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중고도서 한국의 예언 문화사
백승종
푸른역사 2006.12.07.
판매자
좋은책많은데
판매자 평가 4 10명 평가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많이 있으나,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좋은책많은데
  •  개인 판매자의 상품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결제완료 후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구매 전 상품에 대한 문의는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책소개

목차

머리말
1장 《정감록》의 역사적 뿌리를 찾아서
2장 18세기 후반 《정감록》의 출현과 보급
3장 18~19세기 정치적 예언서의 내용과 그에 대한 당시대인들의 해석
4장 조선 후기 평민지식인들의 지하조직과 활동 1785년 3월의 《정감록》 사건
5장 일제시기의 《정감록鄭鑑錄》 편찬과 간행

저자 소개 1

백승종

 
역사학자이자 인문학자. 독일 튀빙겐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서강대학교 사학과 교수, 독일 튀빙겐대학교 한국학과 교수, 프랑스 고등사회과학원(EHESS) 초빙교수, 막스플랑크 역사연구소 초빙교수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신사와 선비》, 《유학과 산업사회, 》《상속의 역사》, 《중용, 조선을 바꾼 한 권의 책》, 《조선의 아버지들》외 30여 권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2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86쪽 | 57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1510364

줄거리

이 책에는 모두 7편의 글이 실려 있다. 정감록의 역사적 뿌리를 찾아보려 한 1장은 고대부터 17세까지 등장한 예언서를 총망라해 각 시대 예언문화의 특징을 개괄한다. 여기에는 한국 최초의 예언서 〈고구려비기〉를 당나라 측이 위조했다든가, 고려시대에는 국가가 예언을 관리 통제했다는 등의 주장이 펼쳐진다. 또한 당시 예언서들은 유명한 예언가의 이름을 빌려 위조된 경우가 많았고, 그 내용도 시대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뀌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는 예언서가 민중의 입맛에 따라 가공 윤색되었다는 의미로, 그 자체로도 당시 사회상을 엿볼 수 있는 하나의 통로가 된다는 것이다. 18세기부터 한국의 예언문화는 새로운 국면에 진입한다. 2장과 3장에서 그 과정을 본격적으로 해부한다. 흔히 예언서의 대명사처럼 여기는 정감록은 18세기 후반(영조 때) 함경도를 비롯한 북부지방에서 출현해 30년쯤 뒤에는 전국 각지로 퍼져나갔다. 문제의 예언서를 퍼뜨린 장본인은 주로 서북 출신의 술사들, 즉 평민지식인들이었다. 국가는 이들 예언서의 전파를 강력히 금지했으나 18세기 이후 한국사회에는 예언서가 범람했다.
당시 예언서는 그저 읽고 즐기기 위한 책이 아니었다. 예언서의 독자들은 종종 반란을 획책하기도 했다. 4장에서는 이른바 정감록 역모 사건을 검토 대상으로 삼는다. 예언서를 축으로 한 비밀결사가 존재한 사실을 밝히고, 그 중심에 평민지식인들이 자리잡고 있었다는 주장을 전개한다. 저자는 정감록 역모 사건을 불발에 그친 무모하고 어리석은 반란으로 규정하는 대신, 19세기 말부터 전개되는 신종교 운동의 모태로 이해한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색은 정감록 역모 사건을 신종교의 준비 단계로 해석한 점에 있다. 정감록은 일제시대에도 맹위를 떨쳤다. 많은 사람들은 정감록을 빙자해 독립을 꿈꾸었으며 신천지의 도래를 외쳤다. 일제는 정감록을 소탕하기 위해 수백 년 동안 금기되어온 이 예언서를 공개하기로 작정한다. 5장에서는 이러한 식민지 당국자들의 의도가 작용하여 현존하는 정감록 원본이 탄생했다는 사실을 밝혀놓았다. 현재의 정감록은 일제 어용학자들의 손으로 수집 정리된 것이며, 18~19세기에 유행한 예언서들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그렇다고 해도 조선 후기에 전파된 여러 예언서의 밑바탕에는 미륵신앙이 숨어 있다는 사실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정감록의 사상적 뿌리를 다룬 6장과 7장에서는 미륵신앙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밝히는 데 할애된다. 천 년도 넘는 시간 동안 미륵신앙이 한국인들을 매료시킨 힘은 <미륵하생경>에 있다. 거기에 제시된 불교적 이상향은 각종 예언서가 명시적으로 표현하지 못한 이상세계이자 동학과 증산교를 비롯한 신종교가 약속한 구원의 세계였다. 이들 신종교 단체들은 표면상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내적으로는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미륵신앙으로 귀결된다.

출판사 리뷰

■ 한국사의 새로운 분석 코드, 예언서!

