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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봄의 시작
1부. 멈추지 않는 강물처럼 고향으로 가는 길 · 나의 초년 운세 · 고전읽기대회 · 모내는 날의 풍경 · 얄랑이의 딸 · 선생님, 나의 선생님! · 삶, 그 첫 경험 · 돌아온 지름길 · 멈추지 않는 강물처럼 · 향 수 · 아버지 · 행운을 부르는 노래 · 세상에서 가장 멋진 집 · 더덕꽃 당신 · 푯 대 · 우리 엄마, MBC-TV에 출연하다 · 부 모 · 희망을 만드는 사람들 · 난바다 2부. 꿈꾸는 만큼 이루어진다 첫 발령지의 추억 · 바닷가 아이들 · 첫사랑 · 오렌지 ·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 대숲에 내리는 봄 · 거 울 · 피그말리온효과 · 더 큰 것을 얻으려면 · 가장 좋은 선물 · 선생님, 별똥별이 떨어져요! · 병 속의 햇살을 선생님께 드릴게요 · MY LOVE · 부천님 같은 우리 선생님 · 하루살이 · 수학이 재미있어요! · 우리 선생님은 울보 선생님 · 따뜻하게, 그러나 강하게 · 무엇이 아이를 공부하게 하는가 · 어린왕자들을 위하여 ·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 내가 행복한 이유 하나 · 밥과 햄버거 · 좋은 교사되기 · 다큐 3일, ‘44권의 교생일기’ · 무슨 꽃을 좋아하세요? · 도라지꽃 · 소나기 · 100통의 메시지와 1통의 답장 · 때 이른 눈 · 스승과 제자 · 우리 희준이 · 아이야! · 당신은 어떤 나무인가요? · 소풍 가는 길 · 마지막 선생님 3부. 행복의 조건 새봄에는 · 베란다의 봄 · 행복한 오후 · 인 연 · 실패도 때로는 좋은 약인 것을 · 두 번째 손가락 · 자식을 사랑한다는 것 · 사랑의 시작 · 엄마의 사랑국 · ‘지란지교’ 향숙이 · 서른두 마리 염소의 죽음 · 행복의 조건 · 토토의 나라 · 2004. 01. 12. 04: 53 · 눈물 같은 밤이여! · 할아버지 생신 선물 · 살다 보면 때로는 · 어둠 속에서 · 시아버지 산소를 다녀오며 · 김장하던 날 · 사랑스런 도요새처럼 · 황금 깃털 · 프로메테우스 · 연필 같은 사람 · 결핍 에너지 · 두 얼굴 · 잉카인의 길 · 솔로몬의 지혜를 빌려 4부. 내 마음의 풍경화 산을 오른다 · 동해 일출을 보고 · 산에는 꽃이 피네 · 꽃 같은 하루 되세요 · 저수지가 있는 풍경 · 노을 지는 강가에서 · 달 강 · 그림자의 색깔 · 내 마음의 풍경화 · 어떤 이별 · 단풍 색깔이 다른 이유 · 황토밭 패랭이꽃 · 화왕산 · 흐르는 남강의 맑은 물 위에 · 아름다운 진주에 살아예 · 12월, 겨울 창가에서 · 군자란 · 겨울 나들이 - 덕산 가던 날 · 세석산장의 겨울 풍경 · 카르페디엠 · 삶을 계산하면, 정답은?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 사랑하며 살아가며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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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빈아, 우리가 걸어가는 산길에 나무가 있다는 것이 참 좋다는 것을 알았어!”
