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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대리석 거인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북뱅크 2014.05.20.
원서
Stone Giant
판매자
tt_and_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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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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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글 : 제인 서트클립
제인 서트클립은 피렌체를 방문했을 때 아카데미아 미술관에 앉아서 오랫동안 다비드 상을 쳐다보았다. 그녀는 다비드의 얼굴에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다는 것을 알았다. 제인은 코네티컷대학과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과학을 전공하였다. 약 열두 편의 아동용 전기를 썼을 뿐만 아니라 『레오나르도의 괴물』과 『진주만 폭격』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녀는 가족과 함께 코네티컷 주의 톨랜드에 있는 농장에서 살고 있다.
www.janesutcliffe.com
그림 : 존 셸리
존 셸리는 언젠가 다비드 상이 서있는 광장이 내려다보이는 여관에 머문 적이 있었다. 아래의 그림은 그때 쓴 일기장에서 나온 것이다.
존은 영국 본빌 예술학교에서 공부한 뒤, 1987년 일본으로 건너가 이후 21년간 줄곧 도쿄에서 생활했다. 상업미술 분야에서 수차례 국제적인 상을 수상했다. 『엠브이피』 『보인다 우리 몸』 등 40권이 넘는 아동도서에 삽화를 그렸다. 그는 현재 딸과 함께 영국 노르위치에 살고 있다.
www.jshelley.com
역자 : 이향순
이향순은 서울대학교 영어교육과를 거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에서 아일랜드 근대극에 나타난 유랑민 연구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좋은 어린이 책을 우리말로 옮기는 일에도 관심을 갖고 『할머니 집 가는 길』『난 싫다고 말해요』 『나의 특별한 장소』 『당나귀 도서관』 『기분이 어때?』 등의 그림책을 번역하기도 했다. 현재 조지아대 비교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5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36쪽 | 450g | 225*283*15mm
ISBN13
9788966350247

책 속으로

작은 도시국가 피렌체는 다비드와 비슷한 점이 많았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나라는 왕국이었지만 피렌체는 시민들이 의회를 통해 나라를 다스리는 공화국이었습니다. 작지만 자부심이 강한 공화국이었던 피렌체는 자유를 지키기 위해 종종 더 크고 강한 왕국들과 싸워야만 했습니다. 사람들은 다비드 조각상을 보면 그들의 마음속에 용기가 솟구칠 거라고 믿었던 거지요.
--- p.5

피렌체의 친구들이 미켈란젤로에게 편지를 썼습니다. 피렌체로 돌아오라고 재촉한 것입니다. 미켈란젤로라면 분명 이 대리석으로 무언가 만들 수 있을 거라고 그들은 미켈란젤로라면 분명 이 대리석으로 무언가 만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미켈란젤로는 피렌체로 왔습니다.
그가 초라하게 망가진 거인을 봤을 때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는 여기저기 대리석의 크기를 쟀습니다. 미켈란젤로는 그동안 대리석이 거칠게 다뤄지고 비바람에 시달린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대리석 속에 웅크리고 숨어있는 그의 다비드를 보았습니다. 목동이 바로 자기 눈앞에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다비드는 오래전부터 그곳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 p.9-10

그는 대리석 덩어리 앞면에 다비드의 윤곽선을 그렸습니다. 그러고 나니 미켈란젤로가 할 일은 다비드가 아닌 부분을 파내는 것이었습니다.
미켈란젤로는 젊고 힘이 셌습니다. 대리석 조각이 공기 중에 날아다녔습니다. 어떤 것들은 아주 작았지만 어떤 것들은 그의 주먹만큼 컸습니다. 그가 조금이라도 필요 이상 파내 버리면 조각상은 망칠 것입니다.
피렌체 시에 대리석 조각이 날아다니는 만큼이나 소문도 빨리 퍼졌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조각상이 대성공일 거라고 말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니라고 하면서 대리석의 손상이 너무 심하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나무가림막 안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짐작만 할 뿐이었죠. 그러면서 그들은 기다렸습니다.
--- p.14-15

어떤 날 밤에는 옷을 벗는 일조차 힘에 겨워 옷을 입은 채 잠이 들기도 했습니다.
아침이 되면 그는 다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대리석 덩어리 앞면에서 시작해 점차 대리석 속으로 파고들어갔습니다.
서서히 다비드의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한쪽에서는 손이, 또 다른 곳에서는 무릎이 드러났습니다. 이것은 마치 예술가가 대리석 속에 숨어있는 다비드를 끄집어내는 것 같았습니다.
--- p.18

