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
책머리에
관계와 나_삶의 균형을 맞추는 관계 돌보기 내가 나와 사이좋게 지내려면 직업으로서의 부모 엄마가 되어 배운 것 우리 왜 싸웠지? 여보라는 말이 안 나와 민들레 꽃씨처럼 안 진지한 요리 선생 웃으면서 할 말 다 하는 사람 아닐 땐 단호하게 너랑 나랑은 바람이 지나가는 거리 책을 만나 다행이야 SNS 소화불량 꿈이 뭐예요? 선한 힘 - 삶이 즐거워지는 레시피 공간과 나_생활을 구성하는 공간 가꾸기 색다른 공간이 필요해 내가 꿈꿔온 집 즐거운 나의 부엌 지독한 냄비 사랑 자기 호흡에 맞는 미니멀리스트 차분한 시간이 필요할 때 우리 대화할까요 나만의 아지트 사람 냄새 나는 요리 교실 휴식 같은 공간 애정하는 동네 친환경적인 삶을 위하여 - 삶이 즐거워지는 살림 팁 1 시간과 나_한정된 시간을 내 감각대로 정신없는 나의 하루 히데코는 적응 중 작지만 확실한 행복 혼자의 독서 생기 넘치는 장보기 “나카가와 상은 스페인 타임이네요?” 시간 사용법 계절이 바뀔 무렵 인생을 정리하는 또 다른 방법 취미가 없어요 이건 되고 저건 안 돼? 익숙한 여행의 기쁨 언어의 바다 외국에서 한국요리 교실을 - 삶이 즐거워지는 살림 팁 2 그리고 나_앞으로의 히데코 스타일 인터뷰 |
Hideko Nakagawa,なかがわ ひでこ,中川 秀子
|
요리, 청소, 정리정돈, 수납이라는 생활 전반의 흐름은 결국 ‘욕심부리지 않고 나를 비우면서 재미나게 살아가려는 마음가짐’에서 시작되는 것 아닐까. 그러니까 아주 사소한 것조차 스스로 조금씩 바꾸려고 하는 것, 거기에서 재미를 찾는 것이 전부일지도 모른다. --- p.16
누구든 그랬으면 좋겠다. 원하는 것에 솔직하고, 갖고 싶은 것은 가지려고 애쓰면 좋겠다. 지나치게 타인의 눈을 걱정하느라 놓쳐서 후회하는 일 없이, 내 마음이 가는 대로 내 몸이 움직이는 대로. 그렇게 자기 마음을 빈틈없이 들여다보고 행동하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내가 나와 잘 지내는 비법 아닐까. --- p.27 아이가 없었다면 의욕적으로 더 많은 일에 도전할 수 있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아이들 덕을 보고 있음을 절실히 느꼈다. 무턱대고 덤벼들던 예전보다 신중하게 고민해서 더 나은 하나의 선택을 하는 방법을 배운 것이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버려야 할지를 걸러내는 안목이 생겼다. 가족 덕분에 ‘잘 포기하는 힘’을 기르게 되어 몸도 마음도 편하다. --- p.32 우리 부부에게 파티는 기념일을 기리기 위한 특별한 행사가 아니라 즐거움과 활력이 필요할 때 즉흥적으로 하는 기분전환 같은 것이다. 제철에 나오는 양질의 재료를 잔뜩 사 맛있는 요리를 만들고, 파티의 분위기를 더할 술을 꺼내 신세 졌던 분들과 고마운 사람들을 요리조리 조합해 노는 것만큼 가슴 뛰고 신나는 일은 없지 않을까. --- p.43 어릴 적 어머니는 의리를 지켜야 한다는 말씀을 자주 했다. 일본도 한국과 같은 한자를 쓰는데, 어쩐지 한국과 일본에서 말하는 의리는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내가 관계에 대한 덕목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바로 이 의리다. 단순히 배신하지 않는다거나 끈끈한 우정을 일컫는 게 아니라 상대에게 감사하고, 그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는 것까지 의리라고 생각한다. --- p.53 종종 다른 사람 집에 가서 부엌을 구경하는데, 그럴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가 하는 부분이다. 조미료며 냄비며 그릇이 지저분하게 널려 있는 부엌을 보면 손이 근질근질하다. 부엌은 그럴싸한 인테리어보다도 깔끔한 게 최고다. 늘 정돈하고 청소해도 모자란 곳이 부엌이라는 사실을 살림을 하는 많은 이들이 명심했으면 좋겠다. --- p.87 살림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당부하고 싶은 건 냄비나 식기 도구를 세트로 사지 말라는 것이다. 밥상을 맛있게 해주는 도구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되, 쓰지도 않을 제품이 끼어 있는 세트 상품을 예쁘다고 사는 일은 경계했으면 좋겠다. 그 많은 제품 중 사용하지 않는 게 또 수두룩할 테니 말이다. --- p.90 가족 사이에 대화가 줄어드는 건 서로를 향한 관심사를 텔레비전에 빼앗기기 때문 아닐까.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보며 감정을 공유하는 것도 좋지만, 말소리 외의 다른 소음을 차단하고 말들을 골라가며 대화하는 시간이 절실히 필요한 때임을 새삼 느낀다. --- p.97 구르메 레브쿠헨은 단순한 요리 교실이 아니라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장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각양각색의 사람이 모여 함께 음식을 만들고 맛보고 이야기 나누는 경험을 공유하게 될까? 우리는 또 어떤 경험을 몸에 새기게 될까? 어쩌면 그 결과를 보고 싶어서 요리 교실이라는 과정을 활용하는 게 맞는지도 모른다. --- p.102 눈을 뜨고 제일 먼저 하는 일은 자고 일어난 자리를 정돈하는 것이다. 