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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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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을 설계하면서 항상 느끼게 되는 점은 건축주들이 ‘내가 가진 땅에, 내가 가진 예산으로 과연 어느 정도 규모의, 어떤 형태의 집이 만들어질까?’ 하는 것을 가장 궁금해 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땅과 자본, 디자인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결과물을 빚어내는지 11가지 사례를 통해 보여드릴 생각이다. 이것이 또 한 가족의 집짓기에 좋은 안내서가 되어 그들만의 답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 머리말 중에서 오래되어 낡고 쇠락한 주택가이지만 주거 밀도가 낮고 공원, 편의시설이 가까우며 교통까지 편리해 비교적 거주여건이 안정된 동네다. 건축을 계획하던 당시에는 땅값도 거품이 없던 상태. 건축주는 오랜 시간 매물 탐색을 거친 끝에 40년 된 구옥을 매입했고, 드디어 꿈에 그리던 내 집 짓기를 시작했다. -------- 본문 16쪽 시골 땅은 도시의 필지에 비해 이상하게 작아 보이는 경향이 있다. 깔끔하게 닦여 있지 않은 데다 어떤 곳은 초목이 우거져 더 그렇게 보이기도 한다. 네모반듯하지 않고 여기저기 모난 부정형의 토지가 대부분이다 보니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은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 (중략) … 일반적인 주변의 조언은 언덕이나 석축 쪽으로 붙여서 남들이 보았을 때 집의 정면과 마당이 보이도록 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건축주는 남의 시선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마당 공간을 편안하게 누리길 원했다. 마당을 실내처럼 사용하면서도 조망을 누릴 수 있는 배치를 위해 진입부와 등지는 중정형으로 디자인을 잡았다. 설계 도중에는 필지 분할과 관련된 토목공사 범위가 바뀌어서 거실을 중심으로 자녀방과 안방의 위치가 서로 바뀌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 본문 48쪽 100여 평에 건폐율 20%였던 대지 여건은 40평대 이상의 집을 채워 넣기에 넉넉지 않은 상황이었다. 조금이라도 집을 높여서 마을 너머의 조망을 감상하고자 했던 건축주의 의도와 맞물려 집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형태를 띠며 각 층 바닥면적을 최소화하여 올려 짓게 되었다. -------- 본문 76쪽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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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땅에 딱 맞는 집은 따로 있다
7가지 유형의 땅에 건축가가 디자인한 주택 11채 집은 몇 평이어야 하고, 다용도실이 꼭 있어야 하고, 욕실은 2개 이상이어야 한다는 등 집짓기를 앞둔 건축주들은 그동안 꿈꿔왔던 집을 떠올리며 다양한 조건들을 나열한다. 하지만 고려 대상에서 정작 빠져 있는 것은 ‘땅’이다. 집을 지을 곳이 도심 주택가인지, 역방향 경사지인지, 탁 트인 강변인지 등 지형적 조건과 특성에 따라 집을 앉히는 방법이나 형태 등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먼저 알아야 한다. 건축가로는 이례적으로 ‘주택 디자인’만을 고집해온 홈스타일토토 임병훈 소장은 그동안 쌓아온 주택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땅을 읽고 집을 짓는다’는 큰 방향을 제시한다. 이 책은 주택 11채의 디자인 접근법과 프로세스, 토질과 지형을 고려한 시공과정, 건축주가 직접 전하는 집짓기 후기 등을 통해 내 집은 어떻게 지어야 할지 가늠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건축가와 건축주는 어떤 이야기를 나눌까? 실제로 주고받은 대화 내용 전격 공개! 아직 단독주택을 짓고 사는 일이 보편적이지 않은 우리나라에서는 건축가에게 설계를 의뢰하는 일이 낯설기만 하다. 어쩌다 건축가에게 연락이 닿았다 해도 무슨 말을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걱정이다. 이 책에서는 각 주택의 건축주와 건축가가 주고받은 메일의 전문을 그대로 공개했다. 건축주가 건축가에게 기본적으로 제공해야 할 정보는 무엇인지, 건축주와 건축가가 어떻게 주택 디자인의 방향을 잡아나가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여 예비 건축주들이 주택 디자인 과정을 좀 더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함이다. 도대체 건축가는 건축주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궁금했다면, 이번 기회에 그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보자. 놓치기 쉬운 부분까지 꼼꼼히 확인하자 설계자·건축주·시공자가 생생하게 전하는 집짓기 노하우 단 한 채의 집을 지을 때도 건축주는 물론 설계자, 시공자 등 수많은 사람의 참여가 이루어진다. 각자의 관점에서 바라본 집짓기는 맡은 역할에 따라 당연히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건축가가 볼 수 없는 부분까지 놓치지 않기 위해 저자는 시공자가 전하는 기술 정보와 노하우, 건축주의 솔직한 집짓기 후기 등으로 다양한 관점과 정보를 충실히 담아내고자 했다. 사례마다 실린 POST-IT 코너는 평당 건축비의 실체, 지역별·지형별 주택 시공법, 건축주·건축가·시공자가 각각 명심해야 할 것들 등 현실적인 팁을 전한다. 아울러 건축주가 제시해 준 부록에서는 홈시어터, 열회수환기장치, 다락방과 반려견, 옥상 방수 등 건축주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에 대한 조언을 깨알 같이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