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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나는 당신과 함께 나이 들며 행복하게 살고 싶다
다툼과 상처를 극복하고 행복하게 나이 들어가는 법을 깨달은 55쌍 부부와의 인터뷰
와이즈북 2014.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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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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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여는 글
그들은 어떻게
용서하고 화해하며
행복하게 나이 들어가는 법을 깨달았을까?

1
“당신, 아직도 나 사랑해?”
부부에게 ‘사랑’이란 무엇인가?

함께 사는 부부에게 사랑이란?
젊은 날의 사랑은 빛바랜 추억일 뿐일까?
우리의 파트너 선택 기준은 필요 또는 이득
파트너에 대한 환상을 걷어내야 진정한 사랑이 가능하다

2
“검은 머리 파뿌리 되도록 살라고?”
함께 산다는 것에 관하여

사랑은 둘만의 세계를 만드는 것
관계란 깨지기 쉬운 유리 같은 것
대화는 공통의 세계를 만든다
남편의 병으로 역전된 관계
아내의 뇌졸중, 소중한 추억은 사라지고
나이 차이가 만드는 경험의 차이
같이 살지만 따로인 커플
극복하기엔 너무 엄청난 비극
함께 산다는 건 공통점으로 묶였다는 것

3
“옛날엔 그 모습이 좋았는데 이젠 지겨워!”
편견이 지배하는 관계의 불행

우리는 서로 다르게 보고 다르게 해석한다
이상적인 커플이란 무엇인가?
진정한 파트너십은 무엇인가?
편견은 파트너의 본래 모습을 왜곡한다
남편의 변화가 가져온 변화들
편견은 관계의 불행을 초래한다
“서로 다르지만 함께 살 수는 있는 거지요”

4
“좋은 부부, 좋은 커플이란 무엇인가?”
행복한 부부의 조건

좋은 부부란 무엇인가?
습관적으로 바람피우는 남편, 순진한 아내
남편의 삶을 사는 아내
상대의 자율성을 존중해야 좋은 부부다
커플마다 관계 맺는 방식은 저마다 다르다
남편의 외도 이후, 어떻게 살아야 하나?
관계에 대한 냉정한 거리 두기가 필요하다

5
“아직도 내게 화나 있는 거야?”
용서와 화해에 관하여

용서한 것인가, 덮어둔 것인가?
분노가 남아 있다면 용서한 것이 아니다
더는 아프지 않을 때 비로소 용서한 것이다
상대로부터 완전히 이해받는 일은 불가능하다
쉽게 용서하는 여자, 용서를 이용하는 남자
분노를 내버려두면 체념이 된다
상대의 내면을 이해하면 용서가 쉬워진다
용서란 세상의 결함과 인간의 약함을 받아들이는 것

6
“사는 건 재미없고 그이는 따분해”
지루한 관계와 반복되는 일상에 관하여

마음이 공허하면 자극을 갈망하게 된다
반복되는 생활과 새로운 경험 간의 균형이 필요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가능하다
아내의 치매로 무너진 일상
빤한 말로 속을 뒤집어놓는 남편
“반복되는 생활은 지루함이 아니라 행복이죠”

7
“사람이 왜 그렇게 이기적이야?”
가사 분담과 일상의 배려에 관하여

이 남자랑 앞으로 뭘 하며 살아야 하지?
남자들한테 집안일을 맡기는 문제
가사 분담의 갈등 밑에는 관계의 갈등이 숨어 있다
나이 듦에는 기술이 필요하다
나이 듦은 새로운 삶의 기회
외도와 용서


8
“혼자 살아도 괜찮을까?”
홀로 산다는 것과 새로운 사랑을 만나는 방법에 관하여

둘이 살다가 홀로 남겨진다는 것
다시 새로운 사랑을 찾아야 할까?
두 번째 사랑을 만난 안네의 이야기
싱글, 새로운 삶이 가능하다
이상적인 싱글이란 건 없다

