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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기자들의 골프 사랑
01 뉴스룸의 권한과 책임의 불균형 02 AI 시대, 출입처 매체의 기득권화 03 ‘싸구려 모텔’ K-저널리즘 04 데이터 저널리즘의 실종 05 뉴스의 목표 함수 06 자동 프롬프트 최적화와 선정주의 07 원본 취재의 소멸과 모델 붕괴 08 AI와 합성 여론 09 뉴스 소비의 탈중개화와 사라지는 독자 10 AI와 언론의 몰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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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위기는 AI보다 먼저 뉴스룸 안에서 시작됐다
언론의 위기를 포털과 유튜브, 생성형 AI 탓으로만 돌리기는 쉽다. 그러나 같은 기술 환경에서도 어떤 뉴스룸은 적응하고 어떤 뉴스룸은 무너진다. 그 차이를 기술이 아니라 조직에서 찾는다. 전문성보다 인맥이 중시되고, 권한은 간부에게 집중되면서 새로운 도구의 학습과 오류 검증 책임은 실무 기자에게 떠넘겨지는 구조에서는 AI 역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오히려 기사량과 비용 절감을 앞세운 자동화를 통해 기존의 약점을 더 빠르게 증폭한다. 이 책에서 ‘골프’는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공식적인 평가와 학습보다 사적 관계가 정보와 기회를 배분하는 뉴스룸 문화의 상징이다. 저자는 기자의 전문성, 인사와 평가, 데이터 역량, 출입처 의존, 조회수 중심 성과 지표, 원본 취재 감소와 합성 여론의 문제를 하나의 생산 구조로 연결한다. 무엇을 좋은 기사로 볼지 합의하지 못한 조직에 AI가 들어오면 더 많은 기사를 만들 뿐 더 좋은 저널리즘을 만들지는 못한다. 반대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원본 취재와 검증에 시간을 돌려주는 조직에서는 AI가 취재력을 강화할 수 있다. 결국 AI 시대 언론의 경쟁력은 기술 도입 속도가 아니라 누가 배우고, 누가 판단하며, 누가 책임지는지를 다시 설계하는 데서 갈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