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중고도서 나는 서도소리하는 박기종입니다
기억 저편의 소리를 붙들고 지나온 90년
박기종
행복한책 2021.11.27.
판매자
24시중고도서
판매자 평가 4 23명 평가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업체 공지사항

택배비 및 박스 포장 문제로 11권 이상 대량 주문 시 합배송이 어렵거나 주문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택배비 및 박스 포장 문제로 11권 이상 대량 주문 시 합배송이 어렵거나 주문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여러 권을 함께 주문하시는 경우 재고 변동으로 인해 누락 또는 분리배송이 발생할 수 있어 부득이하게 취소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현재 문의량이 많아 전화 연결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신속한 처리를 위해 주문번호를 반드시 기재하여 ‘판매자 문의하기’로 남겨주시면 확인 후 최대한 빠르게 안내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고객님들의 많은 관심과 문의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유선 상담 문의가 급증하여 연결이 다소 지연될 수 있습니다. 전화 연결이 어려우실 경우, 보다 원활한 상담을 위해 게시판에 문의글을 남겨주시면 빠르게 순차 대응해드리겠습니다. 항상 따뜻한 관심과 믿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나은 서비스로 보답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해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   판매자 : 24시중고도서
  •  개인 판매자의 상품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결제완료 후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구매 전 상품에 대한 문의는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책소개

목차

차례
책을 펴내며

프롤로그_부모님께 올리는 편지

1장 나의 살던 고향은 언제나 봄
흥이 넘치는 마을 | 베토벤 박기종 | 금쪽같은 외아들 | 봄바람처럼 찾아온 운명 | 첫 스승 산홍 선생님 | 유일한 친구, 선생과 제자 | 아들아, 너는 네가 좋아하는 것을 하거라 | 소리 유전자 | 배우려면 제대로 배워라 | 이별과 만남
ㆍ박기종의 서도소리 특강_1강 서도소리의 탄생

2장 소리 찾아 삼만 리
짧은 만남 긴 이별 | 스승 찾아 삼만 리 | 취업이라는 샛길 | 사리원 방직공장 | 나를 일깨운 사각모들의 합창 | 평양에서 또 한 번 헛바퀴 | 평양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해 | 지성이면 감천, 드디어 이정근 선생님을 만나다 |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 | 목마른 사람이 샘 파기 | 와이야! 선생님 | 짧은 만남 굵은 배움, 서원준 선생님 | 예정된 이별 | 진정한 소리꾼 | 수심가의 대가, 이정근 선생님

3장 전쟁 속으로
삼팔선은 넘었지만 | 서울로 가는 멀고도 험한 길 | 서울은 넓고 갈 곳은 없어 | 정감록의 예언에 빠진 친구들 | 삼팔선을 사이에 두고 | 비에 젖은 피난길 | 남쪽으로 가는 기차 | 시장에는 그래도 인정이 넘치고 | 기차는 떠났고 | 입대하기 딱 좋은 나이 | 인연의 은혜를 입다 | 노느니 염불한다고, 에너지 발산에는 청소가 최고 | 살기 위해 전투경찰이 되다 | 다시 북으로 | 꿈같은 재회, 영원한 이별 | 내일을 위해 내 길을 찾다 | 막 벌어먹기는 장타령이 제일?
ㆍ박기종의 서도소리 특강_2강 서도소리의 특성

4장 남도로 떠나다
경찰공무원에서 교육공무원으로 새 출발 | 가지 않은 길 | 과한 욕심은 상처를 남기고 | 여학생이 무서웠던 김제여중고 | 쫓겨간 곳이 무릉도원 | 우연한 인연으로 시작된 평생의 인연 | 돌아보니 그 시절이 내 인생의 화양연화 | 육자배기가 남긴 상처 | 헛된 욕심을 접고

5장 충청남도에 정착하다
타향의 설움 | 연무대에서 맺은 인연들 | 한 번 들은 건 절대 잊지 않는다 | 돌고 돌아 대전에 정착하다 | 서울로 가는 길을 포기하다
ㆍ박기종의 서도소리 특강_3강 서도소리의 분류

6장 다시 출발점
진짜배기 소리꾼 | 소리를 학문으로 만들다 | 서도소리의 본기둥 | 서도소리를 음반에 기록하다-서도민요전집 | 기억 저편의 소리들을 찾아서 | 일생의 집념을 담은 《전통서도소리 명곡대전》

7장 나는 전통서도소리를 하려고 노력하는 박기종이다
아낌없이 주는 마음 | 지나친 겸손은 미덕이 아니다 | 서도소리에는 성숙한 민족혼이 담겨 있다 | 아직도 세상은 호기심 천국 | 나의 건강 비결 | 정통파가 아니라 전통파 | 서도소리의 뿌리를 찾아서
ㆍ박기종의 서도소리 특강_4강 서도소리의 창법

