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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잘못하면 패가망신하는 거 맞지. 뭔들 안 그래. 근데 지안이 생각하면 돈 벌어야 될 거 아냐. 우리 같은 경단녀들 밖에 나가 봐야 어디 돈푼이나 만져 볼 수 있어? 끽해야 200도 안 되는 월급 받자고 낑낑대다가 골병 들기밖에 더해.”
안 그래도 지안이의 학원 얘기에 마트 캐셔 자리를 알아보고 있던 은주 씨가 뜨끔해 입을 다물었다. --- 본문 중에서 그래, 도박판이면 뭐 어때. 100명 중 99명이 먹고 나가는 판이라면 1명이 손해를 본대도 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는 거 아니야? 내가 99명이 되면 되는 거잖아. --- 본문 중에서 “이 나라에서 돈 벌자면 부동산밖에 답 없어. 그중에서도 아파트고.”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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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주는 남편의 서울 발령을 앞두고 아이와 먼저 초월시로 이사하지만 좁은 집에 빠듯한 벌이에 매일 같이 시달린다. 그러던 중 오랜 친구인 혜경이 부동산 투자로 돈을 제법 만졌다는 것을 알게 된 은주는 빚까지 내서 집 문서를 몇 개씩 사 모으며 부동산에 빠진다. 하지만 구매한 아파트에서 자살 사건에 이어 귀신 소동이 일어나기 시작하지만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다들 쉬쉬하고 그친다. 기어이 끔찍한 살인 사건까지 일어나자 은주는 집값을 수호하겠다는 일념하에 직접 사건 해결에 뛰어드는데……. 사는 것(Living)이 아니라 사는 것(Buying)이 될 때 집은 지옥이 된다. 과연 은주는 한국 부동산이라는 이름의 지옥에서 살아 나갈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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