9
“얼마나 우리 삶을 희생해야 할까?”
병든 부모 모시기의 어려움에 관하여

병든 부모 앞에서 인간의 품위를 지킬 수 있을까?
사랑과 화해로 끝맺은 고부 갈등
병든 부모를 간병할 때 알아두어야 할 것들
사랑한다면 상대를 바꾸려 하지 말라

10
“아직도 내게 욕정을 느낄까?”
나이 드는 몸과 성생활에 관하여

나이 듦과 성생활
섹스보다 중요한 건 육체적 친밀감

11
“질병 앞에서 사랑을 지킬 수 있을까?”
예고 없이 닥친 질병 앞에서 사랑과 믿음을 지키는 방법

약해지는 몸, 무너지는 정신
예고 없이 찾아온 남편의 질병
암 선고 후 부드러워진 남편
시험대에 오른 사랑
질병은 관계의 틀을 바꾼다
새로운 삶의 방식이 필요하다
허약함과 질병을 받아들이는 것이 나이 듦의 지혜

12
“노후의 삶을 어떻게 꾸려가야 할까?”
웬수 같은 자식들과 손주 돌보기의 문제

웬수 같은 자식들
부모 자식 관계가 약하면 노년이 힘들다
손주 돌보기와 교육
조부모는 미래 세대의 부부상

저자 소개

저자 : 에바 예기 Eva Jaeggi
독일의 심리학 교수이자 심리치료사. 빈 대학에서 심리학, 철학, 역사학을 공부한 후 보쿰 대학 심리상담소장으로 재직했다. 이후 베를린 자유 대학과 베를린 공과대학에서 임상심리학과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는 ‘베를린 심리치료 아카데미’의 심리치료분과 책임자이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사립대학’의 객원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많은 부부와 연인,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정신적 문제와 행동 치료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타인 이해하기Andere verstehen》, 《결혼생활이 나이가 들면Wenn Ehen alter werden》, 《찢어진 가슴 치유하기Zu heilen die zerstoßnen Herzen》, 《친애하는 못된 시어머니Liebe bose Schwiegermutter》, 《정신과 의사는 누가 치료하나요?Und wer therapiert die Therapeuten?》(《심리치료의 탁월한 서적 100권》에 선정: 알프레드 프리츠의 저서, 뉴욕, 2008) 등 30여 권이 있다.
역자 : 고맹임
이화여대 독어독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베를린 자유대학과 훔볼트 대학, 뒤셀도르프 대학, 도르트문트 대학에서 수학하며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화여대, 동덕여대 등에서 강의하였으며, 현재 독일 함부르크의 한인학교 교장으로 일하면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에 힘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안데르센 동화전집》, 엘프리데 옐리네크의 《탐욕》, 어린이 그림책 《똑바로 보기 거꾸로 보기》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8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36g | 140*210*20mm
ISBN13
9788995845790

책 속으로

우리는 흔히 사랑에 빠지면 자신에게 이익이 될 만한 환상적인 가치를 상대방에게 씌운다. ‘천재’나 ‘완벽하게 흠 없는 사람’에게 사랑을 받으면 자신이 더 빛날 거라는 허영심. 그래서 자신의 배우자를 과장해서 부풀려 말하는 것이다. 이 같은 환상을 꿰뚫어보고 극복하는 것이 결혼생활에 필요한 중요한 기술이다. 그래야 파트너의 본래 가치를 보고,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만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편을 처음 봤을 때 그는 아이디어 뱅크였어요. 나 스스로를 ‘천재의 여자’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결혼하고는 문제가 많이 생겼어요. 그이는 회사 사장하고 늘 갈등을 일으켰어요. 처음엔 직장에 적응 못 하는 이유가 속물 인간들의 남편에 대한 몰이해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천재들이란 으레 그런 법이야, 이러면서요. 그러다가 남편이 독립해서 적응도 못 하고 돈도 제대로 못 벌자 남편한테 비판적이 되더라구요. 나는 그이를 더는 천재로 생각하지 않았고, 직장생활에 적응 못 하는 무능력하고 안일한 사람일 뿐이라고 깎아내렸죠. 남편을 폄하하고 조롱했어요.”