“왜?” “아까 내가 미끄러졌을 때, 옆에 있는 나무를 붙잡을 수 있어서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거든!” “맞아, 나도 그 나무를 잡았었어!” “나무는 우리 선생님 같아. 우리가 넘어지려고 할 때 선생님도 우리 손을 잡아주셨잖아!” “맞아, 그럼 우리 선생님이 나무네에, 하하하….” 방안 가득 봄꽃 향기가 가득하다. 꼬맹이들이 문병을 오면서 천리향 꽃, 배추꽃, 냉이꽃 등을 꺾어서 꽃다발을 만들어 왔다. 공책을 한 장씩 찢어 꽃받침을 만들고 밥풀로 마저 붙였나보다. 평소 부끄럼을 많이 타는 아이들이라 누가 먼저 나서서 선생님 방에 들어오지도 못하고 마당에서 뱅뱅거리는 나의 예쁜 천사들! 봄 햇살을 닮았다. 오랜만에 나의 모습을 본 아이들의 첫인사는 “선생님! 배가 왜 작아졌어요?” 아이들이 다녀간 자리에 풋풋하고 상큼한 향기가 아직도 남아 날 기분 좋게 한다. 교단에서의 보람은 이런 작은 것에서 얻는 것인가 보다. 아기의 입과 코가 선생님을 닮았다나! 큰아이는 병아리들을 쫓아다니며 걸음마를 배웠고, 새끼염소를 해코지하다 엄마염소의 뒷발에 채이면서 두려움도 배웠다. 할머니 할아버지께 예쁘게 절을 하면 과자 하나쯤 얻어먹을 수 있다는 사회성도 터득하고, 텃밭을 기어 다니며 심어놓은 채소 싹들을 뽑아버려, 뒷집 할아버지께 혼이 나면서 하면 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도 배웠다.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가 상황에 따라, 교사의 의도에 따라 매번 달라지듯이 첫사랑 이야기 대상도 매번 달라진다. 어떤 때는 초등학교 짝꿍이었던 병선이가 되었다가, 어떤 때는 여고 때 위문편지를 주고받던 사관생도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 되기도 한다. 아이들에게는 누가 첫사랑이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생님과 공감할 수 있는 상황적 계기가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좀 더 서로의 마음을 가까이 부벼보고 선생님에게로 다가갈 수 있는 마음의 문을 열 레포 형성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음식도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고 겨울에 춥다고 아궁이에 땔감만 가득 채워 넣고 불을 붙이면 불이 잘 타지를 못한다. 산소가 공급되는 공기구멍도 있어야 하고 잘 타도록 도와주는 불쏘시개도 있어야 한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좋은 것, 많은 것을 주려고만 하지 말고 아이들의 잠재능력을 믿어 보면 어떨까! 아이들에게 있어 교사는 무엇을 얼마나 잘하느냐, 많이 아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 얼마만큼 기회를 제공해 주느냐, 계기를 만들어 주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 내가 미치지 못함을 가늠하면서 늘 깨어 있도록 노력해야 할 이유다. 그 더운 여름날 70여리를 손수레를 끌고 온 보람이 있었던지 지불된 고물 값에 아버지께서는 흐뭇해하셨고 주인아저씨는 아버지와 나에게 늦은 점심으로 짜장면을 시켜 주셨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아버지의 흐뭇해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아프던 다리도 통증을 못 느낄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내가 안쓰러우셨던지 아버지께서는 손수레에 타라고 하셨지만 차마 “예”라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저렇게 아직 색깔이 고운데….” 나의 중얼거림에, 당신은 “좋은 열매를 맺으려면 지는 꽃은 부드러워져야 하고 곱게 질 줄도 알아야지!”라고 하셨습니다. 어머니, 이제야 깨닫습니다. 자식들에게 언제나 당당하고 올곧은 모습으로 우리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당신이 여식들을 출가시키고 며느리를 맞으시면서 당신 스스로 눈높이를 낮추셨고 당신 속마음을 숨기셨다는 것을, 그것이 자식을 사랑하는 당신의 또 다른 정성스런 마음이셨다는 것을.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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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만큼 이루어진다!
수학을 어려워하던 수경이, ‘병 속의 햇살을 선생님께 드리고 싶다’는 연두, 컴퓨터게임에 중독된 훈이, 학교에 잘 나오지 않던 희준이, 마음의 빚을 진 명원이 이야기 등은 일선에서 교직에 몸담고 있는 교사들뿐만 아니라 교사를 꿈꾸는 이들, 그리고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큰 공감과 감동을 선물할 것이다. 이연이 선생님은 그가 가르치는 제자들, 특히 어려운 환경에서도 내일의 희망을 그리며 열심히 생활하는 학생들이 각자의 꿈을 키워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자신의 담담한 이야기가 알곡을 키우는 밑거름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이 책에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