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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한류철학은 초인공지능시대 ‘유토피아’의 성선적 가치 지향 제1부 인간의 본질과 문화의 기원 “왜 인간은 문화를 만들고, 신화를 소비하는가” 제1장 인간의 본성 1. ‘영원’에 대한 갈망 2. 이기적 본성 제2장 한류는 신화가 되어야 한다 1. 한류의 위기(2000년대 중반) 2. 위기는 계속된다(2020년대) 3. 해외 수용자가 보는 한류의 위기요인 4. 위기는 신화를 부른다: 한류, 왜 신화인가 제2부 한류의 밈과 철학적 체계화 “한류는 밈이다. 그러나 그것은 유가적 밈이다” 제3장 밈(자연과학)과 사단칠정(유교)의 만남 1. 문화적 진화와 밈(Meme) 2. 사단칠정(四端七情) 3. 마음 4. 한류 밈 5. 유전자형과 성, 표현형과 정의 유비적 관계 제4장 K-pop, 유가에서 길을 찾다 1. K-pop과 미메틱스(Memetics) 2. K-pop과 유가 음악론 3. K-pop 밈의 유가적 유형 4. 유가에서 본 K-pop 밈의 확장성 5. K-pop에 유가적 문화 입히기 제5장 드라마, 유가적 밈의 흥행 진화 1. 한류 진화의 구조적 메커니즘 2. 한류의 진화 과정 3. 유기체 ‘한류’의 진화 과정 평가 4. ‘이기적 본성’에서 ‘이타’로의 이행 제3부 한류와 동서문명의 철학적 만남 “동서문명의 융합, 가능한 것인가” 제6장 유가 철학에서 본 한류 1. 드라마 밈 유전자형의 사단칠정론적 유형 분류 2. 드라마 밈 표현형의 사단칠정론적 유형 분류 3. 드라마 밈 유형의 확장성 4. 드라마 밈 확장의 방향성 제7장 기독교와 유가 철학의 유비 구조: 한류, 서구 확장성의 근거 1. 부자(父子) 관계로 본 기독교 정신 2. 성서의 문화기호학적 이해 3. 한류의 서구 확장성: 기독교와 유교 철학의 유비적 관계 4. 기독교의 복음 선교 권고문에서 찾는 ‘서구의 벽’넘기 방법론 제8장 아시아의 역사와 한류의 정치·경제학 1. 구매력: 아시아의 고도 경제성장 2. 드라마의 수요 3. 문화의 이동 요인 제4부 문화콘텐츠학으로서의 학제적 한류 “학문으로서의 문화콘텐츠, 산업으로서의 문화콘텐츠학” 제9장 문화콘텐츠란 무엇인가 1. 정의 2. 기원은 무엇이고, 원형은 무엇인가 3. 기능과 역할 4. 분류 5. 특성 제10장 문화콘텐츠, 분석과 형상화의 미학적 원리 1. 텍스트와의 첫 만남 2. 구조분석 및 초목표(Super Objective) 설정 3. ‘초목표’ 구현을 위한 텍스트의 리모델링 4. 대사분석 5. 형상화의 기본원리 6. 형상화의 기본 구성요소 제11장 문화콘텐츠산업과 해외마케팅 1. 문화콘텐츠 마켓 2. 문화콘텐츠 마케팅의 실제 제5부 다작의 철학, 한류토피아를 꿈꾸다 “한류토피아는 동서문명의 대안인가, 브리지인가” 제12장 이타(Altruism)는 존재하는가 1. 이타는 시뮬라크르(Simulacrum) 2. 순수이타 3. 이타에 대한 두 개의 시선, 하나의 가치 4. 인간의 ‘예지’(叡智)가 선택한 ‘이타’ 5. 집단 무의식과 한류 포에버 제13장 한류이즘과 한류토피아의 미학과 윤리 1. 한류이즘(Hallyuism) 2. 한류토피아(Hallyutopia)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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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한일 드라마 ‘전국(戰國)시대’의 패자(覇者)로서 한국은 아시아 시장의 새로운 질서를 이끈다. 이른바 ‘한류시대’가 열린 것이다. 한국 드라마는 트렌디 드라마에서 한국형 포스트 트렌디 드라마, 역사 드라마 등으로 스펙트럼을 넓혀가면서 방송콘텐츠 수출 2억 달러 시대를 열고, 문화입국(文化立國)의 첨병으로 자리한다. 패자(敗者) 일본은 장기불황의 늪에 빠진 암울한 시대를 반영하듯 ‘포스트 트렌디 드라마’라는 자극적이고 극단적인 해체적 성격의 장르로 변화해 간다. 반면 한국은 트렌디 드라마의 정형성에 홈드라마적인 건강성을 가미해 새로운 형태의 한국형 포스트 트렌디 드라마 장르를 탄생시킨다. 이는 2000년대 일본의 텔레비전 소비 주체[객체]들에게는 신선한 모델이었다. 칼럼니스트인 고이즈미 스미레는 “가족 드라마의 붕괴: 슬슬 연애 너머에 있는 드라마를 보여주세요”라는 칼럼에서 1990년에 방송된 〈추억이 될 때까지〉(TBS)를 예로 들면서 “홈드라마에서도 트렌디 드라마에서도 재현해내지 못한 여성과 가족의 관계를 처음으로 잘 보여준” 작품이라고 평가한다. 칼럼 제목대로 고이즈미의 주장은 젊은 세대의 연애에만 그치지 않는 가족 드라마를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처럼 새로운 드라마에 대한 욕구가 있던 상황에서 한국형 포스트 트렌디 드라마의 등장은 K-pop이 세계 대중음악계의 새로운 장르가 되듯이, 일본 드라마계에 새로운 장르, 즉 ‘한국 드라마’ 장르를 탄생시킨다. 트렌디 드라마 〈질투〉(MBC)에서 시작된 한국의 드라마 수출은 한국형 포스트 트렌디 드라마와 홈드라마로 수출 영역을 확대하고, 한류 절정기가 시작되는 2000년대 접어들면서 그동안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던 사극으로까지 수출 드라마 장르의 스펙트럼을 넓혀간다. 문화할인율(Culture Discount)이 높은 사극의 수출은 2001년 〈장희빈〉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대만에 수출된 〈장희빈〉은 성공을 거두지 못한다. 그동안 방송사 해외 마케터들이 우려해왔던 것이 현실로 드러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2002년 대만의 GTV가 〈명성황후〉와 난세의 풍운녀 정난정의 일대기를 그린 〈여인천하〉를 방송하면서부터 상황이 달라진다. 〈상도〉, 〈허준〉, 〈태양인 이제마〉 등이 잇달아 성공을 거둔다. 이처럼 사극이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이영애, 김현주, 이미연 등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이미 대만에서 잘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중요한 것은 한국 사극의 품질이 대폭 고급화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조선시대 좌포도청에서 일했던 채옥이라는 여인의 삶과 사랑을 그린 〈다모〉와 조선 중종 시대 한 여인의 성공적인 삶을 그린 〈대장금〉, 해상왕 장보고의 일대기를 그린 〈해신〉, 퓨전 사극 〈궁〉, 〈주몽〉, 〈태왕사신기〉 등이 아시아 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대장금〉은 2005년 동아시아에 널리 퍼져 있던 한류 대위기의 잔영을 말끔히 씻어내는 쾌거를 이룬다. --- p.203~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