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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두 개의 혼
도전하는 영혼을 위하여
추성훈
위즈덤하우스 2009.07.03.
판매자
사업자 wersdf8026
판매자 평가 4 16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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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소개

책소개

목차

프롤로그_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란 아직 도전하지 않은 일일 뿐이다

The 1st Round. 절박했기에 나의 근육은 더욱 단단해졌다
-극적인 반전은 가능성 0퍼센트에서 시작되는 법이다
-“알지 못했던 것, 100퍼센트 제 잘못입니다”
-성공도 불행도 모든 것의 주체는 바로 나였다
-말없이 지켜준 그들이 나의 정신적인 엔진이다
-고통 속에서 겸손한 열정을 다시금 배우다
-야유의 소리가 거세질수록 나의 근육은 더욱 단단해졌다
-일본과 한국, 악역과 영웅으로

The 2nd Round. 내가 울었던 이유는 오직 단 하나, 지는 것이 죽도록 싫어서였다
-현재를 있게 한, 과거의 그곳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아버지는 지금의 나를 경영해준 가장 무서운 CEO다
-“아들을 위해서라면 지구 전체가 한편이 되어 덤비더라도 무서울 게 없죠”
-경쟁은 앞으로 내달릴 수 있는 힘찬 페달을 밟는 것과 같다
-가속도를 얻기 위해 하나의 선택에도 이유를 먼저 생각했다

The 3rd Round. 내가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고통의 순간을 참으면, 언젠가 스프링처럼 날아오를 것이라 확신했다
-내가 그리는 원은 내가 주체가 되어 그려야 한다
-그 대학 출신 선수가 하면 ‘한판’, 그렇지 않은 선수가 하면 ‘유효’
-이대로는 실력이 늘 것 같지도, 유도를 계속할 수도 없을 것 같았다
-그날 부산에서의 경기는 죽는 날까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The 4th Round. 다른 사람과 달리, 나는 조국이 두 개일 뿐이다
- 두 나라의 깊은 골 안에서 우리들은 이리저리 흔들릴 뿐이다
-정체성을 잃지 않으면서 두 나라를 잇는 다리의 역할을 하고 싶다
-사람들은 나를 반골 기질이라 불렀다

The 5th Round. 길고 길었던, 너무나 행복했던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다
-그토록 열망하던 올림픽 무대는 눈앞에서 물거품이 되었다
-똑같은 땀을 흘리는 우리 모두가 동료이자, 라이벌이다
-스포츠에서는 이기는 것이 먼저다, 형식은 그 다음이다
-유도를 널리 알리는 데 얼마든지 나를 활용해도 좋다

The 6th Round. 근육 하나하나 ‘0’으로 만들어, 무(無)에서 시작해야 했다
-내 근육의 세포들이 링 위에서 뛰기를 바라고 있었다
-짝사랑이라고 해도 좋다, 나는 계속 외칠 것이다!
-1000일의 훈련보다 1번의 경기 경험이 훨씬 더 값진 것이다
-지지 않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 승리의 비책이다
-프로라면 보여지는 것에 어색해 해서는 안 된다

스페셜 인터뷰Special Interview_
“아들아, 당당하게 세상과 맞서 싸워라. 네 뒤에는 우리가 있다!”

The 7th Round. 진정으로 강한 남자란 자상함을 가지고 있는 남자다
-풋내기 유도 소년에게도 첫사랑은 있었다
-우린 조금 다르지만, 그래서 더 이야기할 게 많다
-아버지처럼, 온 마음을 다해 내 아이도 기르고 싶다
-자상함을 겸비한 사내야말로 사나이 중의 사나이다

The 8th Round. 뿌리 깊은 믿음은 철저한 배신의 부메랑으로 날아왔다
-200퍼센트, 우군이라 믿었던 그는 나를 구렁텅이로 밀어넣고 있었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지 않기로 했다
-광고 속 나는 멋진 모습을 하고 있지만, 현실의 나는 그러지 못했다
-결국 사람으로 얻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되더라

The 9th Round. 설령 좌절이 기다리고 있다 해도 도전을 택하겠다
-그 같은 결론에 다다르기에 위해 수십 번의 고민과 번복이 있었다
-지금, 바로 이 순간이라는 시간 앞에서는 망설이지 마라
-후배들은 나보다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하기를
-인생 3막은 가시밭길에서 시작할 것을 꿈꾼다

에필로그_ 변하려 하지 않으면 똑같은 오늘만 반복될 뿐이다

저자 소개 1

추성훈

 

아키야마 요시히로(秋山成勳)

1975년 7월, 재일교포 4세로 일본 오사카 시 이쿠노 구에서 태어난 그는 유도 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세 살 때부터 유도를 시작했다. 세이후고등학교, 긴키대학교 유도부를 거친 후, 1998년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부산시청 소속으로 운동하며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하지만, 고질적인 한국 유도계의 학벌주의와 태릉선수촌의 기계적인 훈련방식 등에 좌절감을 맛보고 결국 한국 국가대표를 포기한다. 2001년 9월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국적을 취득, 헤이세이관재에 들어가 81kg급 유도 선수로 활동한다. 2002년
1975년 7월, 재일교포 4세로 일본 오사카 시 이쿠노 구에서 태어난 그는 유도 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세 살 때부터 유도를 시작했다. 세이후고등학교, 긴키대학교 유도부를 거친 후, 1998년 대한민국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부산시청 소속으로 운동하며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하지만, 고질적인 한국 유도계의 학벌주의와 태릉선수촌의 기계적인 훈련방식 등에 좌절감을 맛보고 결국 한국 국가대표를 포기한다.

