지고 전승되는 중요한 공간이다. 무엇을 수집하고 남길 것인지, 무엇을 보여주고 누구의 목소리를 들려줄 것인지에 따라 어떤 과거는 역사가 되고 유산이 되지만, 어떤 과거는 기억에서 사라지기도 한다. 이 책은 전쟁과 식민주의, 국가폭력과 같은 ‘어려운 과거’를 우리는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그리고 그 기억을 다음 세대와 어떻게 나눌 것인가를 묻는다. 박물관의 전시에서 지식뿐 아니라 감정과 공감이 갖는 의미를 살펴보고, 직접 과거를 경험하지 않은 포스트메모리 세대(앞선 세대의 기억을 사진·증언·기록 등을 통해 물려받는 세대)가 과거와 새로운 관계를 맺는 과정을 탐색한다. 나아가 기억의 무대가 박물관을 넘어 검색 엔진과 유튜브, 소셜 미디어, 온라인 아카이브와 디지털 전시로 확장된 오늘날,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이 우리가 과거를 기억하고 망각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질문한다. 과거의 기억을 그대로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가 자신의 삶과 질문을 통해 다시 해석하고 관계 맺게 하는 것. 이 책은 역사와 유산, 기억과 감정, 박물관과 디지털 플랫폼을 가로지르며 우리가 과거와 관계 맺는 방식, 그리고 미래의 기억을 만들어가는 방법을 함께 생각한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