남자와 살면서 고통을 겪은 아내들은 정신적, 일상적으로 무감각해져서 생활의 ‘틀’(감옥살이)을 잘 바꾸려 하지 않는다. 대신 남편에 대한 자신의 관점을 바꾼다. 그러는 편이 더 쉽고 안전하기 때문이다.

“매일 마음 상태에 따라 아내가 조금씩 다르게 보여요. 내가 분노에 휩싸이면 그녀는 욕먹는 대상이 되고, ‘이렇게 무감한 여자와는 행복해질 수 없어. 그러니까 난 다른 애인이 필요해’ 이렇게 나가는 겁니다. 외도를 할 때는 아내가 ‘지루한 여자’로 보였어요. 살면서 그런 딱지를 붙여야 했던 너무 힘든 일들이 많았어요. 그렇다고 외도가 꼭 필요한 건 아니었는데…… 기분이 나쁘거나 성적으로 지루하거나, 혹은 화나는 일이 생기면 아내를 다르게 보는 거예요.”

사람들은 ‘잊는다’는 말을 아주 쉽게 하며, 그 뜻을 간단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이 말에 복잡 미묘한 심경이 숨어 있을 경우, 전문가들도 그 의미를 파악하기 힘들다. ‘잊는다’는 의미는 보통 ‘창피하고 고통스러운 일이 의식에서 사라지는 것’이다. 그런데 뭔지는 정확하게 모르지만 불편함이 남아 있다. 예컨대 ‘외도’와 관련된 일이 떠오르면 남편이 죽도록 미워지거나, 그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이 주룩주룩 흐른다. 함께 사는 부부의 경우, 좋든 싫든 서로 자주 상처를 주거나, 적어도 그런 체험을 많이 한다. 어떤 일들이 진짜로 용서되었는지 알아내려면 정확히 귀 기울여야 한다. 용서가 되었다는 수많은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밑바닥에는 여전히 커다란 분노가 깔려 있다. 따라서 분노가 남아 있지는 않은지 마음을 들여다봐야 한다.

사람들이 겪는 사건이나 일에서 핵심적인 것이 있다면, 그것은 계기가 아니라 어떤 ‘느낌’이다. 상처받은 사람은 자신이 무시당했다고 ‘느끼거나’ 존중받지 못했다고 ‘느낀다’. 파트너가 자신을 속이면 자신이 가치 없고 존엄성이 훼손되었다고 느낀다. 다른 사람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는 느낌이다. 이럴 때 타인은 그걸 알아챌 수도 없고, 이런 커다란 감정적 손실이 문제가 된다. 우리를 상처받게 하는 모든 문제는 이런 식으로 드러난다.

그 당시 그는 줄기차게 이혼을 하려 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아내의 몰이해를 용서한 것일까?
아직도 그건 쉽지 않다고 울리히는 말한다. 피상적으로 말하면 용서할 수 있다. 왜냐하면 더는 마음이 아프지 않으니까.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그는 ‘동전의 다른 면’을 보는 법을 배웠다. 아내의 물질적인 성향은 곧 세상을 현실적으로 보는 또 다른 장점이었다. 그런데도 아직 마음의 앙금은 남아 있다. 그건 평생의 동반자인 아내로부터 완전히 이해받지 못 했다는 느낌, 그녀가 자신을 약간은 정신 빠진 놈으로 본 것 말이다. 그러나 아내의 다른 장점들을 안다. 그래서 그는 아내를 ‘용서했다’고 말한다.