8장 치열했던 소리꾼의 삶을 위로하다
서도소리로 대한민국에서 훈장을 받다 | 가문의 영광

9장 외로웠지만 외롭지 않았던 삶
나를 견뎌주고 지탱해준 가족 | 서도소리는 죽지 않는다, 사라지지도 않을 것이다 | 제자의 성장을 보는 것이 가장 큰 보람 | 마음에 영원한 빚을 남긴 고마운 분 | 잊을 수 없는 고마운 친구 | 인연의 소중함 | 마음에 새긴 은인들
ㆍ박기종의 서도소리 특강_5강 서도소리와 악기반주

에필로그_말로 전하지 못하는 미안함과 아쉬움
ㆍ주요 경력

저자 소개 1

박기종

 
1926년 황해도 벽성군 고산면 원평리 임정동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소리를 좋아하고 잘해 학교와 동네에서 ‘베토벤’으로 불렸다. 10대 초반 우연히 산홍 선생을 만나면서 서도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광복 후 평양에서 이정근 선생과 서원준 선생에게 서도소리를 배웠다. 가족과 헤어지고 홀로 남으로 내려와 온갖 고생을 하면서 전투경찰이 되어 6.25전쟁을 겪었다. 그 후 서울 문리 사범대학 국어과를 졸업하고 국어교사가 되어 국공립 중고등학교에서 36년간 봉직했다. 명지대학교 국문과에 편입하여 졸업했다. 퇴직하면서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교사생활을 하면서도 서도소리에
1926년 황해도 벽성군 고산면 원평리 임정동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소리를 좋아하고 잘해 학교와 동네에서 ‘베토벤’으로 불렸다. 10대 초반 우연히 산홍 선생을 만나면서 서도소리를 배우기 시작했다. 광복 후 평양에서 이정근 선생과 서원준 선생에게 서도소리를 배웠다.

가족과 헤어지고 홀로 남으로 내려와 온갖 고생을 하면서 전투경찰이 되어 6.25전쟁을 겪었다. 그 후 서울 문리 사범대학 국어과를 졸업하고 국어교사가 되어 국공립 중고등학교에서 36년간 봉직했다. 명지대학교 국문과에 편입하여 졸업했다. 퇴직하면서 문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교사생활을 하면서도 서도소리에 대한 집념으로 서도소리를 정리하고, 서도소리와 남도소리, 정가, 경기민요 등을 배웠다. 서울에서 최경명, 이반도화 선생께 사사했고, 남원에서 진평섭 선생께 남도민요를 사사했다. 이후 이양교 선생께 정가를 사사했다. 퇴직 후 목원대학교 및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서도소리 제자를 길러냈다.

1992년 국민훈장 석류장을, 2018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30년간 수십 차례의 서도소리 개인발표회를 했고, 각종 국악공연에서 서도소리를 알렸으며, 국악경연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경·서도소리 가사선집》 《서도소리 가사집》 《전통서도소리 명곡대전》을 펴냈으며, 〈박기종 西道소리_서도민요전집(CD 총8매)〉을 발매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145*210mm
ISBN13
9791196674731

책 속으로

2018년 10월 24일, 어머니 아버지의 아들 박기종이 ‘대한민국의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 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옥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훈장을 받으러 식장으로 향할 때, 걸음걸음마다 어머니 아버지의 얼굴이 어른거리며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생전에 이런 소식을 들으셨다면 부모님은 몇날 며칠 동네가 떠나가라 잔치를 하셨겠지요. 하늘에서 제 모습을 지켜보셨다면 저보다 더 기뻐하시며 함께 눈물을 흘리셨을 것입니다. 홀로 떨어져 온갖 고생을 다하며 공부하고, 또 열심히 일하며 소리를 가르친 평생의 모습도 다 짐작하실 테니까요.
--- p.10~11

산홍 선생님과 5,6년 공부하면서 서도소리의 장절민요 1절, 2절, 3절, 4절, 이렇게 절을 구분하고 마디마디 끊어서 하는 민요는 거의 다 배웠다. 유년시절에 동네 문화판에서 자연스럽게 얻어듣고 흥얼거렸던 서도소리를 산홍 선생님은 정식으로 가르쳐주셨다. 그때 배운 장절민요만 해도 4,50곡이니 산홍 선생님의 지도로 나는 본격적인 소리의 세계에 입문한 것이다.
--- p.36

