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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비율 : 1.37:1
오디오 : Dolby Digital 2.0
언 어 : 프랑스어
자 막 : 영어, 한국어
지역코드: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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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기간, 윌로씨가 낡고 굉음을 내는 삼손(Salmson) 자동차를 이끌고 대서양 연안의 조용하고 가족적인 리조트를 찾는다. 그곳에는 도시의 습관을 버리지 못한 바캉스족들이 도착해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윌로씨의 시끄러운 자동차와 그의 존재 자체는 불편을 안겨준다. 서투른 행동 탓에 그가 엉뚱한 실수를 저지르기 때문이다.
프랑스인에게 여름휴가는 중요한 연례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시기에 윌로가 저지르는 실수를 통해 영화는 마치 ‘바캉스의 갤러리’인 양 다양한 모습을 전시해 보여준다. 바캉스 기간의 관광 호텔을 살펴볼 수 있고, 리조트에 머무는 사람들의 일상을 관찰할 수 있으며, 해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이나 테니스를 즐기는 사람들을 살필 수도 있다. 전형적인 인물도 등장한다. 남성들의 시선을 빼앗는 아름다운 도시 처녀나 모래밭을 걷는 노년의 커플들이다. 원피스를 차려입은 노부인의 뒤를, 1~2미터 떨어져서 매서운 눈매의 노신사가 뒤따른다. 영화 내내 그들은 그런 자세로 산책한다. 특별한 스토리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휴가철의 상황은 풍요롭게 그려진다. 마침내 9월이 다가오자, 윌로는 자신이 일으켰던 스캔들의 실체를 깨닫지 못한 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물론 바캉스가 끝나자 휴가를 함께 보내던 다른 이들도 별다른 설명 없이 그 자리를 떠난다. 영화는 그들이 어디로 떠나지를 설명하지 않는다. 아마도 그 결말은 영원히 공개되지 않겠지만 아이들의 기억 속에는 남을 것이다. 모두가 떠나고 텅 빈 바닷가의 벤치를 보여주면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