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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글
들어가며 성인과 성지에 대한 이해 CHAPTER 1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Saint Joachim, Saint Anne) CHAPTER 2 성 요셉(Saint Joseph) CHAPTER 3 성 즈카르야와 성녀 엘리사벳(Saint Zechariah, Saint Elizabeth) CHAPTER 4 세례자 요한(John the Baptist) CHAPTER 5 성 스테파노(Saint Stephen) CHAPTER 6 사도 베드로(Peter the Apostle) CHAPTER 7 성 바오로(Saint Paul) CHAPTER 8 사도 대 야고보(James the Greater, the Apostle) CHAPTER 9 사도 안드레아(Andrew the Apostle) CHAPTER 10 사도 요한(John the Apostle) CHAPTER 11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Saint Mary Magdalene) CHAPTER 12 성 마르코(Saint Mark) CHAPTER 13 성 루카와 사도 마티아(Saint Luke, Matthias the Apostle) CHAPTER 14 사도 마태오(Matthew the Apostle) CHAPTER 15 다른 사도들 사도 필립보(Philip the Apostle) 사도 바르톨로메오(Bartholomew the Apostle) 사도 토마스(Thomas the Apostle) 사도 소 야고보(James the Less, the Apostle) 사도 유다 타대오(Jude Thaddeus the Apostle) 사도 시몬(Simon the Apostle) CHAPTER 16 그 밖의 성인들 성 시메온(Saint Simeon) 성 니코데모(Saint Nicodemus) 성 바르나바(Saint Barnabas) 성 론지노(Saint Longinus) 성녀 베로니카(Saint Veronica) 나오며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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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헤로데 대왕의 학살을 피해 세례자 요한이 어머니 엘리사벳과 함께 숨어 살았던 장소이며, 이후 그가 회개를 선포하기 전까지 은수자로서의 삶을 살았던 곳으로 여겨진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이 태어난 아인 카렘에서 약 3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이 장소가 수행하기에 매우 적합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이곳은 골짜기의 경사면에 위치하여 외부인의 접근이 쉽지 않고, 자연 동굴이 있어 낮에는 강한 햇빛을 막을 수 있으며, 밤에는 추위와 야생동물로부터의 보호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또한 수행자에게 필수적인 물이 풍부하여 은둔과 수행에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루카복음서 1장 80절에 나오는 “그는 이스라엘 사람들 앞에 나타날 때까지 광야에서 지냈다”라는 구절에 나오는 광야가 바로 이곳으로 여겨진다.
--- p.97 교황 레오 1세가 두 쇠사슬을 비교하던 중 두 사슬이 아무 흔적 없이 서로 붙어 하나로 이어지는 기적이 일어났다고 전해진다. 이 기적이 알려지자 에우독시아 황후는 440년 베드로의 쇠사슬을 성스럽게 보관하기 위해 성당을 신축하였으며 8월 1일에 봉헌식을 열었다. 교회는 이날을 ‘성 베드로 사도의 쇠사슬 축일’로 정하여 오랫동안 기념해 왔다. 현재 쇠사슬은 성당의 중앙 제단 아래 유물함에 보관되어 있다. 쇠사슬의 성 베드로 대성당의 또 다른 볼거리는 미켈란젤로의 위대한 걸작으로 꼽히는 모세상이다. 2.35m에 이르는 이 조각상은 머리에 뿔을 지닌 모세가 십계명을 들고 막 자리에서 일어서는 순간을 생생하게 표현하였다. 미켈란젤로는 이 조각을 통해 모세가 우상 숭배에 빠진 백성에 대해 느낀 분노와 걱정, 실망과 고통을 동시에 표현하고자 하였다. --- p.153~154 생트 봄이라 불리는 마리아 막달레나의 동굴은 생 막시맹 라 생트 봄 마을에서 남쪽으로 약 20km 떨어진 석회암 절벽에 위치해 있다. 전승에 따르면 막달레나는 마르세유에서 오빠 라자로와 함께 선교 활동을 하다가 마르세유를 떠나 프로방스 지방에서 고행의 순례를 하였다. 47년경 그녀는 동굴을 발견하였고, 세상과 완전히 단절된 동굴에서 30년 동안 머물며 기도와 고행, 그리고 묵상 속에서 은수자로 살았다. 임종이 다가오자 동굴을 떠나 막시맹을 찾아가 마지막으로 영성체를 받고 선종하였다. (…) 전승에 따르면 그녀는 하루에 일곱 번씩 천사들에 의해 절벽 위로 들어 올려져 천상의 선율을 들으며 기도하였다고 한다. 14세기에는 그 절벽 꼭대기에 경당이 세워졌는데, 절벽 꼭대기의 이름을 따서 생 필롱 경당이라 불린다. 이 경당은 프랑스혁명 때 파괴되었다가 2017년에 복원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 p.258~2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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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인이 될 수 있는가?
