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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 아카이빙 작업은 한국 건축과 공간의 지역성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했다. 건축을 하면서 서양식 사조의 떠도는 유행 대신 내가 발 딛고 사는 이곳에서 만들어진 아름다움을 찾고 싶었다. 카페에 밀려났지만 다방은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다방을 한국의 문화를 반영하고 축적한 중요한 공간으로 보고 그 안에 스며든 디자인을 탐색하고자 했다.
--- p.7 다방은 오랜 시간에 걸쳐 숙성된 디자인을 보여준다. 다방에는 자연스럽게 녹아든 디자인 언어가 있다. 그래서 다방에 가면 오랜 역사가 단절되지 않고 연결된 공간에 있다는 느낌이 좋았다. 구식이니 점차 사라지는 것을 당연시하거나 ‘옛날 다방’이라며 추억의 공간으로 박제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다. 다방은 현재도 작동하고 있으며 여전히 매혹적인 공간이기 때문이다. --- p.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