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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시간에 고전읽기>를 펴내며
박씨전을 읽기 전에 바둑과 퉁소로 맺은 인연 시백, 박처사의 딸과 혼인하다 조선 시대의 혼례 _ 신랑은 언제보나 박씨여! 아, 박씨 부인이여! 박씨 부인, 능력을 보이다 조선의 여인들 _ 조선의 여인에게 물었다 시백, 장원 급제하다 박씨 부인, 허물을 벗고 절세가인이 되다 미인이 되고 싶은 여성들 _ 미인 되기는 너무 힘들어! 봄날, 풍류를 즐기다 시백, 평안 감사가 되어 어진 정치를 베풀다 기홍대, 조선에 잠입하다 치욕의 역사 병자호란 _ 명분이냐 실리냐, 그것이 문제로다 오랑캐, 조선을 침략하다 박씨 부인, 적장 용울대를 죽이다 박씨 부인과 임장군의 복수 조선의 판타지 _ 상상은 또 다른 마술! 박씨, 정렬부인이 되어 태평성대를 누리다 「박씨전」깊이 읽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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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께서 어찌 소녀를 아십니까?"
박씨가 눈을 부릅뜨고 다시 꾸짖었다. "예의 바르고 당당한 우리나라를 해하고자 한 네가 어찌 살기를 바라겠느냐? 나는 비록 여자이지만 너희의 간사한 꾀에 속지 않을 것이다." 다시 비연도로 기홍대를 겨누며 말했다. "이 짐승 같은 오랑캐야! 내 말을 명심해서 들어라. 우리 대감께서는왕명을 받을어 임경업과 함께 남경에 사신으로 들어간 일이 있었다. 그때 너희 나라가 가달의 난을 만나 망할 지경에 빠져 대국에까지 군사를 청하지 않았느냐? 천자께서 이를 불쌍히 여거 우리 대감과 임경업으로 청병장을 삼아 너희 나라를 구하게 한 일은 너도 잘 알 것이다. 그 은혜를 갚자면 태산이 가법고 바다가 얕을 터인데, 은혜 갚기는 고사하고 오히려 너 같은 요물을 보내어 나를 해치고자 하는구나. 너희들의 괘씸한 소행을 생각하니 분이 풀리지 않는다. 한시 바삐 너를 죽여야겠다." 말을 마친 박씨가 비연도를 들고 달려들지 기홍대가 황급히 피하면서 생각했다. '이런 여웅을 만났으니 성공은 고사하고 목숨을 보전하기도 힘들겠구나.' --- p.1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