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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백두산 호랑이를 자칭했던 살인마 / 김종원 지옥에서 살아온 사람 김종원의 살육 ‘골로 간다’는 말을 만든 사람들 “충무공 이순신 같은 사람” 김종원 연표 작은 이야기 1편-좌익과 우익은 민간인을 얼마나 죽였는가? 참고자료 두 번째 고향 사람을 무참히 학살한 / 이협우 우익단체 민보단장 이협우 피로 물든 내남면 벙어리 국회의원 “사형보다 더한 극형 있다면” 이협우 연표 참고자료 세 번째 일본 국회의원이 된 극렬 친일파 / 박춘금 조선인 학살의 수혜자 상애회의 폭력활동 일본 국회의원 박춘금 “학도병 4천이나 5천 죽어도…” 박춘금 연표 작은 이야기 2편-박춘금과 김원봉의 고향 ‘밀양’ 참고자료 네 번째 악질 헌병의 대명사 / 신상묵·박종표 침략의 시발점 ‘헌병 보조원’ 그들은 어떻게 고문했나? 어린 학생도 무자비하게 고문 처벌이 아니라 출세…3·15의거 때 김주열 시신 유기 신상묵·박종표 연표 작은 이야기 3편-일제와 맞선 일본인들 참고자료 다섯 번째 악질 경찰의 대명사 / 노덕술 해방 후 서울, 어느 청년의 죽음 밑바닥에서 꼭대기까지 노덕술 못지않았던 악질 친일 경찰들 조작의 달인 ‘노덕술’ “그대 같은 애국자가 있어 내가 발 뻗고 잔다” 노덕술 연표 참고자료 여섯 번째 음모와 공작의 달인 / 김창룡 김창룡의 죽음 일제도 놀란 ‘실력’ 빨갱이 때려잡는 데 귀신 빨갱이가 없으면 만들어라 권력욕이 부른 죽음 김창룡 연표 작은 이야기 4편-이승만 권력구조의 변화 참고자료 일곱 번째 일제도 감복한 친일 인사 / 김동한과 후예들 일제가 세운 동상 변신의 귀재 “나는 조선에서 태어난 일본인” 김동한의 후예, 간도특설대 만주의 친일파 군상들 김동한 연표 작은 이야기 5편-공산주의와 독립운동 참고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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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협우 학살을 보면 한 가지 특징이 있다. 바로 온 가족을 몰살하려 했다는 점이다. 이는 훗날 보복을 우려한 행동으로, 어린아이도 철저히 죽였다.
검찰 조사에 의하면 10세 미만 어린이 35명이 피살됐으며, 아이를 안고 있는 모자를 동시에 쏴 죽이기도 했다. 1949년 12월 25일 성탄절 노곡리에서 살해당한 최상화와 최동식은 불과 8살, 4살이었다. 이협우는 그들이 빨갱이를 도와줬다는 이유로 죽였다. 아무리 사람을 죽여도 ‘빨갱이를 죽였다’고 하면 넘어가던 시대였다. --- pp.48-49 “증거상 드러난 피고인들의 죄과에 대하여 형법상 사형보다 더한 극형이 있다면 본 검사는 서슴지 않고 그 극형을 택할 것이나 부득이 현행법상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다” -이협우 학살 사건을 조사한 이영호 검사의 논고 --- p.58 “하판락이 이미경의 혈관에 주사기를 삽입했다. 그리곤 혈관을 통해 주사기 하나 가득 피를 뽑아낸 하판락은 다시 그 피를 고문 피해자인 이미경을 향해 뿌렸다. 증언을 거부하면 또 주사기로 착혈한 후 고문 피해자의 몸이나 벽에 피를 뿌리는 행위를 반복했다. (…중략…) 고문을 당하는 것보다 더 끔찍한 일은 내가 고문당할 순서를 기다리는 것과 또 하나는 다른 이가 고문당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었다.” --- p.139 김창룡은 축구를 좋아했으며, 특무대(현 기무사) 축구팀에 국가대표 출신을 넣는 등 최강의 팀으로 만들었다. 1953년 10월 특무대 축구팀은 조선방직 축구팀과 전국축구대회 준결승에서 맞붙었다. 전후반과 연장을 치렀지만 승부가 나지 않았다. 대회규정에 따라 추첨으로 조선방직 팀이 승리했다. 화가 난 김창룡은 “저놈들 다 집어넣어!”라고 소리쳤다. 특무대 요원들이 공포탄을 쏘며 경기장에 난입했고, 주심은 경기장 담벼락을 뛰어넘어 도망쳐 버렸다. 이성을 잃은 김창룡에게 경기를 관람하고 있던 올림픽 영웅 손기정 씨가 달려와 말렸다. 그러나 김창룡은 “이놈도 끌고 가!”라고 지시했다. --- p.1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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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화가 나서 잠을 잘 수 없었다”
“모든 게 상상 그 이상이다” 이 책은 지난 2015년 여름 누리꾼을 분노케 한 경남도민일보 뉴스펀딩 기획 ‘광복 70년 잊지 말아야 이름들’을 기초로 썼다. 한국근현대사는 살육과 배반, 참혹한 사건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던 시대였다. 무수한 사람이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지만 단죄 받지 않고 넘어갔다. 그 가운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8명을 역사전공 기자가 고르고 골랐다. 이들은 그냥 사람을 죽인 것이 아니다. 자신의 영달을 위해서라면 어린 아이도 죽였고, 자기 부하도 죽였다. 화풀이를 하거나 장난 삼아 사람을 죽이기도 했다. 이들은 그냥 친일을 한 것이 아니다. 일제마저 그들의 솜씨와 노력에 눈물을 흘릴 정도였고, 조선인으로서는 도저히 올라갈 수 없는 지위와 호사를 누렸다. 이들은 그냥 출세를 한 것이 아니다. 해방 후 이승만 정권에 중용 돼 젊은 나이에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지위에 올라 세상을 떨게 했다.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친일과 학살, 고문, 음모, 공작, 불의를 생생하게 목도하는 순간 당신은 잠을 이룰 수 없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