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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_ 편해도 되나요
콘크리트 틈 사이로 핀 민들레 / 쓸모없음 / 추억 / 서울뚝배기 내 분신들 / 희망이란 / 모두가 이별이어라 / 콩 타작 脫 벗을 탈과 稅 세금 세 / 유년의 목련 아래서 / 염소 뿔도 녹는다 유년의 기억 / 어느 날 문득 / 하얀 마음 / 삶이란 / 서녘 저자에서 편해도 되나요 / 성령의 열매 아홉 가지 / 바다는 말한다 알곡은 고개 숙인다 / 빗길 전쟁 / 마음의 불 / 뒷문 열고 나가면 가슴이 찡하네요 2부_ 그대 이름, 별 그대 이름, 별 / 끼리끼리 만난다 / 나의 음자리 / 心 포기란 없다 / 내 속엔 내가 / 얻은 것과 잃은 것 나의 유일한 讀者 / 사랑이여 / 나 사랑하지 않은 죄 / 깨우침 기억력 제로 / 귀가 둘인 것은 / 고독을 즐기다 / 다락방 / 사춘기 사전 연명의료 의향서 / 생로병사 / 소리소문 없이 떠나 버린 진득이 소풍 / 아직 남은 길 / 아픔 / 양지가 그립소 / 위로 / 욕심 / 좋은 날 증여 3부_ 시간이 약이랍니다 인생은 마라톤 / 행복이란 이런 건가요 / 홀로 남은 고독 / 나는 여자이니까 금메달 / 마음 밭 꽃 심겠습니다 / 去者日疎 / 순종 / 시간이 약이랍니다 당신은 부재 중 / 肺腑를 도려내다 / 하늘에서 보내 온 편지 /짝사랑 중년 남자의 가슴 한 켠에는 / 유언 / 간병 / 간병인의 마음 / 하늘의 부르심 받고 이별은 잠시,또 다른 만남 / 님은 떠났습니다 / 한월수, 내 어머니 게국지 나의 어머니 / 아버지 / 가족의 힘 / 세대 차이 / 꽃지해수욕장 / 선택된 이의 티켓 언니와 내가 가야 할 길 / 미팅하던 날 4부_ 성서 쓰면서 포기하지 않은 길 / 싹이 나왔다 / 떼쟁이 / 새로운 시작 / 회고 시간은 금이었다 / 방랑자 / 漢字는 공부의 첫걸음 / 빛이었습니다 문이 열렸습니다 / 성서 쓰기 / 성서 쓰면서 / 성서 필사 1 / 성서 필사 3 마라톤 종점 / 산타클로스 선물 / 밑줄 긋고 색칠하기 / 딱 하나 느리게 걸어가겠습니다 / 누구와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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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시를 쓰면서 알았습니다. 사람은 살아온 만큼만 쓰는 것이 아니라 살아온 날들을 다 시 바라보는 순간, 비로소 한 편의 시를 쓸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에는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가 없습니다. 가족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던 날, 긴 병의 곁에서 하루 를 견디던 날,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텅 빈 자리를 바 라보며 다시 살아가는 법을 배운 날이 있습니다. 그러다 늦은 나이에 책을 펼쳤습니다. 배우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검정고시와 대학 공부를 시작 했고, 한자와 글쓰기를 배우며 손으로 성서를 한 자 한 자 옮겨 쓰기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내가 살아온 날들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습니 다. 마음속에 오래 묻어 두었던 말들이 조용히 밖으로 나왔 습니다. 어떤 말은 시가 되었고 어떤 말은 추억으로 남았습 니다. 이 책을 읽으시는 동안 한 편의 시에서 자신의 지나온 어 느 날을 만나신다면 좋겠습니다. 잊고 지냈던 어머니가 떠오르고, 오래된 친구가 생각나고, 곁에 있는 가족이 새삼 고마워지며, 한때 접어 두었던 꿈 하나가 다시 마음속에서 고개를 든다면 나는 그것으로 충분 히 행복하겠습니다. 나는 시가 정답을 말하는 글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 사이에 작은 다리를 놓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건너온 다리 하나를 이제 독자 여러분께 내어놓습니다. 천천히 건너오십시오. 마음에 닿는 곳에서는 잠시 머물러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 줄이라도 마음에 남는다면 그 한 줄을 오래 품 어 주십시오. 그것이 이 책이 세상에 나온 가장 아름다운 이유일 테니 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