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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상담실 문턱을 넘으면 상담사가 약이 되어 드립니다. | 6
PART 1 상담사도 상담받는 한 사람입니다 셋째 딸의 세 가지 상처 | 17 한여름에는 스카프, 겨울에는 폴라티 | 25 부모님의 사랑이 가난했다 | 29 아버지와 술독 | 35 괜찮아. 괜찮아. 정말 괜찮아! | 41 난 오늘도 천년을 살 것처럼 쌩쌩거리고 산다 | 44 삼십오만 원과 법원 | 55 그래서 더 아프고 그래서 더 멋지다 | 62 네 엄마 주목 받고 싶은 거야, 좀 봐줘 | 66 살면서 안 되는 게 있어, 그건 당신 잘못이 아니야 | 70 심리학은 개뿔, 아들 마음 하나 모르면서 | 74 오늘도 나는 정리한다 | 82 그녀가 있어 내 삶이 따뜻했다 | 86 PART 2 상담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빵 총각 | 91 안녕하세요, 교수님 | 94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일 | 99 애들이 우리 미영이를 싫어해요 | 104 저 요즘 사는 게 재미있어요 | 108 억울합니다 | 113 베트남에서 왔어요 | 119 이제 다리 뻗고 잘 수 있지요? | 126 자택 출입 금지 | 130 내 집에서 나가 | 135 귀신 같은 내담자 | 141 70점만 맞아도 살만합니다 | 147 버티기 위한 비움 | 150 PART 3 긴급심리지원 나갑니다 소방관도 힘들고 아프다 | 155 제가 이러려고 소방관이 된 건 아닌데요 | 160 학생도 학부모도 무서워요 | 163 주임원사 | 169 우린 못 봤어요 | 174 속수무책 | 181 혹시 남자 아니세요? | 184 결혼 3번, 이혼 3번 | 188 상담은 상담료에 비례한다 | 194 애 아빠가 누구인 줄 알고 | 197 저는 부모님이 이혼한 거 잘했다고 생각해요 | 201 PART 4 나는 상담사다 39세 석사, 53세 박사 | 207 나는 상담사다 | 214 80%만 하고 사세요 | 217옛날 인연 닦아서 써요 | 220 보험이 효자 | 224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뭔지 아나? | 227 끼리끼리 과학 | 230 10cm | 235 유성시장에서 | 238 엄마의 니꾸사꾸 | 241 교수님 과목 때문에 졸업을 못 해요 | 245 힘들었겠네 | 249 에필로그 미국 페이지에서 내 생의 한 페이지를 넘기다. | 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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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부잣집 허 씨네 셋째 딸로 태어나 유년 시절은 빗자루에 상처받았고, 청춘 같은 2, 30대 시절은 암과 싸웠으며, 끝내 이혼 이력까지. 나에게 있어 큰 상처들이 내 인생 타임라인에 적혀있다. 당시에는 감추고 싶고 죽도록 외면하고 싶은 상처들. 하지만 지금은 그것들을 마주할 수 있다.
--- 「PART 1 상담사도 상담받는 한 사람입니다_셋째 딸의 세 가지 상처」 중에서 누구의 도움 없이 해결하며 산다. ‘누군가 도와주면 좋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하지만 어찌어찌 해결한다. 그게 편하다. 작은 도움이 빌미가 되어 내 생활이 침범당하는 것도 싫고, 내 삶이 노출되는 것은 더더욱 싫기 때문이다. 그래서 혼자다. 그러므로 어려운 사람의 삶을 민감하게 알아차린다. 겪어 봤으니까. --- 「PART 1 상담사도 상담받는 한 사람입니다_그래서 더 아프고 그래서 더 멋지다」 중에서 용기 있는 그의 말에 수강생들이 일제히 박수를 쳤다. 얼마나 마음고생이 크셨을까? 경위님은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고 싶지 않아 긴 시간을 견뎠다. 그때마다 상담을 받고 싶었지만 어디서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 몰라서 차일피일 미루다 못 받았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마디 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했다. “경찰로서, 한 명의 사람으로서 앞으로 살아갈 후배들의 상담을 잘 부탁합니다.” 당시 경위님의 진심 어린 말이 지금도 메아리가 되어 돌아온다. --- 「PART 2 상담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_내 집에서 나가」 중에서 우리는 서로의 거울이다. 자기는 자기 모습을 볼 수 없다. 타인이라는 거울을 통해서만 볼 수 있다. 그 거울에 비추어진 모습은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나의 그림자다. --- 「PART 2 상담할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_귀신 같은 내담자」 중에서 간혹 몇몇 사람들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강인한 이들이 자살하면 더 의아해한다. 소방관도 아프고, 소방관도 힘들다. 이들도 하는 일이 소방관일 뿐, 사람 사는 일은 매한가지다. 상담하며 내 삶을 돌아본다. 삶과 죽음이 하나구나. 아웅다웅 천년을 살 것처럼 살아도 시한부 인생인 거다. --- 「PART 3 긴급심리지원 나갑니다_소방관도 힘들고 아프다」 중에서 이혼한 가정을 결손가정, 한부모 가정이라고 한다. 아무리 중간적인 단어를 써도 당사자의 마음은 여전히 아프다.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는 가정도 그 속내는 마치 ‘사랑과 전쟁’ 영화를 찍고 있다. 그런데 법적으로 이혼한 가정을 결손가정이라고 분류해 문제가 있을 거라는 편견의 눈으로 본다. 부모가 이혼한 것보다 그들을 보는 시선 때문에 더 힘들다. --- 「PART 3 긴급심리지원 나갑니다_저는 부모님이 이혼한 거 잘했다고 생각해요」 중에서 나는 상담사, 심리학 박사이기 전에 가슴 뛰는 인간이다. 인간이기에 모두가 느끼는 것을 똑같이 느낀다. 다른 게 있다면, 그 힘든 감정을 처리하는 방식이 다른 사람과 다를 뿐이다. 내 문제로 힘들 때 가슴이 무너진다. 수년을 상담하고 공부했는데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느낌이다. --- 「PART 4 나는 상담사다_나는 상담사다」 중에서 영원한 관계는 없다. 인연은 우연과 필연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가며 만들어내는 드라마인 것이다. 우리 관계가 그렇다. 그런 줄 알면 편할 텐데 매여서 산다. 나는 귀걸이를 한다. 목에 흉터가 있어 목걸이를 하지 않고, 일하는데 번거로워서 반지를 끼는 일도 없다. 생일 선물로 받은 귀걸이 한 개를 잃어버린 적이 있다. 분명히 아까까지는 있었는데 보이지 않았다. 한참을 찾고 있는데 친구가 한마디 했다. “인연이 다했나 보지.” 그 말을 듣고 멈췄다. 인연에도 유효기간이 있나? 인연이란 오가는 것이라 헤어져야 만나고 만나면 헤어져야 하는 거다. --- 「PART 4 나는 상담사다_옛날 인연 닦아서 써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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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어떤 가면을 쓰고 살고 있나?