하늘에 떠 있는 해와 달 그리고 무수히 많은 별들의 비밀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기 전, 사람들은 해를 숭배했고, 달에 복을 빌었으며 별의 움직임으로 앞날을 점쳤다. 달이 해를 가리면 망국의 징조요, 동편의 밝은 별이 추락하면 위인의 수명이 다한 것이라고 예언가는 하늘의 뜻을 전했고, 사람들은 그것을 진실로 받아들였다. 문자가 보급되고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유명한 예언가가 지었다는 이른바 비기秘記가 민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시절도 있었다. 정감록은 예언서 중의 최고 예언서였다. 정감록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새 세상을 꿈꾸었다. 오늘날의 눈으로 보면 예언은 전혀 근거 없는 미신이고, 예언의 시대는 이성에 눈을 뜨지 못한 암흑기다. 역사학에서도 이런 소재는 지하 영역에 속했다. 도도하게 흐르는 역사의 수면 위로 감히 떠오르지 못했다. 역사의 흐름을 바꿔놓거나 역류할 만한 물줄기로 인식되지 못했다. 실상 누구도 그런 과감한 역사인식을 대놓고 표출하지 못했다.
그러던 참에 한국 역사학계에 미시사를 본격 소개한 저자 백승종이 한국의 예언문화에 현미경을 들이댔다. 사회사 연구의 한 방편으로 시작된 연구였지만 역사의 중요한 길목에서마다 예언의 세계와 맞닥뜨렸고 결국 한국사를 예언문화라는 새로운 코드로 다시 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 하나의 주제, 두 권의 책

저자는 이례적으로 두 권의 책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두 책 모두 정치적 예언서를 주제로 삼고 있다. 그러나 접근 방식은 사뭇 다르다. 첫 번째 책인 《한국의 예언문화사》는 한국에서 유행한 정치적 예언서의 내용과 사상적 특징을 살폈다. 특히 18세기에 역사의 표면 위로 떠올랐던 정감록이 기존의 예언서를 어떤 식으로 계승, 발전시켰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두 번째 책인 《정감록 역모 사건의 진실게임》은 영정조 시대에 발생한 세 건의 역모 사건을 다룬 것으로 역모 사건을 다각도로 파헤친다. 책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 책은 발랄하고 재기 넘친다. 책의 모티브가 된 역모 사건은 《한국의 예언문화사》에도 학술적으로 분석되어 있다. 정리하자면, 점잖은 첫 번째 책에서 일부 사건이 떨어져 나와 끼가 넘치는 두 번째 책이 만들어졌다는 얘기다. 물론 두 책은 저자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한 주제면에서는 일치한다. 사료를 진지하게 대해야 할 역사학자가 왜 이런 변신 게임을 펼친 것일까. 이 책의 기획의도는 바로 이 변신술에 있다.

■ 역사는 상상게임이다

“고대 중국의 역사가들은 걸핏하면 술이부작(사실을 기록하되 지어내서 쓰지 않는다)이라고 했다. 그러나 내가 공부해보니 그런 역사는 과거에도 있지 않았고, 아마 앞으로도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나는 차라리 역사란 술이작(기록하되 제 생각대로 쓰는 것)이라 말하고 싶다. 바로 그런 뜻에 충실한 역사를 써보고 싶은 마음에서 나는 역적의 입장에 서보기도 하고 때로 왕도 흉내냈다. 나에게 역사란 엄숙하되 자유로운 것, 살아 있는 생명체다.”
-본문 14쪽
저자의 이러한 역사관이 잘 묻어난 책이 바로 《정감록 역모 사건의 진실게임》이다. 첫 번째 책 《한국의 예언문화사》는 체계적이다. 실증적이다. 사료를 꼼꼼히 분석하고 때로 거시적인 입장에서 예언서가 갖는 정치, 사회, 문화적 의미를 분석했다. 예언서에 의지한 역모 사건의 전말도 각종 사료를 통해서 복구해냈다.
여기에 저자의 역사적 상상력이 가미된다면? 조선왕조실록은 모든 걸 말해주지 않는다. 역사적 진실은 사료 안에서만 찾아질 수 없다. 아무리 뛰어난 고고학자도 깨져서 흩어진 청자 조각만으로 본래의 모습을 완벽하게 조립해내지 못한다. 이가 빠진 조각 사이에는 보형물을 추가해야 한다. 그 보형물이 바로 상상력이다. 《한국의 예언문화사》가 청자의 형태를 어느 정도 복구한 것이라면 《정감록 역모 사건의 진실게임》은 청자를 그대로 되살려낸 것이다. 그것도 아주 중요한 문양을 담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저자는 마치 게임을 즐기듯 정감록 역모 사건을 바라본다. 형사들의 추리 기법을 빌리고 있지만 누가 범인인지 왜 역모를 저질렀는지 한 가지 진실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중층적인 진실 찾기다. 하나의 진실 찾기는 근대 역사학의 산물이자 이제는 이미 진부한 방식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역사적 사건과 행위에 담긴 중층성이 제대로 밝혀질 때 역사 속 인물들이 선택했던 다양한 생존 전략들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역사적 상상력이 동원된 게임이라는 점에서 그것은 ‘상상게임’이라 불릴 만하다.” - 본문 366쪽

