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
머리말 : 일심을 깨닫고 염불로 윤회를 벗어난 사람들
제1부. 염불각자열전念佛覺者列傳 제2의 석가 용수보살 19 유식학의 개척자 세친보살 26 정토종 초조 혜원 대사 34 칭명염불의 시조 담란 대사 42 천태종 개조 천태지자 대사 50 왕생할 때 꽃비 내린 도작 선사 58 정토종 제2조 선도 대사 66 정토종 제3조 승원 대사 74 정토종 제4조 법조 대사 82 정토종 제5조 소강 대사 90 정토종 제6조 영명연수 선사 98 정토종 제7조 성상 대사 108 정토종 제8조 연지 대사 116 명 나라의 등신불 감산 대사 124 정토종 제9조 우익 대사 132 정토종 제10조 행책 대사 140 정토종 제11조 성암 대사 148 정토종 제12조 철오 선사 156 정토종 제13조 인광 대사 164 극락에서 다시 온 원력보살, 하련거 거사 172 ‘정토종의 육조대사’ 해현 노화상 180 ‘한국의 상참괴승’ 자운 율사 188 지구촌 정토종의 정신적 지도자 정공 큰스님 196 염불좌탈한 동현 송찬우 거사 206 16관법으로 무생법인 증득한 위제히 부인 214 ‘중국의 위제희 부인’ 독고 황후 219 독경과 염불로 왕생한 풍씨 부인 법신 224 염불로 안심 얻고 왕생극락한 십육랑 228 염불삼매에 든 현씨 부인 232 제2부. 왕생전록(往生傳錄) 여산 혜원 스님이 백련결사를 하여 왕생함 240 진나라 궐공이 수행의 과보로 왕생함 243 천태지자 대사가 삼매에 들어 왕생함 244 후위의 담란이 신이(神異)를 보이고 왕생함 246 전당(前唐)의 소강이 광명을 놓으며 왕생함 248 계방과 원과가 종소리를 듣고 왕생함 250 태주의 회옥이 금대(金臺)를 타고 왕생함 252 상주의 도앙이 기악소리를 들으며 왕생함 254 수의 두 사미가 동시에 왕생하다 256 법화행자 가구가 믿은 과보로 왕생함 258 장안의 정진 비구니가 수기를 받고 상품왕생함 260 단양의 도원 비구니가 부처님을 뵙고 왕생함 261 낙양의 오성 비구니가 중품왕생함 262 비구니 대명월이 향기를 맡고 왕생함 263 오장국의 왕이 부처님을 뵙고 왕생함 264 학사 장항이 대비심주 10만 번 수지하여 왕생함 265 진나라 유유민이 마정수기를 받고 왕생함 266 청신사 목경이 깃발을 잡고 왕생함 268 방저가 다른 사람에게 왕생을 권해 명부를 감동시킴 269 송나라 소희문이 꿈에서 신이하게 노닐고 급제하다 270 참군 중회가 의문점을 묻고 왕생함 271 수나라 문제의 황후가 기이한 향기를 내며 왕생함 274 형왕 부인이 선 채로 천화하여 왕생함 275 부인 풍씨가 병이 나아서 왕생함 278 관음현군의 시녀가 왕생함 280 청신녀 양씨가 눈이 밝아져서 왕생함 282 온문정의 아내가 어버이에게 하직하고 왕생함 283 조범행파가 부처님을 기다리게 하고 왕생함 285 세자동녀가 모친에게 왕생을 권함 286 계를 범한 웅준이 갑자기 죽어서 왕생함 288 닭을 파는 종구가 염불하여 왕생함 289 소잡는 사람 선화가 십념하여 왕생함 290 원귀를 본 중거가 급히 칭념하여 왕생함 291 혹이 나는 병에 걸린 오경이 일성에 왕생함 292 제3부. 염불법사(念佛法師) 왕생록(往生錄) 금대를 타고 상품에 왕생한 회옥 대사 295 염불삼매 증득하고 선 채로 왕생한 왕치두 스님 298 관상(觀想)과 염불로 왕생한 종탄 스님 302 극락에 다녀온 가구 대사 306 관음ㆍ세지보살 친견하고 왕생한 법지 대사 308 대장간에서 염불삼매 증득한 황타철 312 살생 참회하고 십념 왕생한 장선화 316 20일 용맹정진으로 염불삼매 증득한 성일 대사 328 일체를 놓아버리고 간여치 않은 백불관(百不關) 노인 334 죽은 후 7일 만에 깨어나 무량수경 독송한 위세자 339 스님들 청법한 공덕으로 왕생한 수나라 때의 노파 342 염불 3년 만에 눈이 밝아진 장님, 양씨 노파 346 앵무새가 염불하여 무덤에서 연꽃이 핀 이야기 349 앵무새가 염불하여 사리가 나다 352 제4부. 한국의 염불 선지식 방방곡곡에 아미타불 염불 전한 원효 대사 357 화엄 종지 전하며 염불 권한 의상 대사 364 염불만일회의 개창자 발징 화상 368 육신등공한 노비, 욱면 낭자 374 일타 스님 외증조 할머니의 염불과 방광 384 우리 시대의 염불도인 하담ㆍ법산 스님 394 진주 연화사 두 보살의 극락왕생 408 ‘연종집요’를 저술한 홍인표 거사 412 하루 10만 독 염불한 법륜각 보살의 상서로운 왕생 416 |
자항慈航 김성우金聖祐
|
업을 지닌 채 옆으로 윤회계를 벗어나는 묘법