나는 정말 내 마음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걸까? 오늘도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가면을 쓰고 살고 있다. 하지만 그중 진짜 자기 얼굴을 한 사람은 몇이나 될까? 사람들은 몇 개의 가면을 가지고 살고 있는 걸까? 왜 가면을 쓰는 걸까? 그 이유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본 적 있는가? 누군가는 지친 나를 들키고 싶지 않아서, 또 누군가는 외로움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또 다른 누군가는 불안을 들키고 싶지 않아서 때에 따라 필요한 가면을 장착한다. 그러나 언제까지 가면만 쓰고 진짜 나를 감추고 살 수 있을까. 진짜 나는 어떤 모습이고, 누구였던가. 진짜 ‘내 모습’을 잃고 난 뒤 비로소 깨달을 때가 있을 것이다. ‘이건 내가 아니야.’ 그 괴리감은 파도처럼 밀려들어 어쩌면 스스로를 옥죄일지도 모른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그 괴리감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기를 마주하고 싶은가? 누구에게 상담해보지도 않고 끝끝내 혼자서 고민하며 속으로 더 곪아갈 것인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요즘 상담이 필요한 사람들은 ‘상담센터’를 찾는다. 가장 쉬우면서도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큰 용기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담을 받지 않은 사람과 받아본 사람의 결과는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내담자가 있는 곳이 곧 상담실. 느티나무 그늘처럼 상담사가 함께 비워드립니다. 책 《상담해 드립니다》의 저자는 20년 차 현직 상담사로,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때로는 엄마가, 친구가 되어주기도 하고 그늘이 되어주기도 한다. “상담사를 만나지 않았다면 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닐 겁니다.” 저자는 언젠가 들었던 내담자의 말에 깊게 공감한다. 저자 역시 내담자였던 시절이 있었다. 딸 부잣집 셋째 딸로 태어나 사랑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모님의 사랑은 늘 부족했다. 이혼과 두 번의 암 수술, 자궁적출 등 건강 악화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저자는 생각했다. “죽기 전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것을 하고 살자.” 그렇게 마음먹기 시작하며 늦깎이 상담사가 됐다. 책 《상담해 드립니다》는 상담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와 20년간 상담을 하며 만났던 이들과의 상담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기감정을 마음속 감옥에 가두고 먹구름 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을 당신에게 문턱을 넘어오라고 손짓하고 있다. 상담사의 따스한 손을 잡고 밝은 세상으로 나오라고, 한발만 떼도 살만하다고 알려주고 싶은 저자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한 문장 한 문장 따뜻한 문체로 진솔하게 적어 내려간 글이다. 이에 부드럽고 온화한 저자의 인품이 그대로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감정이 잘 전달되어 함께 슬퍼하며, 때로는 미소 지으며 읽을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주변 누군가는, 혹은 '나'는 마음이 지치고, 아프지만 어디에도 위로받지 못하고 홀로 고뇌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아무렇지 않은 여러 개의 '척하는 가면'을 쓴 채 외로이 아파하고 있을 많은 독자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달하는 귀하고 다정한 책이다. 이 책의 구성은 총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PART 1은 상담자가 내담자가 되어 자신을 돌아보는 ‘나를 찾아가는 여행’에 관해 담았다. 저자의 힘들었던 이야기 억울했던 일들을 돌아보았다. PART 2는 내담자와 울고 웃었던 ‘내담자와 함께하는 여행’이다. 힘들어서 죽어야 끝날 것 같다던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가벼워지는 내담자들, 저자가 못했던 일들을 해내며 성장하는 내담자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PART 3은 소방관, 경찰관, 군인, 교도소 재소자, 보호관찰소 등 특수 관계자들을 보고 겪었던 ‘긴급하고 아찔했던 여행’으로, 여러 기관에서 만난 대상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마지막으로 PART 4는 ‘상담자의 눈으로 본 세상 이야기’다. 저자가 상담자가 되고 일상의 일들에서 느껴졌던 소소한 이야기를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