쉽게 상처 받는 사람에게 존재하는 ‘욕망’이 있다. 그것은 ‘완전히 이해받는 것’에 대한 동경이다. 이건 전적으로 아이들의 희망이다. 생존을 위해, 그리고 삶으로의 순조로운 진입을 위해 자신들이 가진 욕구에 대한 깊은 이해를 필요로 하는 아이들의 경우가 그렇다. 그러나 이러한 깊은 이해는 신생아 초기에도 불가능하다. 엄마는 젖먹이의 욕구나 ‘언어’를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한다. ‘이해의 공동체’는 서서히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해의 공동체는 완전히 만족스러울 수가 없다. 각기 서로 다른 바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 스스로 육체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을 때 그런 자신과 화해하는 것이 어렵다. 많은 여성들은 “남편이 축 처진 가슴을 가진 마누라를 아직도 사랑할까?” 하고 궁금해한다. 젊고 예쁜 여자들이 남편의 눈을 반짝거리게 하는 것이 아내들은 아프다.
하지만 대개 육체적인 관계를 잘 유지하는 것이 섹스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따로 자는 이유가 단지 코를 골고,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서, 혹은 다른 합리적 이유들 때문인지, 왜 서로 그런 거리를 두는지, 명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섹스를 안 해도 부드러운 애무 같은 육체적 행위는 할 수 있다. 육체적 친밀감은 유대감을 높이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해준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갈등과 다툼에서 벗어나 부부 인생을 바꿔줄 12가지 소중한 이야기들.
의견 차이와 충돌, 질병, 성적 갈등, 외도, 예기치 않은 불행 등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관계의 기초를 만드는 법!
사랑을 지속하게 만드는 관계의 비밀!
사랑에 빠지지 않고도 사랑을 유지해온 커플의 비결!


살며 사랑하고 용서하며 인생 고비를 극복한
55쌍 부부들의 육성 고백

“옛날엔 그 모습이 좋았는데 이젠 지겨워!”
부부 사이를 연결시켰던 사랑과 열정은 이내 곧 갈등과 미움으로 바뀌어간다. 왜 이리 같이 사는 게 힘들까? 저자는 부부관계의 변질은 대개 사랑에 대한 허상과 관계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저자에게 상담을 받는 많은 부부와 연인들이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둘만의 아름다운 시간들, 그리고 별로 아름답지 않은 시간들, 무수한 다툼과 갈등을 겪으며 이들은 관계의 지혜와 사랑의 의미를 깨달아간다. 이런 깨달음을 가능하게 해주는 것은 나와 타인에 대한 냉정한 이해와 관계에 대한 뼈아픈 성찰이다.
이러한 ‘내면 이해 작업’은 쉽지 않다. 타인을 거울삼아 자신을 바라보고 갈등을 통해 배우면서 관계를 일구려는 개인의 노력과 자각이 뒷받침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내면 이해 작업은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이 과정을 앞당길 수 있는 열쇠는 열린 마음과 개인의 품격. 이 책에 등장하는 부부들은 자신들만의 힘든 과정을 통과하며 둘 사이의 ‘관계의 기초’를 단단하게 만들고, 비로소 ‘이해의 공동체’를 완성해나간다.
인생의 수많은 문제들처럼 ‘관계’를 푸는 정확한 레시피는 없다. 하지만 저자는 평생을 연구해온 심리 및 행동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부부와 연인들에게 매우 현실적이고도 핵심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다.