염불이 횡적으로 윤회계(삼계)를 벗어나서(橫超三界) 업을 짊어진 채로 극락에 왕생한다는 것은 정토법문에만 있는 특별한 장점이다. 즉 일체의 다른 법문을 통해서는 반드시 수직적으로만 윤회계를 벗어날 수밖에 없고, 횡적(橫的, 공간적)으로는 절대로 삼계를 벗어날 수 없으니 수직으로 벗어나는 것은 지극히 어렵고, 횡적으로 벗어나는 것은 쉽기 때문이다. 한 가지 비유를 든다면, 긴 통대나무 막대의 마디 안에 벌레가 갇혀 있어서 대마디 밖으로 나가고자 하는데, 만약에 대나무 마디 쪽을 향하여 수직으로 한마디 한마디씩 씹어서 구멍을 뚫어 대나무 끝까지 가고자 한다면 이는 수직적으로 삼계를 벗어나려는 것으로서 대단히 어려운 일일 것이다. 하지만 바로 대마디 옆을 향하여 대나무 마디 벽을 씹어서 구멍을 낸다면 이는 횡적으로 삼계를 벗어나려는 것으로서 대단히 쉬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비유는 정토법문이 다른 행법에 비하여 가장 직접적이고 빠르며 원만하고 즉각 깨닫는 법문임을 설명하기 위해 자주 인용된다. 이러한 법문만을 보더라도 오탁악세를 살아가는 범부들이 이 염불법문을 버리고 다른 수행에 의지하면 생사 해탈할 확률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때문에 마명ㆍ용수보살과 선도 대사, 영명연수 선사 등 수많은 불보살의 화신들이 인간의 몸으로 다시 사바세계에 오셔서 염불법문에 의지할 것을 간곡하게 당부하셨던 것이다. 상중하 모든 근기가 닦는 효과적인 성불의 지름길 이 정토법문은 중국에서는 당나라 이후에 선종 사찰에서 염불을 병행해 수행해 오면서 선정쌍수(禪淨雙修: 참선과 정토수행을 같이 닦음)의 전통으로 자리 잡아 원나라 이후 오늘날까지 중국과 대만의 주 수행법으로 정착되었다. 현재 대만과 중국의 선종사찰에서도 염불법을 병행할 정도로 염불은 가장 쉽고 효과적인 수행법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의 억불정책으로 중국의 정토법문이 거의 전해지지 못했고, 신라 원효 스님의 일심정토 염불수행의 전통마저 희미해지고 말았다. 이 염불법문은 상중하 근기 모든 수행자가 할 수 있으며, 가장 쉽고 빠르며 효과적인 수행법으로서 특히,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가장 적합한 수행방편이 되고 있다. 오늘날, 화두참선과 위빠사나 위주의 자력수행은 최고의 경지에 도달해도 윤회를 벗어나기는 사실상 불가능한 현실이 되고 말았다. 반면, 염불 수행자들은 살아서도 안심을 얻고 불력의 가피를 입어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동시에 미리 임종을 준비하고 염불을 하면서 극락에 왕생한 이가 역사상 부지기수이며, 현재도 극락왕생한 이들이 적지 않다. 이 극락이라는 정토(淨土)는 육도윤회를 벗어난 보살지 이상의 구도자가 머무르는 깨달음의 세계이다. 그러나 불행히도 한국 불자 가운데는 극락이 육도 안의 천상의 한 곳으로 오해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다 보니 염불을 하근기가 하는 낮은 수행법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로 인해 한국불교가 더욱 대중화되지 못한 큰 원인이 되었다. 선(禪)과 염불 함께 닦으면 ‘뿔 달린 호랑이’ 이제라도 간화선 위주의 한국불교가 생활불교로 살아나기 위해서는 염불수행의 대중화가 아주 절실하다. 염불이 살아나면 불자들의 신심도 살아나고 선종 역시 더불어 생기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염불삼매의 경지는 선의 삼매와 둘이 아니어서 많은 선지식의 출현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선종(법안종)의 조사이자 연종의 조사이기도 한 영명연수 선사가 남긴 유명한 선종사료간(禪淨四料簡)에 참선과 염불이 상승작용을 할 수 있는 묘법이 담겨있다. “참선수행도 하고 염불수행도 하면 마치 ‘뿔 달린 호랑이’(戴角虎) 같아 현세에 사람들의 스승이 되고 장래에 부처나 조사가 될 것이다. 참선수행은 없더라도 염불수행만 있으면 만 사람이 닦아 만 사람이 모두 가나니 단지 가서 아미타불을 뵙기만 한다면 어찌 깨닫지 못할까 근심 걱정 하리오. 참선수행만 있고 염불수행이 없으면 열 사람 중 아홉은 길에서 자빠지나니 저승 경지가 눈앞에 나타나면 눈 깜짝할 사이 그만 휩쓸려 가버리리.” 역사상 출ㆍ재가의 많은 고승 대덕들이 마음을 깨달은 후 염불로 보림하면서 윤회를 벗어나 극락정토에 왕생하였다. 그들의 구도과정과 수행법을 통해 참선과 염불이 둘이 아니며, 선(禪)과 염불을 함께 닦으면 ‘뿔 달린 호랑이’가 되어 살아서는 만인의 스승이 됨을 알 수 있다. 게다가 이생의 명이 다한 뒤 정토에 왕생한 후 불퇴전지에 올라 무생법인을 증득하고 마침내 성불하여 중생을 제도하는 일대사를 완수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필자는 일심을 깨달아 염불로 보림하고 중생을 제도한 뒤 생사 해탈한 고승ㆍ대덕의 일화와 구도과정을 정토법문의 관점에서 조명하여 염불수행을 되살리는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