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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_야구는 심리게임이다
1장 타석의 심리학 : 타격의 50퍼센트는 정신력에 달려 있다 공을 끝까지 지켜보라는 오래된 조언 타자는 어떻게 타격점을 예측하는가 빠른 공이 솟아오른다고? 다음 공을 예측하는 기술 2장 필드의 심리학 : 로켓과학보다 어려운 타구의 궤적 알아내기 낙구지점을 정확히 알아내는 선수들 포구가 가능한 이유 눈 감고 공 잡기 3장 마운드의 심리학 : 공의 속도와 방향에 숨은 비밀 다트 던지기보다 훨씬 어려운 투구 투구능력은 진화의 결과물이다 정확도를 결정하는 요인들 4장 선수선발의 심리학 : 누가 위대한 선수가 되는가 선수들은 눈과 손의 민첩함이 남다르다 성격의 차이가 미래를 가른다 5장 경기력의 심리학 : 연속안타와 슬럼프는 왜 발생하는가 기복 때문인가, 혹은 단순히 운 때문인가 클러치와 초크 홈경기의 이점과 단점 2년차 슬럼프는 존재하는가 자유계약, 연봉조정, 트레이드의 영향력 약물과 성적의 상관관계 6장 외야관람석의 심리학 : 야구팬을 사로잡은 열정 무엇이 관중을 야구장으로 이끄는가 직관적인 팬 맺음말_야구팬을 사로잡은 수많은 의문에 심리학이 답하다 감수자의 글_야구의 새로운 일면을 발견하다 참고문헌|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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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우리는 “어? 왜 이 말을 생각했는데 정작 자판에는 다른 말을 쓴 거지?”라는 식의 질문을 하곤 한다. 야구경기를 보면서도 “왜 저 타자는 플레이트 정중앙으로 낮게 오는 세 번째 스트라이크를 멍하니 보고만 있었던 거야?”라는 질문을 수없이 던진다. 야구팬들은 모두 야구 심리학자들이다. 심리학자처럼 사람의 행동을 설명하려고 애쓰고, 자신만의 이론을 세우기 위해 다양한 심리현상을 동원한다. 우리에게 각자 나름의 분석을 내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운동경기나 야구의 매력 중 하나다. 수준 높은 경기를 직접 할 수 있는 것은 선택받은 매우 소수의 사람들뿐이다. 하지만 그 경기를 생각하고 분석하는 것은 어느 누구라도 할 수 있다.
--- p.7 야구는 멘틀게임이다. 타자가 145킬로미터 직구를 치는 것, 야수가 날아오는 볼의 궤적을 계산하는 것,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저지르는 것, 임박한 자유계약을 앞두고 심리적 압박을 받는 것, 연속안타 기록을 이어나가는 것, 중요한 경기 중 동점상황이 됐을 때 긴장감을 극복하는 것,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정신작용 속에서 일어난다. 이때 경기에 부과되는 물리적 요구와 선수들의 운동능력 사이를 중재하는 것이 바로 심리학이다. --- p.8 분명, 야구경기를 관람하며 우리는 빠른 속도와 힘, 기민한 반사반응을 수없이 본다. 하지만 어떤 경기를 보든, 가장 많이 보게 되는 것은 바로 ‘생각’이다. 투수가 투구를 준비하는 순간, 수비수들이 긴장하는 순간, 타자가 그 투구를 기다리는 순간, 그 순간순간에 수많은 생각이 그들을 스쳐간다. --- P.12 타자는 투구속도로 투구의 움직임을 가늠한다. 만약 156킬로미터의 직구를 148킬로미터로 저평가했다면, 타자의 예측보다 공은 플레이트에 일찍 도착할 것이고, 예측만큼 낙하하지 않을 것이다. 타자가 공이 플레이트에 들어오는 마지막 순간 공이 솟아오르는 것을 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건 실제가 아니라 타자의 정신작용 안에서 그렇게 본 것이다. 마치 우리가 영화를 통해 매끄러운 연속장면을 본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타자의 두뇌는 예측보다 투구가 높게 들어오는 장면을 설명하기 위해 ‘솟아오른다’는 정보를 채워 넣은 것이다. --- p.54 “포구능력의 연구가 가진 매력은 이것이 포구가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이 타구의 속도, 타구 궤적의 각도 등의 정보를 계산하여 낙구지점을 파악한 뒤 공을 잡으려고 달려간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수비수가 그 짧은 시간 안에 부정확한 정보를 모아서 타구의 궤적을 계산한다는 것이 완벽하게 불가능한 일임이 금세 명확해질 것이다.” 