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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슬픔을 보이지 마라”CHAPTER 1 나는 괜찮지 않다CHAPTER 2 균열CHAPTER 3 두려움과 불안CHAPTER 4 적절한 부적절함CHAPTER 5 슬픔과 트라우마, 금빛 치유CHAPTER 6 순응CHAPTER 7 사랑 안에 잠들다CHAPTER 8 별 너머의 세계CHAPTER 9 낯선 시기, 서투른 사람들CHAPTER 10 사랑은 사랑이고, 슬픔은 슬픔이다CHAPTER 11 폭풍 속에서 스스로 보살피기CHAPTER 12 삶에 귀를 기울이자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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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is Car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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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할 때만 울어, 아무도 보지 못하게”절벽 끝에서 삶을 마주하는 것에 대하여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친구는 크리스에게 말했다. “샤워할 때만 울어. 아무도 보지 못할 거고, 마스카라도 번지지 않을 거야.” 무너지지 않으려 필사적이던 크리스는 이 말을 곧이곧대로 따랐다. 옷장에 몸을 욱여넣고 베개에 얼굴을 묻은 채 소리를 지르고, 손톱으로 손바닥을 파고들게 하고, 소름 끼치는 생각으로 주의를 돌리면서. 그러나 이런 방법들은 한동안만 통했을 뿐, 억눌린 슬픔은 결국 마트 주차장 한복판에서 터지고 말았다. 이 책은 바로 그 순간, 더는 슬픔을 숨길 수 없었던 인생의 절벽 끝에서 시작된다.크리스는 슬픔을 보이지 말라는 오래된 사회적 각본이 오히려 우리를 더 고립시키고 병들게 한다는 걸 깨닫는다. 감정은 억누를수록 분노, 중독, 불안, 과민함처럼 더 파괴적인 형태로 되돌아온다. 삶이 무너지는 순간, 크리스가 선택한 것은 도망치는 대신 멈춰 서서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일이었다. 이 책은 그 마주함의 기록이다.“고통은 사랑으로 채울 수 있는 공간을 확장한다”오프라 윈프리가 극찬한, 절망을 지나 희망에 이르는 기록크리스는 임종을 앞둔 아버지의 방을 들여다보다가 “괜찮을 거야, 나는 괜찮을 거야”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아버지의 목소리를 듣는다. 평생 가족과 주변 사람들을 돌보던 사람이 생의 마지막 순간, 자신을 돌보는 법을 몸소 보여준 것이다. 크리스는 그 곁에서 자부심과 속상함, 감사가 뒤섞인 감정을 느끼며, 고통이 사랑을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랑이 머물 자리를 넓힌다는 것을 배운다.이 책의 저자 크리스는 『굿모닝 아메리카』, 『오프라 윈프리 쇼』 등에 출연하며 오랫동안 웰니스 분야의 아이콘으로 꼽힌다. 『포브스』가 ‘새로운 롤모델’로 칭송하고 오프라 윈프리가 직접 ‘슈퍼 소울 100’ 멤버로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완벽해 보이던 그녀조차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는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하는 한 인간일 뿐이었다. ‘시대의 아이콘’과 ‘사적인 상실 앞에 무너진 인간’, 이 책은 그 두 얼굴 사이의 간극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20년 가까이 대중에게 희망과 영감을 전해온 그녀가, 정작 자신의 슬픔 앞에서는 아무런 준비도 되어 있지 않았다는 고백은 남다른 진정성을 보여준다.절망 속에서도 사랑은 사라지지 않고 다른 형태로 남는다. 그리고 그 사랑의 힘으로 우리는 다시 희망을 향해 걸어갈 수 있다. 이것이 이 책이 세계적인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이유다.“영원한 기쁨도, 슬픔도 없다. 그저 불행 앞에 노래 부르리”상실과 절망, 슬픔과 좌절을 밀어내지 않고 끌어안으며 감정의 파도를 타는 삶의 기술슬픔은 이겨내야 할 적이 아니라, 통과해야 할 파도다. 상실을 겪을 때 우리는 분노, 불안, 절망, 배신감, 수치심까지 온갖 감정을 함께 느낀다. 그러나 이 감정들을 밀어내려 할수록 오히려 더 예측 불가능하고 파괴적인 방식으로 되돌아온다. 크리스는 이 책을 통해 감정을 통제하려는 욕구를 내려놓고 순응과 수용을 하는 것이,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용기 있는 태도라고 말한다.이 삶의 기술은 거창한 각오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사소한 실천에서 시작된다. 심호흡하기, 감정을 인정하기, 감정을 글로 적어보기, 몸을 움직이기, 그리고 먹고 마시고 쉬고 회복하는 자가돌봄까지. 크리스는 슬픔의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그것을 밀어내지 않고 끌어안는 법을 하나씩 익혀간다. 영원한 기쁨도, 영원한 슬픔도 없다. 우리네 인생처럼 감정도 늘 변화하며 흘러간다. 중요한 것은 그 파도를 온전히 타고 넘는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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