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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머리말ㄱㅅㅎ1장 공자와 논어의 세계성인은 어떤 시대에서 왔는가논어(論語)는 어떤 책인가춘추(春秋)시대와 공자의 등장공자는 성인(聖人)인가?공자의 사생관(死生?)2장 배움과 수양의 길배움·익힘·일신(日新)학이시습(學而時習)온고지신(溫故知新)자강불식(自强不息)열다섯 살의 의미몇 해 더 배울 수만 있다면위기지학(爲己之學)하학(下學)과 상달(上達)매일 세 가지를 성찰하다(吾日三省)다시, 배움이란 무엇인가3장 인간다운 삶의 원리인(仁)·군자·예(禮)·벗인(仁)이란 무엇인가?이상적인 인간상, 군자(君子)회사후소(繪事後素)낙이불음(樂而不淫)사람됨의 근본선비와 반구저기(反求諸己)좋은 벗이 되려면백규지점(白圭之?)인색과 교만의 굴레지인(知人)과 망기(忘己)여럿이 미워하더라도연부역강(年富力彊)한 사람들4장 세상을 바로잡는 일정치·명분·실천하늘에 죄를 얻으면 빌 곳이 없다과녁을 뚫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대신(大臣)과 구신(具臣)나물 먹고 물 마시고우활(迂闊)한 선생님옥(玉)을 팔아야 하지 않을까요?군군신신 부부자자(君君臣臣 父父子子)사람을 얻었느냐삼우반(三隅反)의 역설5장 공자의 사람들스승과 제자, 삶의 완성공자의 제자들 ① 자로(子路)공자의 제자들 ② 안연(顔淵)공자의 제자들 ③ 자공(子貢)공자의 제자들 ④ 증자(曾子)하늘이 나를 버렸구나나의 발과 손을 보거라아름다운 임종49년 동안의 잘못을 알다어깨는 무겁고 갈 길은 멀고성인(成人)과 예(藝) 그리고 멋이순(耳順)을 넘어서나루터는 어디에 있나요?제자들의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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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를 알고는 있지만 제대로 읽어본 적 없는 당신에게,공자의 말이 아닌 공자의 삶으로 들어가는 산책이 시작된다”고전을 읽는다는 것은 흔히 험한 산을 오르는 일처럼 여겨진다. 낯선 글자들이 발목을 잡고, 주석의 무게가 등을 짓누르며, 시대의 간극이 독자를 자꾸 밀어낸다. 그래서 사람들은 논어를 '읽어야 할 책'으로 알면서도 책장 깊은 곳에 고이 모셔 두곤 한다. 저자 최동식은 바로 이 벽을 허물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저자는 한문 고전 번역 교육을 이수하고 수십 년간 교육 현장에서 후학을 가르쳐 온 실천적 지식인이다. 그가 택한 방식은 '학술적 엄밀함'과 '친근한 서술' 사이의 균형이다. 논어의 원문과 한자 어원을 꼼꼼히 따지면서도 글은 시종일관 수필처럼 흐른다. 어렵고 추상적인 개념도 공자가 살았던 구체적인 장면과 인물 이야기 속에 녹여 낸다. 독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춘추시대의 허름한 마을길을 공자와 나란히 걷고 있게 된다.이 책이 여타 논어 해설서와 뚜렷이 구별되는 지점이 여기에 있다. 저자는 공자를 신격화하거나 진부한 교훈으로 박제하는 대신, 홀어머니를 모시며 가난 속에 공부하고, 뜻을 펼칠 나라를 찾아 수십 년을 떠돌며, 아들과 사랑하는 제자의 죽음 앞에 무너졌던 한 인간으로 공자를 복원한다. 성인(聖人)의 언어가 비로소 인간의 말로 들릴 때, 그 말이 오늘의 독자에게도 심금을 울린다. 내용의 현재성도 주목할 만하다. '대신(大臣)과 구신(具臣)'을 논하는 장에서 저자는 오늘의 정치 현실을, '연부역강(年富力彊)한 사람들'에서는 일자리와 항심(恒心) 사이에서 흔들리는 현대 청년의 고뇌를 읽어 낸다. 2,500년 전의 언어가 2026년의 물음에 직접 응답한다는 사실이, 이 책 전반에 걸쳐 생생하게 증명된다.예수·석가·소크라테스와의 사상적 비교를 통한 공자의 현세주의적 세계관 분석, 습(習)자의 어원에서 배움의 본질을 끌어내는 섬세한 문자 풀이, 향사례(鄕射禮)와 무력 문화의 대비를 통해 덕치와 예의 의미를 짚어내는 논증 등 책 곳곳에 저자의 내공이 깊게 배어 있다.논어는 어느 나이에 읽어도, 어느 위치에 있는 사람이 읽어도, 자신의 생에 비추어 다르게 빛난다. 그 산책을 이제 막 시작하려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은 가장 믿음직한 길동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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