성인이란 누구인가? 가톨릭에서 성인은 넓은 의미와 좁은 의미로 구분할 수 있다. 넓은 의미의 성인은 하느님의 거룩함을 나누어 받아 하느님을 믿는 하느님의 백성으로, 살아 있는 이들만 아니라 이 세상을 떠난 이들도 모두 포함한다. 한편, 좁은 의미 또는 본래적 의미의 성인은 그리스도인의 덕성을 갖추고 일생에 걸쳐 그리스도와 끊임없이 일치를 이루며 살아간 뛰어난 이들로, 이에 교회가 시성을 통해 성인으로 공식 선포한 인물을 지칭한다(『한국가톨릭대사전』 제7권 4753쪽). 초대 교회에서는 성인을 넓은 의미로 받아들였지만, 후대에 이르러 신앙의 모범이 된 이들, 특히 순교자들을 공경하게 되면서 좁은 의미의 성인 개념이 자리 잡았다. 왜 성인들을 공경하는가? 성인에 대한 공경(veneratio)은 하느님께 대한 절대적인 존경이요 순명인 흠숭(adoratio)과 구별되는 신심 행위이다. 이는 성인들이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거룩한 삶을 살았으며, 지금도 하늘에서 우리를 위해 전구하고 있다는 믿음에 근거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저마다 자신의 주보성인을 정해 보호와 전구를 청하며 신앙생활의 동반자로 삼는다. 공경의 본질은 성인을 하느님처럼 섬기는 게 아니라, 성인을 통해 하느님을 더 드높이 찬미하는 데 있다. 성인을 공경한다는 것은 하느님께서 성인을 통해 인간 안에서 이루신 거룩함을 찬미하고 그들의 믿음과 사랑, 인내와 희생을 본받아 우리도 성덕의 길을 따르겠다는 다짐을 실천하는 일이다.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부터 성녀 베로니카까지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성인들의 성지를 소개하되, 성모 마리아의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부터 십자가의 길에서 그리스도의 얼굴을 닦아 드렸다고 하는 베로니카까지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28명의 성인들을 선별했다. 여기에는 베드로, 대 야고보, 안드레아 같은 열두 사도는 물론이고, 마태오와 마르코 같은 네 복음사가, 그리고 이 밖의 친숙하면서도 낯선 성인들이 망라되어 있다. 이 책은 사도 베드로가 순교한 자리에 세워졌으며 여러 성인들의 유해와 유물을 간직하고 있는 로마 성 베드로 대성당을 비롯하여, 마리아 막달레나가 30여 년을 머물며 은수생활을 했다고 하는 프랑스 생트 봄 동굴까지 101곳의 성지로 우리를 친절히 안내한다. 이 책은 기행문이 아니다 저자의 전작 『세계의 성모 발현 성지를 찾아서』와 마찬가지로 이 책은 기행문, 곧 순례를 하면서 개인적으로 보고 듣고 느낀 바를 기록한 글이 아니다. 신약성경 속 성인의 성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알려진 사실들과 가톨릭의 전통과 전승을 오래도록 조사하여 한데 엮은 결과물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2022년 직접 순례의 길에 올라 80일 동안 성인들의 발자취를 좇았다. 그리고 이내 다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매년 40일씩 순례를 떠나 성인들이 남긴 신앙의 유산을 직접 마주했다. 자신의 두 발로 걷고 또 걸으며,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자료를 한데 끌어모았다. 『신약성경 속 성인의 성지를 찾아서』는 그 고되고도 복된 노력의 결실이다. 우리는 성인이 될 수 있는가? 레지오 마리애의 창설자 프랭크 더프는 1916년 자신의 첫 책 『우리는 성인이 될 수 있는가?』(Can we be saints?)를 출간했다. 이는 바로 프랭크 더프 자신에게 던진 물음이면서, 동시에 우리도 그리스도인으로서 스스로 던져야 할 물음이다. 더프는 이 시대의 성인이란, 기적을 일으키고 목숨을 내놓는 비범한 인물이 아니라, 늘 하느님과 함께하며 자신에게 주어진 작지만 거룩한 소명을 묵묵히 해내는 사람이라 강조한다. 우리는 세례성사를 통해 온갖 죄를 씻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 태어난다. 그리고 이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느 한 성인의 이름을 새 이름으로 부여받는다. 곧, 베드로 형제, 바오로 형제, 안나 자매, 엘리사벳 자매가 되어 서로를 성인의 이름으로 부른다. 그러니 자신이 영명(靈名)으로 받은 그 성인의 성지를 순례한다는 것은 여느 순례가 아니라, 자신의 영적 고향을 찾아가는 거룩한 여정일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여정의 충실한 안내자가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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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교회는 오랜 역사 속에서 수많은 성인들의 성지를 간직하고 있으며, 신자들은 그 거룩한 성지를 순례하며 자신의 신앙을 새롭게 하고 영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이 책은 신약성경에 등장하는 성인들과 그들의 성지를 함께 소개하는 훌륭한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 김종욱 미카엘 (도곡동성당 주임신부) “이 책을 통해 초기 그리스도교를 이끌며 영원한 생명의 복음을 선포했던 성인들과 그들의 성지를 깊이 이해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이 책이 레지오 단원들뿐만 아니라, 모든 신자들의 영성 고양과 신앙생활에도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양경모 대건안드레아 (서울 무염시태 세나뚜스 지도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