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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록 철학하기
예술인가, 진실인가?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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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장 회고록이란 무엇인가?
1. 회고록의 정의
2. 문학으로서의 회고록

제2장 회고록은 모두 허구인가?
1. 형이상학: 어떤 자아인가?
2. 형이상학: 어떤 세계인가?
3. 인식론: 어떤 지식인가?
4. 미학: 무슨 이야기를 누가 쓰는가?
5. 누가 신경 쓰는가?

제3장 회고록 작가는 진실 전달을 목표로 해야 하는가?
1. 진실 전달과 문학적 진실
2. 진실 전달과 윤리
3. 회고록 속 진실 전달의 윤리
4. 문학적 진실, 윤리, 그리고 예술

제4장 회고록 등장인물에 대한 의무
1. 해악
2. 프라이버시
3. 착취
4. 배신
5. 도용

제5장 회고록은 왜 쓰는가?
1. 나르시시스트로서의 회고록 작가
2. 예술가· 학자· 도덕주의자로서의 회고록 작가
3. 추모자로서의 회고록 작가
4. 자기 치유자로서의 회고록 작가
5. 자기 탐구자로서의 회고록 작가
6. 의미 추구자로서의 회고록 작가

저자 소개 2

헬레나 드브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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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교수이자 작가다. 인간관계, 삶의 의미, 회고록과 철학의 중요성 등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개인 서사와 접목하는 글을 주로 쓴다. 2007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정치철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치철학자로서 국제 정의에 관한 논문을 다수 썼으며, 이후 학문적 지평을 문학철학과 도덕철학으로 넓혔다.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주 웰즐리 대학에서 철학과 교수를 지내며 윤리학, 정치철학, 문학철학을 강의하며 철학적 개인 에세이 쓰기를 가르친다. 작가로서는 철학과 창작 글쓰기의 관계에 깊은 흥미를 가지고 있다. 2017년 이후로 《뉴욕타임스(The New York
철학 교수이자 작가다. 인간관계, 삶의 의미, 회고록과 철학의 중요성 등에 대한 철학적 성찰을 개인 서사와 접목하는 글을 주로 쓴다. 2007년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에서 정치철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정치철학자로서 국제 정의에 관한 논문을 다수 썼으며, 이후 학문적 지평을 문학철학과 도덕철학으로 넓혔다.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주 웰즐리 대학에서 철학과 교수를 지내며 윤리학, 정치철학, 문학철학을 강의하며 철학적 개인 에세이 쓰기를 가르친다. 작가로서는 철학과 창작 글쓰기의 관계에 깊은 흥미를 가지고 있다. 2017년 이후로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 등 다양한 매체에 개인 에세이를 싣고 있다. 철학적인 글뿐 아니라 유머가 담긴 일상적인 에세이도 즐겨 쓴다. 저서로는 『회고록 철학하기: 예술인가, 진실인가?(Artful Truths: The Philosophy of Memoir)』(2021) 외에 『복수의 나로서 산다는 것: 쌍둥이의 철학(How To Be Multiple: The Philosophy of Twins)』(2023)이 있다. 여가 시간에는 독서, 수영, 산책을 하고, 반려묘 주노를 돌보며, 미국 서부 혹은 자신의 고향 뉴질랜드를 여행한다.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나왔다. 21년간 중앙일보 기자로 일하며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기록했다. 2022년 한양대학교에서 관광학 박사 학위를 받고 겸임교수를 지냈다. 다양한 교육기관, 공공기관에서 글쓰기, 뉴스리터러시, 관광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여가 시간에는 여행, 수영, 테니스, 캘리그래피를 즐긴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3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153*224*20mm
ISBN13
9788946076600

책 속으로

이 책이 그 결과물이며, 회고록 애독자뿐 아니라 작가, 교사, 학생, 그리고 회고록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철학적 내용이 많지만, 철학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철학자들이 흥미를 느낄 만한 추상적이고 전문적인 내용은 빼고, 대신 회고록 또는 에세이를 쓰는 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질문에 초점을 맞추었다. (……) 또한, 회고록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이들도 이 책에서 무언가를 얻어가길 바란다. 결국, 회고록은 인간의 보편적 행위를 정교하게 확장하고 다듬어낸 형태일 뿐이다. 우리 인간은 이야기하는 존재이며, 대부분의 사람은 매일 일상 속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고 또 듣는다. 그러니 자신의 삶을 글로 남기지 않거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굳이 읽지 않는 사람들도 이 책의 많은 부분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 p.24