다비드는 무기가 없이 벌거벗은 모습이었습니다. 오른손에 든 돌이 보이지 않게 살짝 주먹을 쥐고 있었습니다. 왼손은 어깨에 걸친 새총을 잡으려는 것 같았습니다. 눈은 자기를 향해 다가오는 골리앗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차가운 대리석으로 조각된 다비드의 근육과 정맥은 생명력이 넘쳤습니다. 당장이라도 온몸의 힘을 다해 골리앗의 머리를 돌로 맞힐 듯한 자세였습니다.
이전에 만들어진 다비드 상들은 모두 마르고 어린 소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은 다 자란 어른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다비드는 아름답고 힘이 세고 당당해보였습니다. 그의 얼굴은 저항심으로 빛났습니다. 이 다비드 상은 아무리 무서운 적이라도 문제없이 대적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 p.27

그것은 바로 피렌체 시민들이 원하던 자신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들은 미켈란젤로가 천재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다비드 상은 과연 걸작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조각상을 피렌체공화국의 완벽한 상징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면 미켈란젤로는 자기가 만든 다비드를 보고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그의 눈에 비친 다비드 상은 미술가 미켈란젤로가 처음 커다란 대리석 덩어리를 대면했을 때 그 속에서 보았던 다비드의 모습과 똑같았습니다.

--- p.28

출판사 리뷰

작가의 말

1504년 9월 다비드 상을 공개한지 한 달 뒤 미켈란젤로는 다비드 상에 대해 추가 작업을 해달라는 주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다비드의 새총(투석기)과 그의 다리 뒤편에 조각되어있던 나무그루터기에 도금을 했습니다. 어떤 학자들은 다비드 상에 금박으로 된 왕관도 씌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벌거벗은 몸을 가리기 위해 나뭇잎 모양의 구리벨트를 둘렀다고 합니다.
피렌체 시민들은 이 다비드가 피렌체에 늘 행운을 가져다주기를 희망했습니다. 그러나 다비드 상을 세워 둔 위치가 썩 좋은 곳만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한번은 다비드 상에 번개가 내리쳐 조각상의 받침대가 파손되었습니다.
또 언젠가는 누군가가 다비드 상 가까이 있는 건물에서 창문을 열더니 다비드의 머리 바로 위로 벤치를 집어던졌습니다. 다비드의 왼팔이 그 벤치에 맞아 세 조각으로 깨져버렸습니다. 마침 미켈란젤로의 친구가 그 파편들을 주워, 후일 조각상은 복원될 수 있었습니다.
이 거인은 또 다른 위험에도 노출되어 있었습니다. 해가 뜨나 해가 지나 늘 광장 한복판에 서서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견디어야 했습니다. 이것은 해마다 비와 바람과 먼지를 뒤집어쓴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새똥 역시.
수세기가 지난 뒤, 누군가 이 조각상이 너무 더러워진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대리석에 난 흠집과 파손이었습니다. 다비드는 계속 마모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해결책은 한 가지밖에 없었습니다. 조각상을 깨끗이 청소해 안전한 실내로 옮겨 보관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피렌체 시민들에게 다비드가 없는 광장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원래의 장소에는 복제품을 세웠습니다.
이제 다비드 상이 태어난 지 5백년이 넘었습니다. 그는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각상의 장식품들은 모두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가 보는 다비드는 그가 미켈란젤로의 손을 떠났을 당시의 모습인 것입니다. - 제인 서트클립

화가의 말

나는 역사에 흥미가 있어 옛날 일을 조사하는 걸 아주 좋아합니다.
이 그림책에서도 미켈란젤로의 스케치를 모사하거나 당시 유행하던 모양을 넣거나 해서 미켈란젤로가 살았던 이탈리아의 분위기를 살리려고 마음을 썼습니다.
의복이나 풍경을 그리기 위하여 오래된 그림을 참고로 했으나, 다비드 상이 서 있는 광장 주변의 건물은 꽤 달라져서 자료를 모으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어려웠던 건, 미켈란젤로의 작업장입니다. 물론 사진도 없고, 도면이나 그림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또한 미켈란젤로가 어떻게 돌을 파냈을까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갈리기 때문에 약간의 추측을 더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런데 미켈란젤로가 다비드를 조각한 대리석은 결코 가장 좋은 대리석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재료를 완벽하게 살린 기술, 도전하는 의지, 남다른 노력 그리고 그 돌이 다비드가 될 수밖에 없는 운명적인 힘 같은 것들이 함께 하나의 조각에 쏟아 부어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월을 뛰어넘어 다비드 상이 우리들에게 말을 걸고 있는 게 아닐는지요?
이러한 배경 이야기를 알면 작품을 보는 즐거움이 한층 깊어지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에게도 미켈란젤로가 보다 가까이 느껴지도록 그림에 생명을 불어넣는 작업은 무척이나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 존 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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