자기 전과 자고 난 후의 베드 메이킹은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경건한 의식과도 같다. 침대가 어질러져 있으면 내 하루도 흐트러진 채 시작하는 느낌이 들어 견딜 수가 없다. --- p.130 꾸준히 나를 둘러싼 것들을 단순화하다 보면 생활이 굉장히 심플해진다. 불필요한 것들에 집착하기 때문에 삶이 복잡하고 고달파지는 것이다. 최대한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마이너스 사고’를 바탕으로 생활하다 보면 효율성과 능률은 저절로 따라오게 마련이다. --- p.143 결국 잘 먹고 잘사는 일도 물질적 풍족함이 아니라 끊임없이 배우고 싶어 하는 마음과 도전 정신을 잃지 않는 데서 비롯되는 것 아닐까. 자기 계발의 끈을 놓아버린 사람은 나이가 많든 적든 삶이 우울하고 초라해질 수밖에 없다. 모두가 언제든 남의 눈이 아니라 자신을 믿고 인생을 살아가면 좋겠다. --- p.155 |
|
“기꺼운 마음으로 버릴 것과 취할 것을 선택한다”
전부 버리지 않아도 심플해지는 삶의 비법 나카가와 히데코의 생활 철학은 물건이든 생각이든 버릴 것과 취할 것을 자기 기준에 맞게 분류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옷과 책 등 물건 정리부터 일과 시간,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나를 이루고 있는 거의 모든 영역을 대상으로 그 작업이 이루어진다. 삶의 한 방식으로 자리 잡은 미니멀리즘은 공간을 중심으로 최대한 물건을 덜어내는 데 집중한다. 하지만 저자는 물질적인 욕심을 버리는 것보다 정신적인 미니멀리즘, 곧 마이너스 사고에 주목한다. 일 욕심을 줄이고 내가 소화할 수 있는 선을 정해 의식적으로 ‘하지 않는 일’을 만드는 것, 옷을 입거나 음식을 만들 때 습관적으로 더하지 말고 빼는 것, 너무 많은 다수의 타인에게 시간을 뺏기지 않도록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것 모두가 히데코식 미니멀리즘에 해당한다. 한발 더 나아가 필요 이상의 음식을 배 속에 넣지 않고, 마음에도 괜한 근심을 쌓아두지 않을 때 비로소 자기 방식대로의 미니멀리즘이 실현된다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런 사고방식을 습관화하기를 권유한다. 그래야 나에게 정말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 내가 하고 싶은 게 어떤 건지 보다 선명하게 드러나서 쉽게 판단할 수 있다. 과도한 욕심을 비우고 주변을 둘러보며 쓸데없는 군더더기를 하나하나 덜어내면 복잡한 삶도, 혼란한 마음도 심플하게 정리된다. 꾸준히 나를 둘러싼 것들을 단순화하다 보면 생활이 굉장히 심플해진다. 불필요한 것들에 집착하기 때문에 삶이 복잡하고 고달파지는 것이다. 최대한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마이너스 사고’를 바탕으로 생활하다 보면 효율성과 능률은 저절로 따라오게 마련이다. - 143쪽 “앞으로의 내 미래를 몇 번이고 그려본다” 단기, 중기, 장기적 관점에서 채색하는 인생의 지도 현실에 치여 그날그날을 잘 살아내는 게 고작이라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꿈도 하나씩 사라져간다. 저자는 요리 교실을 운영하며 꿈이 없어 고뇌하는 이들을 숱하게 마주해왔다. 그런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조언은 구체적인 문장들이 아니어도 좋으니 단기, 중기, 장기적인 관점에서 목표를 세우라는 것이었다. 1년 후, 5년 후, 10년 후의 모습을 그리는 것은 저자에게도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밀고 나가는 힘이 되었다고 말한다. 지금은 구르메 레브쿠헨이 없는 미래를 상상하기 어렵지만, 어쩌면 미래의 언젠가 한국에서 요리 교실을 하지 않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어렸을 적부터 여러 나라를 삶의 무대로 삼아온 기질이 언제 발현돼도 이상하지 않다. 그래서 나카가와 히데코는 오늘도 저 멀리에 외국 어딘가에서 ‘히데코의 한국요리 교실’을 여는 꿈을 그린다. 꿈이 없어 고민이라는 사람들에게는 꼭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세우라고 조언한다. 그 목표를 주변 사람들에게 떠벌리고 다니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내 고민을 사람들에게 알려두면 도움을 받거나 뜻밖의 정보를 손에 넣을 수도 있다. 힘들 땐 거침없이 주위 사람을 이용해도 괜찮다. - 102쪽 삶을 나의 방식대로 직조하고 마침내 음미할 수 있다는 것, 모두가 꿈꾸는 일일 것이다. 요리란 것이 본디 한 번도 새롭지 않은 적이 없었던 것처럼 또 각자의 레시피가 있는 것처럼, 나카가와 히데코가 단순하게 단단하게 삶을 꾸려가는 태도와 방식을 살피는 일은 그래서 더 믿음이 간다. 누구나 시행착오를 바탕으로 나만의 스타일을 조금씩 바꾸고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다는 몹시 당연한 사실을 일깨우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