회고록 허구론에선 ‘회고록은 본질상 논픽션을 목표로 하지만 결국 허구일 수밖에 없으므로 이 목표는 실현 불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런 주장을 특정한 순간에 인정하는 회고록 작가도 더러 있긴 하다. 에세이 작가 칼 H. 클라우스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처럼 글을 쓰고 싶어 한다. 이것이 불가능한 줄 알면서도 말이다. 이는 역설적인 일이다.” 자서전 분야의 선구적 이론가 필립 르죈도 비슷한 말을 한다. (……) 이 장에서 제시한 여러 이유로 나는 자신과 자기 삶에 관한 진실을 글로 쓰는 행위가 가능하다는 것을 클라우스나 르죈보다 낙관하는 편이다. 르죈과 마찬가지로 나는 자아와 세상의 객관적 실재를 믿고, 진실과 지식의 가능성을 믿으며, 이 모든 것을 포착해 표현하는 문학의 능력을 믿는다.
--- pp.92-93

다원주의 관점에서 나는 회고록 작가가 미학적 이유로 거짓을 말하는 게 허용될 때도 있다고 생각한다(여기서 ‘허용’은 도덕적 허용을 뜻하는 게 아니라 그 상황에서 그렇게 할 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평가에 불과하다). 하지만 도덕적 가치가 미학적 가치와 마찬가지로 중요하기 때문에, 그리고 거짓이 미학적 가치가 있는 것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거짓말이 허용되는 것도 매우 제한적이다. 도덕적으로 심각하게 문제가 된다면 미학적 가치가 있어도 아무 의미가 없을 것이다. 그러니 사소한 거짓말만 허용될 수 있으며 이마저도 체험적 진실의 포착이라는 독립적인 목표 아래에서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야 한다.
--- pp.152-153

내가 제시한 원칙에 맞도록 회고록을 쓰고자 할 때 참고할 만한 경험칙이 몇 가지 있다. 하나는, 민감한 소재를 다룰 때는 당사자를 가능한 한 익명 처리하라는 것이다. (……) 보다 실질적이고 강력한 전략은, 타인을 묘사할 때 가능한 한 공감과 연민을 표현하는 것이다. (……) 또 다른 좋은 조언은, 다른 사람과 자신을 대할 때 평등주의를 지향하라는 것이다. 문제가 있는 인물과 자신의 유사점을 찾아내고, 그와의 갈등에서 자기 책임을 인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당사자가 자신에 대한 해석에 동의하지 않을 것 같다면, 작가 자신의 편견일 수 있으며 다른 의견이 있을지 모른다는 점을 밝히라고 메리 카는 권고한다. (……) 의도가 전부는 아니지만, 집필 초기, 그리고 집필 내내, 회고록을 쓰는 동기를 점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분노나 복수심에서 회고록을 쓰게 된 것 같다면, 집필을 중단하고 잠시 진정할 시간을 갖거나, 글에 편파적 내용이나 허위 진술이 없는지 경각심을 갖는 것이 좋다. (……) 집필을 마치고 나면, 출판 이전에 당사자가 미리 읽고 수정을 원하는 부분을 이야기할 기회를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방법이 현명해 보이지 않는다면, 당사자 이외의 다른 이에게 먼저 읽어보게 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다.
--- pp.223-224

회고록 집필에는 부가적인 이점이 있다. (……) 의미를 찾는 활동 자체도 매우 소중하다. 간단히 말해, 그들은 회고록 집필을 사랑한다. 회고록 집필은 내가 이 장에서 언급한, 여러 다양한 이유로 매우 가치 있는 선이기 때문에, 그들의 사랑은 진정으로 중요한 무엇인가에 닿게 된다. 수전 울프의 설명이 맞다면 회고록 집필은 획기적으로 유의미한 일이다. 모든 이가 회고록을 쓸 필요는 없다. 세상에는 회고록 집필 외에도 우리가 사랑하고 추구할 만한 다른 가치 있는 선이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회고록 집필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고 재능도 있다면, 자서전 집필은 삶의 의미의 강력한 원천이 될 수 있다.
--- p.270

