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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명적인 만남
2. 싹트는 음모 3. 죽음의 늪을 건너다 4. 사이클로의 악마 5. 탈출 6. 악마가 보낸 메신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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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과 굶주림에 시달리더 조니에게 환각증세까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희망을 품게 될까봐 두려웠다. 하지만 희망은 늘 찾아들게 마련이다. 잘하면 밧줄을 풀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문을 고정시킨 전선 하나가 느슨해져 있지 않은가! 괴물도 조니의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져버린 후였다. 조니의 우직임이 갑자기 빨라졌다. 우선 밧줄을 당겨보았다. 자신의 키만큼 줄을 늘어뜨린 후, 배낭을 덥석 집어들어 거칠게 열어 젖혔다.
하지만 그의 희망은 절망의 다른 이름에 불과했다. 물주머니가 터져 휑하니 비어 있었고 가죽에 싸두었던 돼지고기도 먹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그는 문가를 흘낏 쳐다보고 용기를 냈다. 도끼를 집어들고 배낭에서 밧줄을 꺼낸 후, 벨트주머니를 뒤져 부싯돌을 찾아보았다. 그는 살금살금 문을 향해 기어갔다. 괴물의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문가에 고정된 전선은 엄청나게 컸다. 하지만 오래된 것인지 여기저기 삭은 흔적이 눈에 띄었다. --- p. 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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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 사이클로 보안관 터얼이 "인간은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이라고 말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대하 SF 소설 『배틀필드』는 은하계의 분쟁과 음모, 모험과 위험, 패배와 승리라는 장대한 배경을 두고 전개된다.
서기 3000년. 잔혹하고 무지막지한 외계 침략 세력, 사이클로의 공격으로 지구상에서 인류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지경이 되어 버린다. '텔레포트'라는 힘을 가진 사이클로는 인터갤럭시 광산 회사와 손을 잡고 은하계의 모든 행성을 침략하여 지배하고, 그들에게 저항하려는 세력은 모두 말살시키는 무서운 종족이다. 사이클로가 지구를 침략한 이유는 단 한 가지, 바로 이 행성의 풍부한 광물을 약탈하기 위해서이다. 지구는 1천년 동안이아 사이클로 행성에서 온 침략자들에 의해 점령되어 왔다. 지구상의 도시들은 예전의 그 찬란했던 모습을 잃고 황량한 폐허로 변하고, 몇몇 원시 부족들은 놀란 짐승처럼 산속으로 들어가 숨어 지내기에 이르렀다. 10세기 동안의 점령과 섬멸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은 소수의 인간 중 한 명인 조니 굿보이 타일러. 지구의 영웅 조니는 자신이 지구와 인류를 지킬 장본인이 될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다. 그는 단지 용감하고 똑똑한, 그리고 호기심 많은 젊은이일 뿐이다. 계속되는 부족의 쇠퇴를 막고 죽어가는 마을을 살리기 위해, 그는 굳은 결심을 하고 탐험을 떠난다. 한편, 사이클로의 보안 대장인 터얼은 비밀리에 금광을 개발하여 혼자 이익을 챙기려는 야심으로 인간을 찾아 나선다. 노예로 부리려는 속셈이다. 그는 탐험길에 나선 조니를 만나 사로잡는데, 앞으로 자신이 어떤 사건에 휘말리게 될지 전혀 상상도 못한다. 터얼은 과거 인류의 찬란했던 문명에 대해, 그리고 사이클로가 지금 지구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아무 생각 없이 조니에게 털어놓는다. 이 내용을 들은 조니는 곧 탈출하여 동맹군을 모집하고, 무기와 여러 장비, 그리고 전쟁 전문가들을 모아들인다. 하지만 조니가 지구를 정복한 사이클로와의 싸움에서 이기더라도 사이클로의 본행성에서는 곧 압도적인 반격을 가할 것이 분명하다. 조니는 지구를 조직적으로 파괴하고 있는 사이클로 세력과 최후의 결전을 벌인다. 이 소설에는 특별한 점이 한 가지 더 있다. 외계인인데다 잔인하고 악랄한 성향을 가진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독자들은 때때로 터얼에게 일종의 동정심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특히 그에게서 다분히 인간적인 약한 모습을 발견할 때가 그렇다. 첨단 기술과 우주선이 등장하는 SF물에 인간적인 차원을 집어 넣는 것, 그것이 바로 론 허버드의 트레이드마크이다. 『배틀필드』는 치열한 공중전과 지상전이 난무하는 단순한 SF 소설이 아니다. 독자는 이 은하의 대서사시를 읽는 동안, 인류와 지구를 구하기 위해 참으로 불가능한 승부에 도전하는 한 영웅의 강렬한 의지를 만나게 되는 매우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