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천만년이 내린다
유승도 시집
유승도
푸른사상 2015.07.30.
가격
8,000
10 7,200
YES포인트?
80원 (1%)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변경
배송비?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분야의 이벤트

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산에 사니 산이요
삶과 죽음 사이 / 키다리들의 슬픔 / 봄날, 들판에 아지랑이 숨 가쁘다 / 새해, 함박눈이 / 은은한 햇살 / 뱃속의 이 / 준비된 죽음 / 산에 사니 산이요 / 봄, 초록빛 웃음소리 / 만산홍엽 / 둥글다 / 천만년이 내린다 / 잎은 떨어져 / 겨울에도 꽃은 피고 / 단풍 숲 / 새소리

제2부 닭백숙을 먹은 저녁
저녁 무렵 / 초가을, 비는 내리는데 / 햇살 너머로, 나뭇가지에 쌓였던 눈가루가 흩날린다 / 닭백숙을 먹은 저녁 / 집 앞 전선줄 위에 앉아 우는 산비둘기 소리를 듣는 오후 / 한밤중에 얼굴을 씻는다 / 어린 새 / 산 나 바람 / 맑은 날 / 낙엽이 떨어지는 소리 / 가을 어귀 / 대마도 / 태풍 볼라벤이 왔다

제3부 마자의 속삭임
성탄 전야 / 염소와 나 사이 / 새는 죽음 너머를 향해 날개를 퍼덕인다 / 봄봄봄 / 허깨비 / 자동차는 간혹 썰매가 되기도 한다 / 내 마음의 집 / 봄닭 / 나물 줍기 / 아들의 방 / 입동 / 커다란 발자국 / 먼 산 위로 뭉게구름 흘러간다 / 마자의 속삭임 / 헤어지며 울던 사람 / 동서울버스터미널 비둘기

제4부 손을 잡는다는 것
빙하기 1 / 빙하기 4 / 빙하기 5 / 빙하기 6 / 빙하기 7 / 더덕 / 내 묘비에는 / 그녀의 옷 / 생략 / 바다의 맛 / 청량리역전 04시 / 손을 잡는다는 것 / 일 년이 넘었죠 / 우중충한 아침 / 도시

해설:산짐승이 쓴, 전혀 새로운 자연생활시의 탄생 ―문흥술

저자 소개 1

1960년 충남 서천 출생. 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정선 구절리 폐광촌에서 쓴 시 「나의 새」 외 9편이 1995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작품 생활을 시작하였다. 등단작인 「나의 새」를 발표하고부터 자연의 모든 것이 자신의 일부로 다가오는 경험을 하였으며, 이는 이후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자연’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영월의 망경대산 중턱에 정착하여 창작활동을 이어왔다. 그간 시집 『작은 침묵들을 위하여』, 『차가운 웃음』, 『일방적 사랑』, 『천만년이 내린다』, 『딱따구리가 아침을 열다』, 『수컷의 속성』, 『사람도 흐른다』,
1960년 충남 서천 출생. 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정선 구절리 폐광촌에서 쓴 시 「나의 새」 외 9편이 1995년 [문예중앙] 신인문학상에 당선되어 작품 생활을 시작하였다. 등단작인 「나의 새」를 발표하고부터 자연의 모든 것이 자신의 일부로 다가오는 경험을 하였으며, 이는 이후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자연’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그 후 영월의 망경대산 중턱에 정착하여 창작활동을 이어왔다. 그간 시집 『작은 침묵들을 위하여』, 『차가운 웃음』, 『일방적 사랑』, 『천만년이 내린다』, 『딱따구리가 아침을 열다』, 『수컷의 속성』, 『사람도 흐른다』, 『하늘에서 멧돼지가 떨어졌다』와 수필집 『촌사람으로 사는 즐거움』, 『고향은 있다』, 『수염 기르기』, 『산에 사는 사람은 산이 되고』, 『달밤이 풍성한 이유』 등의 작품집을 발간했다. 『진달래꽃 아래』는 유승도 작가의 첫 번째 동화로, 어린이 독자들을 상대로 ‘자연’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고 싶었던 그의 마음이 담긴 결과물이다.

