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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3
추천사 ………… 6 제1부 01. 나의 정치적 정체성 ………… 12 02. 나의 첫 경제활동 ………… 18 03. 선생님에 대한 기억 ………… 24 04. 나의 청소년 시절 (노가다와 고무공장) ………… 27 05. 상향의식 ………… 43 06. 현대중공업 입사 ………… 47 07. 사랑하는 노동조합 ………… 55 제2부 01. 두 의견 ………… 82 02. 두 갈래 자본주의 ………… 90 03. 무상교육 ………… 102 04. 보험에 대해서 ………… 105 05. 사람이 먼저다 ………… 108 06. 삼성왕국 ………… 112 07. 돈보다 자존심 ………… 122 08. 인력시장 단상 ………… 126 09. 독서와 카톡 ………… 131 10. 속지말자 ………… 135 11. 사회의 목탁 ………… 140 12. 한국의 신문 ………… 146 13. 정의 (프랑스 민족 반역자 숙청) ………… 153 제3부 01. 미국의 나라 ………… 160 02. 독도를 일본에 주려는 미국의 꼼수 ………… 170 03. 미국은 한반도 통일 반대 ………… 174 04. 일본과 미국 간 동반자 관계 ………… 176 05. 일본의 입김 ………… 180 06. 일본의 만행 ………… 184 07. 신친일파 ………… 187 08. 천문학적 통일비용 ………… 200 09. 좌우 이데올로기는 폐기됐다 ………… 203 10. 짐 로저스의 통일 한국 전망 ………… 212 제4부 01. 한국의 학교와 유럽의 학교 ………… 218 02. 일본의 조선인 우민화 정책 ………… 223 03. 광복 이후 우리의 교육 ………… 226 04. 인문학 말살정책 ………… 230 05. 인문학 강화가 국력 ………… 238 06. 이재명의 정치철학 ………… 244 07. 나의 유럽 여행기 ………… 254 마무리하며 ………… 2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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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하는 정치인들의 요구에 국민은 나름 부응해왔다. 국민 세금으로 정부 관료·정치인들이 높은 월급과 특혜를 누리는 것도 국민은 묵인해왔다. 정치 본령인 사회적 행복감 성취를 위해 정치를 하도록 위임하고 믿기도 했다. 하지만 갈수록 부익부빈익빈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지 않는가? 길거리 담배꽁초 하나 줍는 것, 풀 한 포기 뽑는 것에서부터 세상사 모든 것에 정치적이지 않은 것은 없다. 우리가 정치적 동물이라면 관심을 가져 마땅하고, 정치적 지배집단이 무능하고 부패하면 갈아치워야 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이에 관해 글을 써보겠다는 오기가 생겼다.
하지만 글쓰기가 쉽지 않음을 깨닫는다. 호기롭게 썼다가 잠시 뒤에 다시 읽어보면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세상이 그러하듯 글에도 품격이 있다. 나는 바닥에서 살아온 열등한 인생이다. 내용이 빈약하고 문장력이 떨어진들 어떠랴! 못난 것이든 부끄러운 것이든 남세스러운 것이든 쪽팔리는 것이든, 모든 것이 내 몸이고 내 이름이고 막되게 살아온 최하바리 인생인데, 더 추락할 것이 뭐 있겠는가. 추해봤자 얼마나 더 추해지겠는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 다 떨쳐버리기로 했다. 나의 글 중 근거자료의 대부분은 주류신문에서 따온 게 아니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냉전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채 좌우 이데올로기에 갇혀 있는데, 이른바 주류신문들은 남북문제에 관해서나 미국이 우리나라에 악영향을 끼친 상황들에 대해서는 잘 보도하지 않는다. 나는 비주류 매체를 많이 참조했을 뿐, 자의적으로 수정하거나 왜곡하지 않았다. 나는 탄광 다음으로 힘들고 위험하다는 선박건조 작업장에서 산소절단과 용접을 했던 육체노동자 출신이다. 살아온 과정이 글하고는 거리가 멀고, 가방끈이 짧아 배운 게 없어 글쓰기의 기초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무척 거친 표현에 넋두리성의 글이지만, 그게 바로 솔직하게 드러낸 나 자신이다. ‘다양성 존중’의 이름으로 혜량하여 주길 바란다. 내 딴에는 열심히 쓰면서 넋두리라 했다. 염치없이 홍세화 선생님을 비롯 몇 분께 저의 넋두리를 읽어 봐주십사 하면서 이메일로 원고를 보냈다. 구실은 원고가 출간할 가치가 있겠는지 여쭈어보았다. 사실상 나는 출간하기에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었다. 홍세화 선생님께서는 겸연쩍게 여기지 말고 출간하라고 하시면서 과분하게 추천사를 보내 주셨다. 우유부단한 나에게 출간을 결정하도록 용기를 북돋아 주신 홍세화 선생님, 교직에서 퇴임하신 천창수 선생님, 언제나 말동무 이재권 후배님, 우리 두 딸 영수와 영혜, 넥센미디어 김흥중 편집국장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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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지 못하고 평생 육체노동자로 살았다. 차라리 투박하고 거친 글이어서 좋다. 그런 삶을 살았으니까. 인민의 건강성은 무엇보다 솔직함에 있다. 세상에는 매끄러운 글들이 널려 있다. 대부분은 머리 좋거나 가진 게 많은 사람들, 그래서 합리화의 기술을 터득한 사람들의 것이다. 저자의 글이 못마땅하다면, 그런 글들에 익숙해진 탓이다. 인민은 저자처럼 글을 써야 하고 또 함께 읽어야 한다. 인민이 주인 되는 세상, 더불어 사는 사회를 바란다면 말이다. - 홍세화 (작가, 장발장은행장,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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