■ 팩션과 새로운 글쓰기

저자의 상상게임을 온전히 담아내기 위해 새로운 그릇이 필요했다. 기존의 역사책으로는 상상게임을 즐길 수 없다. 팩션(faction) 기법이 동원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런데 기존의 팩션과는 차원을 달리 접근했다. 저자가 생각하는 팩션은 사실과 허구를 적당히 버무리는 것이 아니다. 허구라 해도 역사적 상상력이 빚어낸 허구여야만 했다. 《정감록 역모 사건의 진실게임》에는 저자의 역사적 상상력이 발휘된 부분이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역모 사건 연루자 중 한 사람이 노비에서 양반으로 신분상승하는 과정을 극적으로 묘사한 부분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저자는 경상도 단성현의 호적에 나오는 어느 노비 형제의 삶을 추적한 적이 있었고 그들의 신분 상승 과정을 참조해 이 책에 적용했다(본문 46쪽). 흥미와 극적인 반전을 위해 역사 전개상 전혀 불가능한 에피소드를 첨가하는 요즘의 팩션 장치와 선을 긋기 위한 시도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의 예언문화사》가 《정감록 역모 사건의 진실게임》의 튼튼한 뿌리가 되고 있다는 점도 여느 팩션 역사책과는 사뭇 다르다.
역사의 중층적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선 새로운 서술 방식도 필요했다. 역사가는 사료를 눈앞에 두고 흔히 ‘전지적 작가 시점’을 견지하기 마련이다. 사료를 손에 쥔 역사가는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신이 된다. 사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역사가의 명령에 따라 말하고 행동할 따름이다. 이는 결국 정해진 진실을 따라가는 과정에 불과하다. 역사가는 전지적 작가 시점을 버려야 한다. 조선왕조실록은 왕조의 시각에 불과하다. 거기엔 능지처참당한 역적들의 불경스러움만이 기록되어 있을 뿐이다. ‘영조와 정조는 패륜왕이다. 조선은 뒤엎어야 할 왕조다.’ 이것이 역적들의 시각이다. 저자는 1인칭 시점으로 돌아가 온전히 역적들이 되기도 하고 다시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빠져나와 당시의 역사적 상황을 충실히 묘사한다. 왕조의 입장에서 역모 사건을 재점검하는 과정도 빠뜨리지 않는다. 소설과도 같은 서사적 묘사가 펼쳐져 읽기의 즐거움을 선사하다가도 법정의 진실공방에서나 나올 법한 추궁과 반대 심문이 계속돼 독자의 머릿속을 혼란하게 만들기도 한다. 저자는 “역사적 상상과 추리와 판단이 어우러진 이 책의 서술 방식을 역사가의 상상게임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절할지도 모른다”고 피력하면서 “역모 사건 하나하나를 단선적으로 파악하기보다는 사건의 이면을 속속들이 검토해, 사건에 등장하는 모든 주인공들의 마음을 느끼고 싶다. 그들이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되었는지, 그들의 삶에 영향을 끼친 내외적 환경이 무엇이었는지를 다각적인 관점에서 파악하고 싶은 바람에서 이런 서술 방법을 택하게 되었다”(본문 14쪽)고 강조한다. 아울러 이러한 저자의 문제의식과 서술방식에 적합한 편집방식을 구상하는 과정에서 만화 《조선왕조실록》의 저자인 박시백 화백의 도움을 빌렸다. 박시백 화백은 《정감록 역모 사건의 진실게임》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그림으로 생생하게 되살려냈다. 이 스케치에는 각 인물들의 성격이 그대로 드러나 있어 독자들은 마치 역모 사건의 주인공들이 책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 왜 예언서인가

“조선은 끝내 성리학이 지배하는 사회였는가. 성리학적 지배질서에 대한 저항은 그저 일회적이고 우연한 폭동으로 나타났을 뿐인가. 서구의 진보적인 역사가들은 ‘근대’는 서구 역사의 전유물이 아니라고 주장하는데, 그렇다면 조선의 근대는 어떠한 특징을 가졌을까.”
저자의 이러한 문제의식에 부합되는 주제가 바로 조선의 예언문화였다. 성리학으로 상징되는 조선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은 각종 예언서에 탐닉했다. 조선 왕조의 멸망을 고하고 새로운 세상의 도래를 알리는 예언 구절이 그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만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벼슬길에 오를 수 없고, 상놈은 영원한 상놈으로 남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타개할 해법이 예언서에 제시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예언서는 신분 차별이 없는 세상의 출현을 예고했다. 결국 정감록과 같은 예언서가 중심이 된 역모 사건은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간다.
저자는 이런 사실을 통해 정감록을 비롯한 예언서들은 조선의 지배 이데올로기에 맞서 싸우는 일종의 대안 이데올로기로 작용했음을 포착한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이런 예언문화를 주도한 이들은 조선 후기에 성장한 평민지식인들이었고 그들의 저항운동은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성숙되어 갔으며 마침내 동학농민운동을 비롯한 신종교 운동으로 결실을 맺는다. 결국 조선 후기에 성리학 체제를 와해시키고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동력의 하나가 바로 예언문화였다는 게 저자가 두 권의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 메시지다.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13,000
1 1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