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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유재우 우리가 겪은 크고 작은 일들을 적어 뒷세대에 전한다 4 1부_융성한 나라를 위하여 윤영대 부강한 나라, 부요한 국민을 꿈꾸며 11 정진호 머나먼 후방, 중남미 외교전선 22 최창희 국사편찬위원회의 위상을 세우려다 보낸 30대 36 정태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48 김화강 다이아몬드 하나 달고 59 허창무 금융회사, 그 폭서와 한파 속을 누비며 69 김한용 아직도 산업화를 위하여 81 김기훈 아무도 가지 않았던 길 93 김국남 내 인생의 본문本文은 항공물류 104 김종서 무역 업무에 신명났던 나날들 113 김홍대 나의 럭키 시절 124 유재우 세일즈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생존행위 137 최수복 맛의 매직 라면스프 R&D 149 2부_격동의 현장에서 문광호 부자유친父子有親보다 절박했던 아버지로부터의 자유 161 황규정 나는 너무 일찍 전쟁과 평화를 배웠다 170 이병훈 현장의 진실 기록하며 거리에서 보낸 청춘 181 노재성 특종, 시대의 핵심을 꿰뚫은 명궁名弓의 활촉 192 김동현 진실의 기차는 항상 연착한다 205 김광섭 격동의 현장에서 본 그 사건, 그 세월 217 정효순 작고 어려웠던 시절의 EBS 프로듀서 229 이민행 광복 직후 강보에 싸여 현해탄을 건너다 239 원당희 무역협회에서 23년 245 전병규 무진장의 적십자 인人이 사우디 사막으로 255 황수영 2008년 사태에 대하여 265 김희성 나는 고향이 많다 272 3부_정의와 진리를 찾아서 심의섭 새로운 경제학 분야의 문열이 283 최장호 내 인생의 사계四季 294 박의수 앎과 삶의 통일을 꿈꾸며 305 이하범 더 밝은 빛을 향하여 316 김인환 동학과 더불어 50년 328 이상정 내가 선택한 공간의 꿈, 건축 338 강병화 야생화와 아내와 나 348 이종석 겨울 서귀포에서 처음으로 너를 만나 361 김금조 구르는 돌이 멈춘 곳에 374 강성신 약자를 대변하는 서민변호사 381 황현산 낡은 기억의 앨범과 짧은 성찰 387 이기수 멀어지는 시간 속, 은사님들을 그리며 394 4부_70년 인생의 파노라마 김은숙 참 소중한 숨 409 임성빈 내 생일은 6ㆍ25 420 임봉재 평생 제대로 불러보지 못한 _아버지_라는 이름 430 최운성 강원도 촌놈 상경기 437 최창희 내 잔이 넘치나이다 446 김명규 말띠 인생, 불철주야 달리다 456 장석형 설탕 테러에서 마몽드까지 466 이상훈 인격人格이라는 마패 475 김상분 류시원流始園의 이야기들 486 이승진 생사의 갈림길을 봉합하는 외과의사의 천명天命 497 한상락 자원 봉사활동은 삶에 대한 투자 509 박 도 나는 아름답게 재생한 고사목枯死木이 되고 싶다 516 편집후기 최창희 광복세대의 49인의 70년 생활사를 엮으며 5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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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겪은 크고 작은 일들을 적어 뒷세대에 전한다
유재우(사회학과) 1) 우리는 지난 100여 년의 역사에서 감내하기 힘든 민족적 고통을 경험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으로 국권 회복이 눈앞에 왔으나 남북분단의 날벼락을 맞게 됐고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3년간 골육상쟁의 참화를 겪었다. 단일 전쟁으로는 인류 역사상 최악의 인명피해를 기록했다니 가히 이 전쟁의 참혹상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긴 고통의 세월에 비해 우리 민족은 매우 짧은 시간에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국가적 위상을 회복시켰고 한국인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금년은 광복 이후 출생한 우리 동기들이 1965년 고려대학교에 입학한 지 50년이 되는 해이며 광복 70주년이기도 하다. 입학하면서부터 우리는 한일회담, 월남 파병문제, 군사 독재에 맞선 민주 항쟁 등으로 강의실과 도서관만 지키기보다는 길거리에서 투쟁을 벌이는 일이 많았다. 졸업 후에는 세계 1차 석유파동으로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경제 불황이 왔다. 모두가 힘들어 하는 이 시기에 한국은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세계가 놀랄 만한 수출 기반을 다지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우리 세대는 회사에서 야근하기를 밥 먹듯 했고 주말이란 단어를 잊고 살았다. 국민소득 100달러도 되지 않았던 가난과 굶주림으로 허덕이던 때, 그나마 얻게 된 일터에서 국가를 위해 죽을힘을 다해 일했다. 돈이 되는 일이면 열사의 중동 건설현장에도 쫓아가 모래와 눈물로 범벅이 된 밥을 먹으며 가족의 생계를 꾸려갔고 서독의 광부로, 간호사로 나가 국가의 자존심을 걸고 역경을 견뎌냈다. 그 결과 불과 두 세대 만에 한국은 저개발국가에서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유일한 국가로 기록되었다. 지금 우리는 발전과 정체의 갈림길에 서 있다. 우리는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와 노하우가 남북통일의 기반을 이루는 원동력이 되기를 소망한다. 미래학자들은 하나같이 한국의 남북통일이 침체된 세계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한국이 동북아시아의 경제성장에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그 동안 앞만 보고 달려오면서 오늘 이만큼의 경제발전을 하는데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고대 입학으로 만난 우리 동기들이 70살의 종심從心을 모아 그 동안의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적어 어떻게 한국의 성장동력을 조성하게 되었는지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실제 경험한 사실을 중심으로 쓴 49인 동기들의 글을 묶었다. 살을 에는 듯한 삭풍이 휘몰아치는 만주 땅에서 독립운동을 하다 희생된 애국선열들 영전에 이 책을 바치며, 또한 이 책을 통해 후손들이 한국의 어제와 오늘을 실감으로 느끼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아울러 독립운동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선열들의 용기를 이어받는 계기가 되고, 미래로 갈 수 있는 이정표가 되기 바란다. 2015년 12월 1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