지금 부부들에게 필요한 것은
갈등을 다루는 관계의 기술과 사랑에 대한 올바른 이해

우리는 흔히 짜릿한 감정에 사로잡혀 ‘완전한’ 사랑이라거나 ‘영원한’ 사랑, ‘소울 메이트’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완전한 사랑, 영원한 커플 같은 건 없다. 단지 좀더 완전해지기 위해 노력할 뿐. 모순처럼 들리겠지만, 이 책은 사랑에 빠지지 않고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요컨대, 사랑을 지속하게 만드는 방법, 그런 관계를 가능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관계에는 수많은 갈등이 내재되어 있다. 파트너에게 첫눈에 반한 순간, 결혼을 하는 순간, 우리는 사실상 갈등을 안고 시작하는 것이다. 갈등은 둘이 만들어낸 관계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독소이다. 절대적으로 한 사람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는 복잡성이 여기에 존재한다. 따라서 관계를 제대로 아는 것이 우리 모두에게 중요해졌다. 관계의 문제, 사랑의 본질에 직면하지 않으면 힘든 인생을 살게 되기 때문이다.
결혼생활은 가치관과 경험, 행동과 취향이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살아가는 일이다. 직업, 주택 문제, 아이 양육, 소소한 집안일과 여가생활, 취향 문제 등 많은 선택 앞에서 갈등은 피할 수 없다. 더욱이 시어머니, 외도 같은 이질적인 관계가 둘 사이에 끼어들 때 문제는 복잡해진다.
우리는 관계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우리의 파트너 선택 기준은 자신의 ‘필요’ 혹은 ‘이득’이다. 이런 사실을 부정하기 힘들다. 멋진 애인에게 사랑받으면 자신이 더 빛날 거라는 생각, 우리의 사랑은 영원할 거라는 환상, 나만이 그의(그녀의) 유일한 여자(또는 남자)라는 착각, 파트너가 자신의 기대와 욕구를 충족시켜 줄 거라는 바람 등. 이런 일들은 허영이 만들어낸 헛된 욕망들이다. 외적인 것에서, 타인에게서 나의 행복을 찾으려는 욕망은 결국 행복을 더 멀리 쫓아낼 뿐이다.
상대가 자신의 기대나 욕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순간, 자신의 필요에 부합하지 못하는 순간, 상대는 사랑의 대상에서 미움의 대상으로 바뀌며, 이내 갈등과 다툼으로 이어진다. 이는 내면 깊숙이 자리 잡은 이기심이 만들어내는 사랑의 어두운 그림자이다. 그러므로 파트너의 실제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고 만족할 수 있어야 진정한 사랑이다. 또한 그것이 오래 유지될 수 있는 관계의 비결이기도 하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사랑’을 제대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사랑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너무 높게 평가하지 말고, 자신의 허영심과 거리를 둬야 한다. 상대방을 지나치게 높이거나 관계에 대한 허상을 덧씌우지만 않는다면 상대방은 환히 드러나는 법이다.

우리 시대 부부들이 직면하고 있는 수많은 문제와
그 해법을 담은 생생한 이야기!

이 책은 부부관계에서 비롯되는 수많은 문제들, 즉 용서와 화해, 갈등과 다툼, 외도, 편견, 일상생활, 성생활, 나이 듦과 질병, 사별, 병든 부모 모시기, 노후 등 부부 인생 전반을 다룬다. 여기에 등장하는 많은 커플들의 이야기는 바로 우리가 직면하고 있거나 앞으로 직면할 문제이기도 하다.
오랫동안 부부나 연인들을 상담하면서 저자가 흥미롭게 지켜본 점은 커플들의 일상이나 관계가 나이 들면서 계속 변한다는 것이다. 360도 달라지는 부부도 있다. 매우 터프하고 내게만 올인하는 남자에 끌려 결혼했지만 나이 들면서 이런 기질에 진저리 치는 아내도 있다. 너무도 싫었던 아내의 거친 생활력이 자신을 단단하게 만든 동력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는 남자도 있다. 아주 건강했던 남편이나 아내가 휠체어 신세를 진다면? 이런 두려운 변화 앞에서 부부의 행복을 지켜낼 수 있을까? 부부에게 닥치는 삶의 변화들은 관계를 역전시키고 우리의 일상을 완전히 바꾸어버릴 수도 있다. 그래서 관계를 단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불행한 상황, 예기치 않은 사고, 배우자의 외도와 질병 등 갈등과 변화된 상황을 삶의 한 과정으로 인식하고 부부의 가능성을 발견하려는 55쌍 부부들의 노력은 오늘날 우리들에게 필요한 삶의 지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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