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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복의 인천한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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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복의 인천한담
중고도서 이종복의 인천한담
이종복
광창문화사 2014.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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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인천 사람이 되기 위하여
『인천 개화백경』
백견불여일행(百見不如一行)
우공이천(愚公移川)
인천관광공사『재미있는 인천의 문화재 기행』
인천의 틈을 논하다.
문학산, 그 시학적 담론
인천의 축(築)을 논하다.
‘나의 살던...,’똥 바다
석정루 유감
축제란 무엇인가. 딸꾹!
꿈길밖에 길이 없다?
通하며 사는가
문화자폐증을 유발하는 도시축제
인천 역사자료관을 위한 私辨
어처구니를 깎으며
15인의 야마가탄
신포시장의 어제 그리고 내일
만리화(萬里花)‘시 다락방’
이 땅에‘어른’되기 위하여
철거의 배후
언덕밥과 배다리 문화선언
도무지
망각지대에서 탁본한 기억들
‘시가 있는 책 길’에서 시 낭송을 들으며
머리카락 베어 신발 삼는 뜻
지식인의 적덕과 새로운 지역운동의 전개
맹독한 도시 숲에서 먼 바다를 그리다
송도갯벌의 인천사적 의미
경건주의보(敬虔主義報)
인천을 공부하라구?
시다림(尸茶林)에서
인천의 길, 사람의 길
신포동 그 낯익음에 대한 낯설음
다국적 영혼들의 소도 인근 풍경
도가니에 불을 지피며125
남일당, 두리반 그리고 경인년 폭설
내게 짬뽕 좀 약올려봐
문화와 비문화의 경계에서
어느 봄 일지
지방선거문화에 대한 깜찍한 상상
비망록 제 201006호
여름한담
도시 성장의 또 다른 비밀
인천근대 문학제 무엇을 남겼는가?
연평도 엘레지
짬뽕 맛 좀 보여주세요.
미시(微示)의 즐거움
인천근대개항 거리축제 여감
어느 기억보유자의 반성
동구청장과 마누라
시립 율목 도서관
진득한 짠물이 되려면
바람아, 바람난 인천 사람아
버려야할 유산
인천을 선물하고 싶다.
헬로우 청량산
신포국제상인‘시장의 오류’
행복 찾기
한 여름 밤의 불면들
추석을 회고하며
알라 니 꼴라
인계사년에 바란다
인천의 어른을 그린다.
영빈관은 재고되어야 한다.
인천 도시 관광의 허와 실
힐링언덕에 피는 이야기 꽃 성공회 내동교회(옛 성 누가 병원)
월미도, 그 애련한 역사의 속살
인천 도시 기획자들에게 고함
충돌한다 고로 소통한다.
1970년대 사진첩을 들추며
신포동 왕 떡볶이
떡 두꺼비의 변
『쇠뿔고개 기억 찾기 프로젝트』의 의의
쇠뿔고개와 배다리의 미래 가치
우현로 39번 길
‘2015 세계 책의 수도’인천의 그늘
송월동 동화마을의 원력(原力)
보배 섬의 교훈 -진도-
어쨌거나 非禮易行
說, 仁川閑談(설 인천한담)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생각한다.
청백리
이런 소통 저런 소통
냉담자의 또 다른 시선
동서 재래시장 풍경
광장의 존재이유
바닷가 소년
랜드마크
인천, 한국근대문학관
신포동 트리 공사

저자 소개

저자 : 아민 말루프
인천 신포동에서 태어나 줄곧 신포동에서 살고 있다. 1988년 방앗간을 이어받아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법학을 전공했으나 문학과 문화운동에 관심이 더 많아 1996년 ‘터진개문화마당 황금가지’를 설립했고 2002년부터 한국·인천 ‘작가회의’에 적을 두고 꾸준히 시작활동을 하고 있다. 인천의 역사와 문화에 천착해 인천의 근대 건축, 인천의 인물, 인천의 산과 하천 등 인천 관련 책과 자료집을 다수 펴냈다. 2010년부터 인천 문화 정체성과 진면목을 소개하는 〈인천짬뽕〉을 4년 째 집필중이다. 2014년부터 인천일보 고정칼럼 「이종복의 인천한담(仁川閑談)」을 싣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153*224*30mm
ISBN13
9791195221721

