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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부. 레위니옹, 태양이 삼킨 화산의 땅 1장. 크레올을 만나다 나의 크레올 가족 14개의 성인의 이름을 품은 섬 프랑스처럼, 크레올처럼 아무 때나 즐기는 크레올 파티 노예의 기억 위에 피어난 공존의 섬 서로 다른 신앙이 마주 앉은 섬 2장. 화산이 그린 풍경, 자연이 차려준 식탁 수십 계절이 숨 쉬는 섬 사탕수수에서 태어난 설탕 럼의 섬에서는 럼을 향신료로 차린 식탁 레위니옹의 맛을 깨물다 2부. 프랑스, 예술가의 일상 개선문에서 루브르까지, 파리의 시간을 걷다 페르 라쉐즈와 카타콤, 죽은 이들과의 산책 세금이 빚어낸 유럽 건축 도빌과 트루빌 바다를 걸어서 내가 사랑할 도시 스트라스부르그 유럽은 크리스마스 천국 3부. 유럽과 그 이웃들, 낯선 곳의 익숙한 얼굴들 벨기에, 두 개의 세계 스페인에서 가져온 추억 초록의 섬 아일랜드 파두가 흐르는 포르투갈 재스민 향기가 피어나는 튀니지 시간마저 머무는 이집트 4부. 이스라엘, 믿음과 일상이 만나는 땅 1장. 남편을 통해 만난 이스라엘 마침내, 텔아비브 사해를 따라서 시간을 품은 나라 율법과 전통이 차려낸 식탁 이스라엘, 오래된 땅의 오늘 2장. 성경이 스민 풍경과 사람들 예수의 사랑이 머문 예루살렘 팀나의 침묵 삶과 죽음의 의식 아이러니의 나라 신앙을 입은 사람들 3장. 낯선 신앙과의 동행 샤바트를 배우다 처음 만난 시나고그 예배 25시간의 기도 나는 왜 고이가 되었을까?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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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예루살렘까지,
국경을 건너 삶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식탁과 신앙, 역사와 일상에서 한 사회의 진짜 얼굴을 발견하다. 여행은 얼마나 많은 곳을 보았느냐보다 그곳에서 무엇을 발견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봉쥬르, 레위니옹! 샬롬, 이스라엘!』은 프랑스에서 40년 가까이 살아온 예술가 하이디 김이 레위니옹과 유럽, 이스라엘을 오가며 만난 사람과 문화의 기록이다. 낯선 풍경 앞에 멈춰 서고, 그곳의 식탁에 앉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저자의 여행은 조금씩 깊어진다. 그 여정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은 ‘다름’이다. 레위니옹에서는 아프리카와 유럽, 인도 등 여러 문화가 뒤섞여 만들어진 크레올의 삶을 만난다. 모스크와 성당, 시나고그와 힌두 사원이 가까운 거리 안에서 공존하는 풍경은 서로 다른 믿음과 문화가 한 사회 안에서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프랑스와 유럽을 거니는 저자의 시선에는 오랜 이방 생활과 예술가로서의 감각이 배어 있다. 오래된 건축물과 예술 작품에서 역사의 흔적을 찾고, 국경과 언어가 만들어 낸 사람들의 정체성을 들여다본다. 관광지의 화려한 외관보다 그 풍경이 담고 있는 시간과 사람들의 이야기에 오래 머무르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이스라엘에 이르면 여행은 더욱 사적인 영역으로 들어간다. 유대인 남편과 그의 가족을 통해 샤바트와 시나고그, 코셔 음식과 율법을 가까이에서 경험한다. 오래된 신앙이 부엌과 식탁, 옷차림과 하루의 리듬에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한 사회를 이해한다는 것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는 일임을 깨닫는다. 그래서 『봉쥬르, 레위니옹! 샬롬, 이스라엘!』를 덮고 나면 지도 위의 먼 나라들이 조금 다르게 보인다. 낯설다고 생각했던 사람에게도 가족이 있고, 식탁이 있고, 지켜 온 믿음과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익숙한 세계에서 잠시 벗어나 다른 삶의 방식에 마음을 열어보고 싶다면, 하이디 김과 함께 이 긴 여행길을 걸어보기를 권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