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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규, 거듭남의 시학
정동·타자·일상의 미시 정치
류상범
심지 202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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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여는 글_ 왜 지금 황동규를 읽는가
프롤로그_ ‘변화’라는 오해 - ‘발전’도 ‘극복’도 아닌 것
제1부 슬픔은 어떻게 정치가 되는가
1장 슬픔에서 사랑으로 ― 『어떤 개인 날』과 『비가』/ 2장 눈물에 굴절된 지평선 ― 방황에서 여행으로/
3장 멈춘 시간과 금지의 얼굴 ― 1970년대의 왜곡된 근대성/ 4장 바퀴를 굴리고 싶다는 마음 ― 도주와 여행, 삶의 운동성
제2부 타자가 되어보는 일
1장 시를 무대에 올리다 ― 극서정시와 탈중심화의 욕망/ 2장 죽음을 삶 한가운데 세우다 ― 「풍장」 70편의 여정/ 3장 외로움이 ‘홀로움’이 될 때 ― IMF와 버클리/ 4장 외계인이 된 시인 ― ‘선적인 것’과 사소한 사랑
제3부 오늘 하루를 사는 법
1장 시간 속의 시간 ― 부처와 예수가 대화하는 시/ 2장 늙음이라는 사건 ― 쇠퇴가 아닌 생성으로/ 3장 허무를 이기는 감각 ― 죽음에서 다시 삶으로/ 4장 그리고 다시, 오늘 하루 ― 반복되는 삶과 인간다움/ 5장 닫힌 세계에서 맞는 봄비 ― 열여덟 번째 거듭남, 『봄비를 맞다』
닫는 글_ 거듭남이라는 일상의 윤리
이 책이 딛고 선 연구들
참고문헌

저자 소개 1

1994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황동규 시의 탈주 욕망과 주체의 변모 양상 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에서 <대학 글쓰기>, <대중문화의 이해>, <AI 시대의 명저 읽기> 등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 현대시에서 개인의 감정과 신체, 삶의 방식이 시대의 정치·사회적 질서와 맺는 관계에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박인환 시인을 경유하여 해방기 문학의 정치성, 자유와 공동체 등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문학과 대중문화의 접점에도 관심을 두고 평론을 발표하고 있다. [주요 논문과 평론] 「김남주 시의 ‘감옥’
1994년 대전에서 태어났다.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황동규 시의 탈주 욕망과 주체의 변모 양상 연구」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학에서 <대학 글쓰기>, <대중문화의 이해>, 등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 현대시에서 개인의 감정과 신체, 삶의 방식이 시대의 정치·사회적 질서와 맺는 관계에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에는 박인환 시인을 경유하여 해방기 문학의 정치성, 자유와 공동체 등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문학과 대중문화의 접점에도 관심을 두고 평론을 발표하고 있다.

[주요 논문과 평론]
「김남주 시의 ‘감옥’ 공간 상징성 연구」
「박인환 시의 감정 정치와 슬픔의 공동체」
「박인환 시의 ‘자유정신’과 시민 이미지」
「‘회빙환’ 형식과 탈주의 욕망」
「초객체의 시대에서 살아남는 방법」
「감성학적 매체로서 웹툰의 형식과 기술의 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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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153*225*30mm
ISBN13
9788966272822

책 속으로

“김수영의 시 쓰기가 생활이라면, 황동규의 시 쓰기는 일상이다.”
거대한 질서를 직접 전복하기보다 그 질서가 우리의 감정과 신체, 관계를 규정하는 방식에 작은 균열을 만드는 것. 저자는 바로 이 지점에서 황동규 시가 지닌 독특한 정치성과 윤리를 발견한다.

“이 책은 황동규 시의 이러한 변화를 ‘발전’이나 ‘극복’이 아닌 ‘거듭남’의 과정으로 읽어보려는 시도이다.”
거듭남은 과거의 자신을 폐기하고 더 높은 단계의 존재가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같은 삶으로 돌아와도 세계와 자신 사이의 관계가 이전과 달라지는 것, 바로 그 차이에서 황동규 시의 변화는 시작된다.

“황동규 시에서 ‘탈주’가 중요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
황동규의 여행은 현실을 등지고 다른 세계로 달아나는 도피가 아니다. 자신을 규정하는 질서가 유일한 삶의 방식이 아님을 인식하고, 그 질서 안에서 다른 감각과 관계를 만들어내는 움직임이다. 그래서 그의 여행은 언제나 다시 삶으로 돌아온다.

“깨달음과 삶의 의미가 생성되는 것은 초월적 이상이나 세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보통 사람과 보통의 하루에서 발생한다.”
후기로 갈수록 황동규의 시는 거창한 것으로부터 멀어진다. 산책과 여행, 친구와의 대화, 설거지와 계단 오르기 같은 일상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 이 책이 황동규 시의 미적 정치성을 ‘일상’에서 찾는 이유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저자의 말

‘우리는 진정으로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을까’. 황동규의 시를 읽으며 가장 오래 남은 질문이다. 아직까지 완결되지 못한 이 질문을 바탕으로 다시금 황동규를 읽었다. 세계는 더욱더 은밀하고 강력하게 근대자본문명의 스펙터클 속으로 우리를 휩쓸리게 만든다. 자동화된 신체와 사유 속에서 우리는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다고 믿는다. 황동규 시는 그 일상을 집요하게 추적하며 자유의 감각을 박탈한다. 어제와 다르지 않다고 여기는 오늘에서 차이화된 감각을 생산하는 것이야말로 자유와 존재에 문제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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