출판사 리뷰

나의 삶을 책으로 남기고 싶다면?
회고록을 쓰려는 이들을 위한 철학적 자기계발서


회고록 쓰기가 열풍이다. 그 속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들, 가령 ‘회고록의 내용은 모두 진실일까?’, ‘과거에 대한 내 기억은 정확할까?’, ‘나의(혹은 우리 가족의) 어두운 과거를 숨김없이 드러내야 할까?’ 등 다분히 본질적이고 어려운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회고록 쓰기에 관해 제기되는 이러한 질문은 철학적이며 존재론, 인식론, 가치론과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질문에 답하려면 회고록과 철학 모두를 알아야 한다. 이 책의 지은이는 철학 교수이자 회고록 작가다. 회고록과 관련된 질문과 답변을 철학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적격자다.
철학 교수가 쓴 글답게 이 책은 아주 체계적이다. 회고록의 개념, 회고록에 대한 오해 혹은 비판, 그런 오해 등에 대한 지은이의 해명과 반박, 회고록에서 예술성과 진실성의 긴장 관계, 회고록에서 언급되는 주변인에 대한 작가의 의무, 회고록을 써야 하는 이유 등이 모두 담겨 있다. 즉, 이 책은 예술과 진실 사이의 긴장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고 회고록 쓰기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철학적 자기계발서다.

바야흐로 ‘회고록의 시대’… 철학적 시선으로 회고록의 본질을 묻다
철학 교수이자 회고록 작가가 풀어내는 회고록 쓰기의 윤리학


바야흐로 ‘회고록의 시대’다. 소셜미디어에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일상이 된 오늘날,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의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남기고 싶다는 꿈을 꾼다. 하지만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수많은 어려운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회고록의 내용은 모두 진실일까?’, ‘과거에 대한 내 기억은 정확할까?’,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 회고록을 쓰겠다고 하면 배우자, 부모, 자녀는 어떻게 반응할까?’ 등등. 이 책은 철학 교수이자 회고록 작가인 지은이가 이러한 질문에 답하고자 쓴 철학적 자기계발서다. 회고록을 쓰려는 이들을 위해, 회고록의 개념부터 예술성과 진실성의 긴장 관계, 타인에 대한 윤리적 책임까지 체계적으로 다루었다.

회고록의 개념부터 집필할 때의 윤리까지

이 책은 모두 다섯 개 장으로 구성되었으며, 회고록의 개념부터 집필의 윤리까지 깊이 있게 다루었다. 회고록의 개념 유형화, ‘회고록 허구론’에 대한 형이상학적·인식론적 반박, ‘체험적 진실’을 향한 윤리적 기준, 회고록에 언급되는 주변인에 대한 작가의 의무, 그리고 회고록을 쓰는 궁극적 이유까지 체계적으로 담았다.

제1장에서는 자서전, 근대회고록, 개인 에세이를 넓은 의미의 회고록 범주로 묶어 개념을 비교하고 정립한다. 제2장에서는 회고록의 진실성을 의심하는 ‘회고록 허구론’을 형이상학, 인식론, 미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반박하며, 자아와 세상의 객관적 실재 및 문학의 능력을 옹호한다. 제3장은 회고록이 추구해야 할 진실의 문제를 다룬다. 지은이는 회고록 작가가 추구해야 할 진실을 ‘체험적 진실’로 정의하며, 예술성을 위해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거나 거짓을 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제4장에서는 회고록을 쓸 때 배우자, 부모, 자녀 등 주변인에게 저지를 수 있는 해악, 프라이버시 침해, 착취 등의 도덕적 잘못을 짚어보고 이를 방지할 원칙을 찾는다. 동시에 회고록 쓰기를 통해 가족들이 상처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얻는 긍정적 측면도 조명한다. 마지막 제5장에서는 ‘회고록은 왜 쓰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고 나서 허영심, 자기 치유, 의미 추구 등 집필의 동기를 탐구하며, 삶의 의미를 만들어가는 유의미한 행위로서 회고록 쓰기의 가치를 전한다.

이 책은 ‘회고록을 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철학적 자기계발서’다. 회고록을 읽거나 쓰고자 할 때 겪는 근본적 고민에 대해 철학적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며, 예술과 진실 사이에서 긴장감을 즐기며 인생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노력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회고록이라는 장르를 보다 깊고 넓게 이해하게 해주는 특별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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