로켓과학도 그렇게 해내지 못했고, 하물며 인간의 능력은 그보다 더 한계가 많다. --- p.94 또한 과도한 생각은 던지기 동작의 유연한 제어를 방해할 수 있다. 선수들이 자신의 투구능력에 의심을 품으면, 모든 것을 제대로 하려고 애쓰게 된다. 따라서 투구 중 엉덩이, 어깨, 팔꿈치 등을 제자리에서 제대로 된 방향으로 움직이려고 애쓰게 된다. 하지만 던지기 동작은 정말 빠른 속도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상기해보자. 투구를 하는 도중 그 동작을 확인하려고 하면, 투구가 하나의 유연한 동작으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뚝뚝 끊기거나 중도에 투구동작이 망가질 수 있다. ‘옷 입기 교본’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신발 끈을 묶거나 단추를 채우는 전체 행동의 세부동작을 하나하나 떠올려보자. 수천 번 실수 없이 해냈던 동작이 갑자기 엉망이 되어버릴 것이다. --- p.151 운동경기에 빠져들게 되는 세 번째 심리학적 요소인 재미는 관중이 종종 느끼는 간접적인 스릴과 긴장감에서도 찾을 수 있다. 심리학자들이 ‘유스트레스(eustress, 긍정적 스트레스)’라고 부르는 것으로, 일반적인 스트레스와 반대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론 상황 자체에서는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지만 건강하고 긍정적인 상황이기에 유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양키스와 레드삭스의 경기는 유스트레스로 가득했다. --- p.2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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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렬한 야구팬이자 심리학 교수인 저자가 밝히는 야구경기 이면에 숨겨진 심리법칙
주말마다 경기장을 찾는 열혈 야구팬을 만족시킬 단 한 권의 책! 야구의 진짜 매력은 기록 너머 심리전에 있다 함성과 흥분 이면에 감춰진 흥미진진한 심리학의 세계 야구경기 속에 숨어 있는 심리법칙은 생각만큼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사람들은 선수들이 치고 던지고 잡는 플레이에 때로 감탄하고 때로 비난하지만, 사실 그 과정에는 보이는 것 이상의 물리법칙, 심리법칙이 작용하고 있다. 《야구의 심리학》은 심오한 야구의 세계를 심리학의 렌즈를 통해 치밀하고 신중하게 파헤친다. 타자가 공을 치고, 야수가 공을 잡고, 마운드에서 투수가 공을 던지는 경기 내 플레이에 관한 것(1장~3장)뿐만 아니라 선수선발, 트레이드와 연봉협상, 팬들이 경기력에 미치는 영향 등 경기 외적인 요소(4장~6장)도 놓치지 않고 샅샅이 제시하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야구에 대한 이해는 물론 야구경기를 관람하는 재미 또한 한층 높아진다. 단순한 ‘직관의 심리학’ 이상의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타자들이나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공을 치고 싶거든 공을 끝까지 지켜보라.’는 조언이 물리적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든지, 커브볼이 막판에 뚝 떨어지는 듯 보이는 것은 시각적 착각이라는 것 등, 야구경기를 보면서 은연중에 궁금해했던 것들, 혹은 생각지도 못했던 사실들을 책은 조목조목 짚어준다. 저자는 치고 달리고 던지며 게임을 운영하는 방식에 심리학이 어떻게 관여하는가를 솜씨 좋게 풀어냈을 뿐만 아니라, 열혈 야구팬을 자처하는 만큼 메이저리그의 생생한 이야기를 제시함으로써 야구에 대한 독자들의 지적 욕구까지도 만족시키고 있다. 책은 이미 알고 있던 야구 명장면을 다시 한 번 떠올리는 기회, 지금까지 몰랐던 야구 정보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야구팬이라면 조금 더 즐거운 관람, 조금 더 수준 높은 경기분석을 위해 꼭 한 번 읽어봐야 할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