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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웬델과 또 다른 유령
마음의 얼룩을 사진 찍을 수 있을까? PDF
브레나 섬러 글그림 임윤정
밝은미래 20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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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저자 소개 2

글그림브레나 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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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enna Thummler

브레나 섬러는 『웬델과 또 다른 유령』의 주인공 마조리 글랫처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의 작은 마을에서 자랐다. 작가는 매일같이 피아노를 연습하고 유령 이야기를 들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예술 학교인 링링 칼리지에 입학하면서 글쓰기에 대한 열정을 (빨래에 대한 미움과 함께) 발견하게 됐다. 지금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는 틈틈이 수상쩍은 침대보를 들춰 보며 지내고 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웬델』 『웬델과 또 다른 유령』 그린 책으로 『빨강 머리 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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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과 함께 세계 여러 나라의 좋은 책을 읽는 시간이 즐거워 어린이 책 번역가가 되었다.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예술대학에서 공부했으며 한겨레 문화 센터 번역가 과정을 마쳤다. 『웬델』을 통해 처음으로 독자들과 만났으며 『웬델과 또 다른 유령』 『안내견 곰』 『알레르기』 등의 책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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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9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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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PDF(DRM) | 39.5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328쪽 ?
ISBN13
9788965468189

출판사 리뷰

책의 특징

캄캄한 어둠 속에 있는 이들을 위한 『웬델』 두 번째 이야기

글랫 세탁소에 찾아온 유령 덕분에 외톨이 중학생 마조리 글랫의 삶은 완전히 달라져 버렸다. 특히 어릴 때 목숨을 잃고 인간 세계에서 방황 중인 유령 웬델은 마조리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하지만 우연히 학교의 인기 있는 아이들과 어울리면서부터, 마조리는 세탁소의 유령 친구들 때문에 자신이 귀신을 보는 괴짜라고 놀림당할까 두렵다. 마조리가 웬델의 정체를 애써 숨기려 할수록 웬델은 슬픔에 빠져 점차 존재감을 잃어 간다. 엘리자 덩컨 역시 존재감 없는 학생이다. 사진에 대한 열정이 넘치며 특히 유령 사진을 찍는 데만 열중하기 때문에 학교 아이들은 엘리자를 별난 애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겉돌던 엘리자는 점차 자신이 유령처럼 느껴지기 시작한다. 마조리 역시 새 친구들과 어울리려면 힘든 선택을 해야 한다. 새 친구들 때문에 단짝 웬델을 잃게 된다면? 그리고 새 친구들이 마조리 대신 엘리자를 괴롭힌다면 어떻게 할까?

『웬델』에 이어 브레나 섬러가 쓰고 그린 두 번째 그래픽 노블 『웬델과 또 다른 유령』은 사람들 사이에 어울려 사는 삶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삶을 보여 주면서 어떤 삶이든 존재만으로도 인정받을 가치가 있다고 말해 준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고 캄캄한 어둠 속에 있는 이들이 도움을 청하게 되길, 가장 필요한 순간에 위로와 희망을 품게 되길 바란다.

유령같이 눈에 띄지 않는 연약한 삶에게 건네는 위로

이 책은 선뜻 얘기하기 쉽지 않은 예민한 주제들을 섬세하게 다룬다. 『웬델』에 등장했던 마조리와 웬델은 물론 엘리자라는 새로운 소녀를 등장시켜 외롭고 소외된 삶에 대해, 서로가 마음에 상처를 주거나 받는 것에 대해, 우리가 그런 삶에 도움을 주는 것에 대해, 혹은 그런 삶에서 도움을 받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괴짜로 소문이 난 엘리자는 가끔 용기를 내 누군가에게 다가가 보기도 하지만 그때뿐. 유령 같은 삶에 지친 엘리자는 모든 걸 다 포기하고 싶은 마음까지 든다. 마조리는 자신을 괴롭혔던 테시 일행과 어울리며 꺼림직함을 느끼지만 싫지만은 않다. 그 때문에 웬델이 혼자 있는 시간이 늘었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다. 가끔 말을 건네곤 하는 엘리자 언니가 예전의 자신 같아 신경 쓰이지만 그것도 별수 없다. 웬델은 이런 마조리가 답답하다. 엘리자 누나의 상태를 알면 알수록 위험 신호가 반짝이는데 마조리는 들을 생각조차 없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져 외로운 건 말할 나위도 없다. 늘 당당하고 제멋대로인 것처럼 보이는 테시조차도 사실은 남모를 갈등을 겪고 있다. 엄마와의 관계에서,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테시는 잠시도 편안하지 않은 것 같다.

작가는 모든 등장인물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마음을 몹시도 세심하게 다룬다. 인물들의 말과 표정에서 그간 잊고 있었던 깊숙한 곳의 감정들이 되살아나는 기분까지 느껴진다. 서로가 의도치 않게 상처를 주고받고 도움을 주고받는 과정을 그리며, 유령같이 눈에 띄지 않고 연약한 삶이라도 모든 삶은 소중하다는 가슴 떨리는 위로를 건넨다. 그러니까 삶을 포기하지 말라고, 더 나아질 거라고 말이다.

담고 있는 모든 것이 특별히 아름다운 그래픽 노블

전작인 『웬델』을 봤던 독자들이라면 작가 브레나 섬러가 얼마나 세밀하게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지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후속 편인 『웬델과 또 다른 유령』은 여기에서 한층 발전했다고 자신한다. 삶과 죽음을 테마로 다루면서도 사랑스러움을 잃지 않았던 전작에서 더 나아가 이제는 삶과 죽음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던지는 한편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나 자신과의 화해에 대한 깊은 이야기들을 더없이 뭉클하게 담아냈다. 등장인물들이 주고받는 대화에서, 혼자 읊조리는 말에서, 말없이 보이는 눈빛에서, 작은 행동에서…… 글과 그림을 아울러 표현하는 장르인 그래픽 노블 중에서도 특별히 아름다운 그래픽 노블의 탄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을 읽는 사이 코끝이 찡한 감동과 더불어 얼룩진 마음이 겉으로 드러나고 깨끗하게 정화되는 흔치 않은 경험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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