그때 나는 민형식 선생님이 삼팔선을 넘어 이사 가려고 한다는 걸 짐작도 못했다. 아직 어렸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렇게 시작된 공부는 난봉가 아홉 가지 중에 못 배운 거 보충하고, 악양루가, 기성팔경 같은 긴소리잡가 몇 곡 배우다가 끝났다. 짧은 공부였지만 두고두고 유익한 시간이었다. 나중에 들어보니 이런 긴소리는 느리고 재미가 없으니까 부르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서울 지역에선 이 노래가 없어졌다고 했다. 그러니 그때 민형식 선생님에게 잡가를 배운 건 참 잘한 일이다.
--- p.50

이정근 선생님이 무대에서 공연하는 건 보지 못했지만 얘기는 많이 들었다. 사람들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노래를 부르는 자세가 차분하고 노래 가사에 따라서 묘사가 달라진다고 했다. 슬픈 내용에는 구슬픈 목소리가 나오고 즐겁고 유쾌할 땐 즐겁고 유쾌한 소리가 나오고. 소리로 사람들을 울려도 마무리를 할 때는 편안하게 웃으며 끝내는 분이셨다. 한마디로 천상 소리를 위해 하늘이 낸 사람이라고 했다. 선생님한테 소리를 배우면서 나도 꼭 선생님처럼 되고 싶었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 나를 보면 선생님을 많이 닮은 것 같다.
--- p.81

전쟁과 피난살이에는 생존이 우선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소리에서 멀어졌다. 혼란이 잦아들 무렵에야 소리에 대한 욕구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서울에서 경찰로 근무하는 동안 지인의 소개를 받아 이반도화 선생님에게 신조 긴아리를 배웠고, 최경명 선생님에게는 신나는 배따라기 같은 소리를 다시 배우게 되었다.
--- p.138

사실 서도소리꾼들은 옛날부터 민요와 정가를 구분하지 않고 부르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었다. 국립국악원에서 공부하는 동안 서도소리가 갖는 광범위한 실체적 내용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연구했고, 그동안 알고 있던 서도소리의 가치에 대한 깊은 확신과 사명감을 뚜렷하게 느꼈다. 이 모든 게 평양에 있을 때 선생님이 간곡하게 권하신 것을 따른 것이지만, 이 배움으로 나는 어디 가서든 소리에 대해 제대로 아는 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 p.176

태생적으로 경기소리는 근대시기에 나온 게 많은 반면, 서도소리는 역사가 깊은 옛날 노래다. 경기소리는 가사도 쉽고 창법도 친근해서 외우기가 쉬운 편이다. 서도소리는 옛 문헌이나 고사를 인용한 가사가 많고 한자도 많이 들어 있는 데다가 창법도 옛날식이라 가사를 외우는 것도, 부르는 것도, 매우 어렵다. 노래구조가 그렇게 다르니, 삼팔선 남쪽에서 정통 서도소리를 부르는 사람은 점점 줄어들었을 것이다. 오죽하면 ‘서울의 서도소리는 경기소리하듯 한다’는 말까지 나오겠는가.
--- p.206

민족분단의 한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오늘날, 우리의 서도소리 문화가 중대한 고비를 맞은 지도 어느새 70여 년이 되었다. 시간이 갈수록 더 사라져갈 귀중한 서도소리를 어떻게든 우리 힘으로 소생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가진 사람도 이제 거의 사라졌다. 설령 남아 있다 해도 소리를 수집할 능력도 기력도 다 없어지는 중이다. 그런 절박한 위기의식이 나에게 《전통서도소리 명곡대전》을 만들게 했다. 서도지방의 사투리, 속성, 습관, 서도소리의 유래 등을 나름대로 기술하여 후학들에게 전승되는 좋은 자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했다.
--- p.232

10대에 시작한 나의 소리공부는 80여 년의 세월을 지나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다.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고향의 소리, 죽어도 잊지 못할 서도소리를 올바르게 보존하고자 누구보다 치열하게 살아왔다.
--- p.248

가끔 가족도 알아주지 않는 노래를 뭐하러 그렇게 열심히 하냐고 묻는 이도 있었다. 물론 나도 가족 중에 후계자가 없다는 게 많이 아쉽다. 하지만 남이든 자식이든 스스로 와서 해야지 억지로 해서는 될 일이 아니다. 지금 시중에서 부르고 있는 서도소리 중에는 실제와 다르게 부르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가 된다고 본다. 나는 그저 내가 좋아서 일생을 소리에 바친 것뿐이다. 평생을 불렀어도 수심가를 부르면 언제나 ‘멋있다!’ 스스로 감탄한다. 소리를 가르칠 때도 한 얘기 또 하고 한 얘기 또 하게 되지만, 그 또한 지독한 애정이니 제자들도 탓하지 않는다.
--- p.263

돌아보면 나는 자상한 아버지가 아니었다. 요즘은 자식들이 찾아올 때마다 작은 것이라도 악기 하나 자료 하나씩 손에 들려 보내려 한다. 성장기에 좀 더 세심하게 돌보지 못한 미안함을 그렇게라도 갚고 싶은 마음이다. 그렇게 내가 평생 품고 살았던 소리에 대한 염원이 자식들에게도 작은 씨앗으로 전해져서 그들의 삶에 아름다운 꽃을 피울 수 있으면 좋겠다.