책 속으로

인천에서의 삶은 부지불식간에 그 지역적 특성이 내면화되고 있다는 이야기와 통한다. 지역적 특성의 전반적인 판단 잣대는 문화이다. 풍모다. 건축에서 통하는 아우라(aura)다. 여러 고장을 살펴보면 고장마다 제 품격이 있기 마련이다. 다르다는 것인데, 그 다름이 현재를 아름답게 만드는 구실이 되고 미래를 제시하는 바탕이 되기도 한다. 인천은 현재 진행형이다. 우리의 인천은 인천답게 만들어가고 있는 중이다. 미래는 좀 더 나은 현재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소 부대끼는 방법이 최선의 덕목이 아니겠는가. (19쪽)

인천의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특히 일본의 조선 침략 거점지 노릇을 담당했던 개항장 일대는 일본인들이 절대다수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정치적으로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잇따라 승리한 일본은 한반도 내에서 그 위상이 갈수록 높아져 강제병합 당시 인천의 인구 3만여 명 가운데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일본인은 그 세를 넓혀가고 있는 양상이었다. 일본의 강제병합에 따라 인천에 거주하고 있었던 서양 열국의 영사관 및 무역사무소는 차례로 인천을 떠났거나 일본의 손아귀로 넘어가게 되었고, 그나마 천여 명의 중국인들만이 빼앗긴 나라의 제 3국인으로서 명맥을 유지한 채 인천 사람으로 동화되어 가고 있을 따름이었다. (71-72쪽)

가난한 소시민의 이마에 붉은 머리띠를 두르게 하기 전에 먼저 다가가 신의성실에 바탕을 둔 합리적 도시재정비 사업의 정당성을 논의해야함이 마땅히 적용돼야 하기 때문이다. 쟝 자크 루소의 주장을 빌면“사회와 법은 가난한 자에게 새로운 구속을 부과하고, 부자에게 새로운 힘을 부여해 자연의 자유를 영원히 파괴”한다는 설명에 힘이 실리는 명백한 이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133쪽)

사랑하면 만져주라고 했던가. 마음의 촉수를 끄집어내 천만번이라도 얼러주고픈, 거기 청량산. 그 곳에도 생명이 움트고 평화와 자유가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시 청량산을 찾았지만 그냥 눈요기만 하고 돌아왔다. 바쁜 일상에서 다져진 견고한 육신을 간신히 구겨 넣은 등산화를 벗어버리고 말았다. 몇 년이 지났지만 부평의 진산 계양산 북록 자락에서, 나무에 올라 사십 여일을 고공 시위했던 제자에게 여전히 빚이 남아있다. 허약한 소시민의 일상 탓에 동참하지 못한 게 늘 가슴에 남지만, 그 마음은 아직도 유효했다. 현재의 최선은‘헬-로우 청량산’이 되지 않기를 기도하는 마음이 우선해야 했다. Hell(지옥) Low(낮은)가 아니라 기꺼이 Hello(안녕) 청량산이라 불러지길 바라기 때문이다.(195-196쪽)

인천은 광장이 부재한 도시이다. 설령 있어도 없는 것과 같다. 대를 잇는 추억과 지역의 배꼽이야기조차 담기지 않은 상징물,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갈아엎을 수 있는 무대 같은 조경만 있을 뿐이었다. (……) 동인천 광장에 홀쭉한 시계탑이 들어서고 천막을 두른 광고탑이 거만하게 우쭐댈 무렵, 새로운 군부 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 광장은 아예 사라지고 말았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지역에 초점을 맞춘 책들은 긴요하다. 나와 가족, 정다운 이웃의 삶을 직접적으로 다루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책들은 드물다. 꼼꼼하게 현장을 들여다보고 성찰하는 일에는 그만한 인내가 필요한 탓이다. 그런 점에서 『이종복의 인천한담』은 특별한 미덕을 갖춘 특별한 책이다.

인천 관련 역사와 문화적 시각을 활시위 삼아 칼럼이란 표적에 맞추려고 써내려간 글들이 한 데 모여 있다. 저자는 인천 관련 문화 칼럼의 폭과 깊이를 쫓아 독자에게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해야겠다는 초발심의 끈을 놓지 않았다. 그 결과 조리 있게 내용을 전개하면서도 식상하지 않도록 현장감 넘치는 글을 썼다. 이 글들을 통해 인천 문화의 생생한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보듯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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