유승도의 다른 상품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20쪽 | 188g | 128*205*9mm
ISBN13
9791130804903

출판사 리뷰

작품 해설

유승도의 네 번째 시집 [천만년이 내린다』에 실린 시편들은 대부분 영월 망경대산을 중심으로 한 자연을 시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시인의 약력에서 보듯, 시인은 지금 영월 망경대산 중턱에서 자급자족적인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그러니까 이번 시집의 자연은 시인 유승도의 삶의 터전과 관련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시집에서 자연은 ‘나’의 삶의 터전으로 제시되어 있다. 밭을 갈기 위해 주변 나무와 풀을 베어야 하고, 먹고살기 위해 닭과 돼지를 잡으면서 피로 도랑물을 물들여야 하고, 멧돼지가 밭을 망칠까 봐 전전긍긍하는 ‘나’가 매일 생활하는 터전 그 자체가 바로 이 시집의 자연이다. 이 점에서 유승도의 이번 시집은 자연을 서정적으로 다루는 여느 시집과는 썩 다른 자리에 일차적으로 자리 잡는다.

산중턱에서 네 발을 딛고 ‘산짐승이 되어 새끼 한 마리 키우며 사는 마음’을 가진 이가 바로 이번 시집의 ‘나’이다. ‘나’는 산짐승이 되어 새끼 한 마리를 키우기 위해 밭을 갈고 나무와 풀을 베고 닭과 돼지를 잡기도 하고, 다른 산짐승이 그 밭을 들쑤셔놓지 못하도록 온갖 궁리를 하기도 한다. 그러면서 ‘나’는 산짐승이 되어 나무와 풀과 도랑물과 바람과 별과 다른 짐승들과 교감을 한다. 그러니까 ‘나’는 산짐승이 되어 새끼 한 마리 키우는 마음으로 자급자족할 정도만큼만 자연을 개간하고, 그런 자신의 행위에 대해 자연에 미안해하면서 자연과 교감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인간이 아니고 산짐승이기에 인간이라면 당연히 가지게 되는 돈이나 물질적인 것에 대한 욕망, 혹은 명예와 출세 따위에 휘둘리지 않는다.

삶의 터전으로서의 ‘자연’과 산짐승으로서의 ‘나’는 이번 시집을 지탱하는 첫 번째 중심축이다. 이러한 ‘자연’과 ‘나’는 한국 시사의 입장에서 볼 때 전혀 새로우면서도 매우 의미 있는 존재가 아닐 수 없다. 아마도 유승도의 이번 시집은 한국 시사에서 큰 줄기를 이루고 있는 ‘자연시’라는 시 계열체 자체를 새롭게 정립하고, 나아가 ‘자연생활시’라 명명할 만한 새로운 시 계열체를 개진하는 시금석으로서의 의미를 띠는 것으로 보인다.

시인의 시선이 망경대산이라는 자연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시인의 시선은 도시와 현실 사회로 향하기도 한다. 4부의 일련의 ‘빙하기’ 시편들이 그것이다. 그러나 적어도 산짐승으로 살아가는 시인 유승도에게 있어서 현실을 향한 시선은 그렇게 날카로워 보이지는 않는다. 그의 시선이 자신이 붙박여 살아가는 망경대산의 자연으로 향할 때, 그 시편들에는 지금까지 한국 시사에서 보지 못했던 ‘자연시’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번 시집은 한국 시사에서, 또 현 단계 한국 시단에서 매우 큰 의의를 가질 것이다.
― 문흥술(서울여대 국문과 교수 ·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 시인의 말

