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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구 종말
2. 제2의 성경 3. 영원 4. 빛 5. 성인 6. 미래 7. 또 다른 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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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망한 세계를 되돌아보는 것은
아직 멸망하지 않은 우리의 삶을 바라보는 일이다.” 당연하게 믿어 온 세계를 낯설게 바라보고, 아직 선택할 수 있는 미래를 그리다 『신과 성인과 자연과 범인의 좌담』은 어느 한 존재의 말을 정답으로 내세우지 않는다. 각자의 주장에는 저마다의 이유와 한계가 있으며, 그 사이에서 무엇이 옳은지를 판단하는 일은 독자의 몫으로 남는다. 자연스럽게 자신은 어떤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있는지, 익숙한 믿음과 기준이 정말 유일한 답이었는지도 되묻게 된다. 그 질문은 인간이 만들어 온 세계로도 이어진다. 더 많은 것을 소유하고 발전시키려는 욕망, 서로를 구분하고 평가하는 기준, 경쟁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회와 인간의 편의를 위해 소비되어 온 자연까지. 멸망이라는 극단적인 결말에서 현재를 거꾸로 비춰 보면, 우리가 당연하게 지나쳐 온 선택과 가치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낸다. 끝나 버린 지구가 오히려 지금 우리의 모습을 비추는 거울이 되는 셈이다. 결국 이 책이 향하는 곳은 멸망 이후가 아니라 아직 살아갈 시간이 남아 있는 지금의 우리다. 아무리 완벽한 지침을 마련하더라도 모두의 삶을 하나의 방향으로 이끌 수는 없다. 어떤 가치를 선택하고 어떤 미래를 만들어 갈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긴 좌담이 끝난 자리에서 책은 해답 대신 마지막 질문을 건넨다. “나는 어떤 세계에서 살아가고 싶은가. 그리고 그 세계를 위해 지금 무엇을 다르게 생각하고 선택할 것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