2001년 9월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국적을 취득, 헤이세이관재에 들어가 81kg급 유도 선수로 활동한다. 2002년 일본 국가대표 자격으로 출전한 부산 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 대한민국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는 일생일대의 감격적인 순간을 맞지만, 그의 어깨에 새겨진 것은 태극기가 아니었다.

2004년 7월 종합격투기 선수로의 전향을 발표하고 같은 해 12월 31일 첫 종합격투기 데뷔전을 맞는다. 그 후 여러 차례의 승리로 종합격투기 선수로서의 인지도를 얻다가, 2006년 10월 9일 멜빈 맨호프와의 히어로즈 라이트헤비급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승리해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오른다. 2006년 12월 31일 K-1 다이너마이트 대회에서 사쿠라바 가즈시와 대전해 TKO 승리를 거두었지만, 이후 부정행위가 발각돼 경기는 무효 판정을 받는다. K-1의 주최사인 FEG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이 내려지고 사람들 또한 끊이지 않는 비방과 야유를 퍼붓는 가운데, 격투기 선수로서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 좌절의 시간을 겪게 된다.

2007년 10월 28일. 무기한 출전 정지 처분에서 풀린 후, K-1 서울 대회에서 데니스 강과 메인이벤트에서 맞붙게 된 그는 예상을 뒤엎고 1라운드 4분 45초 만에 KO승을 이끌어낸다. 경기가 끝난 후 마이크를 잡은 그는 “대한민국 최고!”라고 외친다. 종합격투기에서 15전 12승 1패(2무효경기)의 성적을 거둔 그는, 이제 UFC라는 새로운 무대에 도전장을 던지고 새로운 각오로 출격하고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7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306쪽 | 494g | 148*210*30mm
ISBN13
9788960861879

책 속으로

무거운 멍에를 짊어졌어도 싸우는 장소에서 도망칠 수는 없었다. 모든 걸 받아들이고 다시 한 번 시합에 임하는 것이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속죄였다. 남자로, 격투기 선수로, 한 인간으로 다시 링에 오르지 못한다면 도저히 내 자신을 인정할 수 없을 것이다.
‘다시 한 번, 다시 한 번, 그래 다시 한 번!’
아무리 마음을 다잡고 결심을 해도 고통스러운 것은 고통스러운 것이었다. 나에 대한 비난은 지치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 갔다. 특히 인터넷 상에서는 더욱 심했다. 인터넷은 그야말로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 p.46, 「고통 속에서 겸손한 열정을 다시 배우다」 중에서

대학교 졸업 후, 약 3년 동안 한국에서 유도 선수로 생활한 적이 있다. 뒤에서 다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한국의 유도계는 특정 파벌에 의한 차별이 심했다. 물론, 나도 그 파벌을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합을 직접 본 어머니는 아무리 생각해도 심판 판정을 납득할 수 없다며 격분하셨다.
결국 어머니는 심판에게 항의를 하셨다. 감독님까지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어머니의 노기를 잠재울 수는 없었다. 어머니의 분노는 결국 대회 집행부에까지 영향을 미쳤고, 경기 진행위원들에게 불통이 튈 정도였다. 물론 그 정도의 항의로 경기 결과가 바뀌는 일은 없다.
그러나 나는 어머니의 행동이 창피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온힘을 다해 나를 대변해 주는 것 같아서 기뻤다. 지구 전체가 적이 되어 너를 공격하는 일이 있더라도, 나만큼은 네 편이라는 것을 몸으로 직접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부모, 바로 우리들의 어머니인 것이다. --- p.80, 「아들을 위해서라면 지구 전체가 한편이 되어 덤비더라도 무서울 게 없다」 중에서

요즘 아이들은 운동회에서조차도 경쟁하는 일이 거의 없다. 그러나 나는 그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경쟁하지 않으면 좀 더 잘해 보려는 욕심이 생기지 않으며, 결국 노력조차 하지 않게 된다.
나는 유도라는 경쟁세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줄곧 승리를 목표로 노력해 왔다. 그러한 노력이야말로 나 자신이 한층 발전할 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었다고 확신한다.
이를 두고 강자强者의 논리라고 반박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나도 유도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강했던 것은 아니다. --- p.85, 「경쟁은 앞으로 내달릴 수 있는 힘찬 페달을 밟는 것과 같다」 중에서