별들이 반짝이는 땅
― 별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별을 바라보는 사람은 별이랍니다
웃으며 바라보면 웃는 별이랍니다
울면서 바라보면 우는 별이랍니다

친구의 얼굴에서 별을 보는 사람은 별이랍니다
선생님의 얼굴에서 별을 보는 사람은 별이랍니다
부모님의 얼굴에서 별을 보는 사람은 별이랍니다
이웃 아저씨와 아주머니의 얼굴에서 별을 보는 사람은 별이랍니다

나뭇잎이나 풀잎이 바람에 흔들리며 반짝반짝 빛나는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은 별이랍니다
툭 발로 찬 돌멩이가 굴러가는 모습이 아프게 다가오는 사람은 별이랍니다
재잘재잘 흐르는 강물 소리를 벗 삼아 걸어가는 사람은 별이랍니다

자신이 별임을 아는 사람은 누가 뭐래도 별이랍니다
자신이 이 땅의 별임을 아는 사람은 언제까지나 이 땅의 별이랍니다

추천평

유승도의 이번 시집은 의성어들의 떠들썩한 잔치판이다. 이를테면, 함박눈도 그냥 소리 없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 “오호호호호 와하하하하/넘실넘실 들썩들썩”(「새해, 함박눈이」) 내린다. 이는 그의 역동적이고 낙관적인 세계관이 토해낸 유쾌한 웃음소리이다. 그는 영월의 망경대산 중턱에 깃들어 사는 자연인이다. 그래서 시의 대부분은 망경대산이라는 자연의 품속에 안겨 있다. 그의 시는 망경대산의 멧돼지와 함께 거침없이 달리고, 새들과 훨훨 날아다니며, 나뭇잎 혹은 날벌레들과도 자유롭게 대화한다. 그만큼 꾸밈이 없이 망경대산과 친구가 된다. 그렇다고 속세 초월의 포즈를 취하지도 않는다. 그는 엄연히 처자식과 더불어 자급자족할 만큼 농사도 지으며 살고 있다. 이른바 건강한 안빈낙도이다. 그리하여 “별을 바라보는 사람은 별이랍니다”(「서문」), “나도 산이다”(「산에 사니 산이요」)라고 스스럼없이 이야기하는 그의 시는 저 당나라의 한산(寒山)처럼 망경대산이 다 되었다.
- 김선태 (시인·목포대 국문과 교수)


유승도 시인의 네 번째 시집은 가을의 시학이다. 가을은 봄과 대비되는 감각의 세계이며 사유의 저장소인데, 문명의 불온한 굴레에서 벗어나 자연과 친밀하게 관계 맺으며 살아온 세월에서 얻은 성찰의 목소리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고요하고 엄숙하다.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태어나”(「둥글다」)는 산골 “사람의 마을”(「저녁 무렵」)에서 장성하여 “공부하러 떠난 아들의 방에서 아들 대신 놀고 있는 거미”(「아들의 방」)를 보며, “홀로 숲에 남는 걸 두려워하는 어린 염소”(「염소와 나 사이」)를 기르고, “빈 밭에 두둑을 만들어 김장용 무씨를 심”(「헤어지며 울던 사람」)는 아내에게 “가을은 살며시 다가올 거라고”(「은은한 햇살」), “이러다 죽어도 좋은 거라고”(「한밤중에 얼굴을 씻는다」), “한번 살아볼 만은 했다”(「내 묘비에는」)고, “가자, 나도 산이다”(「산에 사니 산이요」)라고 말을 거는 시간에 “앞산도 뒷산도 옆산도 붉은빛이 가득”하고 “밭과 집도” 붉은빛이고 “산새들이 붉은 소리로” “숲을 벗어나 하늘로”(「만산홍엽」) 나아간다. 작은 생명에서 시인 자신까지 자연과 인간에 대한 지극한 연민과 애정을 담담한 언어로 노래하고 있다.

광소 (시인)

리뷰/한줄평0

리뷰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7,200
1 7,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