--- p.293

출판사 리뷰

서도소리의 본고장에서 시작된 서도소리 90년 인생!

“나는 1926년생입니다. 내 고향은 황해도 벽성군 고산면 원평리 임정동 436번지입니다. 오래 살아 고향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라고 힘주어 말하는 소리꾼, 박기종 선생의 이야기다.

황해도 그의 고향에서는 놀기 좋아하고 소리 좋아하는 사람을 봄 춘(春), 바람 풍(風), 춘풍이라 불렀다고 한다. 마당패가 번성했던 마을에는 어느 집에나 장구나 북은 몇 개씩 있을 만큼 흥을 즐겼다. 이런 마을에서 자란 그는 어릴 때부터 소리에 자질을 타고났고, 소리꾼을 꿈꿨다. 한 번 들은 음은 잊지 않고 잘 불렀기에 학교와 마을에서 ‘베토벤’이라 불렸다.

그는 어느 날 운명처럼 만난 첫 번째 스승 산홍 선생과 5~6년 공부하면서 서도소리의 장절민요 1절, 2절, 3절, 4절, 이렇게 절을 구분하고 마디마디 끊어서 하는 민요는 거의 다 배웠다. 그때 배운 장절민요만 해도 4,50곡이었다. 그리고 어렵게 찾아간 평양에서 이정근 선생에게 〈수심가〉를 배웠다.


서도소리란

“서도소리는 고려청자와도 바꿀 수 없다.”
“대동강 물을 마시지 않고는 수심가를 논하지 말라.”
“난봉가를 모르고서는 황해도 땅을 밟지 말라.”

서도소리에 관하여 전해오는 빛나는 명언들이다.

서도는 평양의 옛 이름이고, 서도소리는 황해도와 평안도 지역에서 부르던 노래로 평안도 민요와 황해도 민요, 잡가 등을 포함한다. 대표적인 서도소리에는 〈수심가〉와 〈난봉가〉, 〈산염불〉, 〈공명가〉 등이 있다. 남도소리에 비해 청이 높고 중간 음에서 격렬하게 떨려 하강하는 듯한 선율로 진행되며, 창법은 속청과 본청을 사용하여 부른다. 서도는 오랫동안 대륙과의 통로지점으로 외세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그런 분위기에서 서도소리는 지식인들의 노래였던 가곡, 가사, 시조의 영향을 많이 받아 때에 맞게 변모하면서도 민족 고유의 전통을 꿋꿋이 지키며 잘 보존되고 발전되어왔다.

서도소리는 격식을 벗어난 불규칙한 곡이 많고 부르기도 어렵다. 곡조 또한 그 고장 태생이 아니면 표현해내기가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서도소리는 선율 진행상 중간중간 곡조의 변화가 심하여 악기 반주도 어려운 편이라 곡조를 모르면 장단을 잡는 것도, 소리를 배우는 것도 어려움이 많은 독특한 민요라고 알려져 있다.


나는 서도소리하는 박기종입니다

“서도소리의 본고장에서 태어난 나는 이 고귀한 소리가 좋아서 불렀다. 들어도 좋았고 부를수록 그냥 미친 듯이 좋았다.”

10대에 서도소리를 배운 박기종 선생은 95세인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 한 번도 서도소리를 놓아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전쟁 중에도 가사를 적은 종이를 들고 다닐 정도로 서도소리를 계속하고자 노력했다. 그 종이는 이리저리 피난을 다니며 비에 젖어 지키지 못했지만, 36년간 교직생활을 하면서 서도소리에 대한 집념으로 가사와 악보를 정리하고 끝없이 배움을 찾아다녔다. 대전에 정착한 후에는 서울 국립국악원을 다니며 여러 선생님께 남도소리, 정가, 경기민요 등을 배웠고, 30여 년간 수많은 공연을 해왔다.

이런 노력의 결과 “진짜 서도소리를 들으려면 대전의 박기종 선생을 찾아가시오”라는 말을 들을 정도가 되었고, 2018년 옥관문화훈장을 받으면서 그의 서도소리 사랑과 집념이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이 책은 우리 전통의 소리, 남북으로 갈라져 잊혀질 수 있었던 서도소리에 온 인생을 매달려 지켜내고 책과 음반으로 남겨둔 집념과 열정을 담은 한 소리꾼의 이야기다. 또한 역동의 대한민국 근대사를 온몸으로 겪어낸 한 실향민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10,400
1 10,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