‘나는 진심으로 유도를 좋아하는가.’
대학교 시절 나는 자주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지곤 했다. 대학생이 되면 누구나 장래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유도로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졸업 후 사회에 나가서도 유도를 하며 인생을 설계해 나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현실을 직시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그런 이유 때문에 유도를 그만두는 친구들이 내 주변에도 많았다.
그러나 그런 고뇌의 과정을 겪으면서 내가 얼마나 유도를 원하는지 자각할 수 있었다. 유도의 예의가 좋았고, 체격이 작은 사람도 기술이 뛰어나면 큰 사람을 이길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유도가 너무 좋아 졸업 후에도 유도를 계속하고 싶었다. 멈추고 싶지 않았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실력이었다. 더욱 연습에 매진할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 p.110, 「남이 시켜서 하는 연습으로 더 이상 강해질 수 없다」 중에서

나는 한국과 일본에서 유도 국가대표 선수가 되었다. 하지만 인생 최대의 목표였던 올림픽 출전의 꿈은 결국 이루지 못했다. 그래도 나는 유도를 사랑한다. 링에 올라와서도 나 자신이 유도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고, 유도계에 은혜를 갚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
유도에 대한 나의 사랑을 두고 짝사랑이라고 해도 좋다. 보답 따위는 바라지도 않는다. 일방적이라 해도 괜찮다. 내 스스로 뭔가를 시작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나 자신이 먼저 시작해야 주변이 움직일 것이다. 유도가 얼마나 멋진 스포츠인지 알리기 위해, 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외칠 것이다.
“유도가 최고다!” --- p.187, 「짝사랑이라 해도 좋다, 나는 계속 외칠 것이다」 중에서

2007년, 지인의 소개로 저녁식사를 한 것이 우리의 첫 만남이었다. 그때 그녀의 첫인상은 뭐랄까, 야무진 사람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사람을 대하는 매너, 대화를 나눌 때의 분위기만으로도 매력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게다가 같은 간사이 지방 출신인 우리 둘은 첫눈에 잘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을 서로 주고받았다. 그 이후 연락처를 교환하고 자연스레 만남을 이어갔다.
그러다 내가 한창 세상으로부터 비난의 뭇매를 맞고 있을 즈음, 한 잡지에 둘이 함께 있는 사진이 실리고 말았다. 모델이라는 직업 특성상 그녀에게는 치명상이 될 수도 있는 일이었다. 나와 사귄다는 것 때문에 그녀가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걱정부터 앞섰다. 하지만 그녀는 나에게 그 어떤 투정도 섭섭함도 토로하지 않았다. --- p.233, 「우린 조금 다르지만, 그래서 더 이야기할 게 많다」 중에서

고리타분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나는 ‘여자는 남자가 지켜줘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남자다. 단지 남자가 육체적으로 여자보다 강해서가 아니다. 본능적인 감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p.241, 「지키고 싶은 것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링 위에서 치열하게 달린다」 중에서

관련 자료

한국 독자들에게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란 아직 도전하지 않은 일일 뿐이다


2002년, 부산 아시아 선수권 대회 유도 결승전.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신호와 함께 나는 도복의 끈을 단단히 고쳐 맸다.
내 앞에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가 다부진 표정으로 서 있다.
내 인생의 셔터가 가장 크게 터지던 그날. 나는 한국 선수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내 어깨에는 일장기가 그려져 있었다.
한국 국가대표가 되겠다는 일생일대의 부푼 꿈을 안고 부산시청 소속으로 뛰었던 1998년. 재일교포인데다 한국 유도계의 고질적인 학벌 편중주의로 나는 극심한 갈등을 겪어야만 했다.
그들에게 나는 한국인이지만 어딘가 낯선 '이방인'으로 비쳐졌다. 일본에서는 한국인이라 믿었지만, 정작 한국에서의 나는 온전한 한국인이 아니었다.
더욱이 학벌 편중주의로 나보다 약한 선수가 우승하는 억울한 일을 계속 겪다 보니 한국에서 운동하는 것은 더 이상 희망이 없어 보였고, 나는 그렇게 가슴에 울분을 품은 채 한국을 떠나야 했다.
그 후 어떻게 해서든 국가대표가 되리라 결심을 굳혔고, 다른 방법이 없었던 나는 일본으로의 귀화를 선택, 일본 국가대표가 되어 지금 이 자리에 섰다.
마침내 경기장에 일본 국가가 울려 퍼지고, 그 옆에 태극기가 걸렸다. 금메달의 환희를 누리기에도 부족할 그 시간, 수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관중석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는 한국 동료들, 스태프들 모두가 한눈에 들어왔다. 지난 3년의 기억들이 하나 둘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고, 뭔가 알 수 없는 가슴 벅찬 눈물이 맺혔다.
나는 일본 국기를 쳐다볼 수도, 그렇다고 태극기를 쳐다볼 수도 없었다. 결국 그 중간쯤에 멈춘 나의 시선 너머로 생의 순간순간이 마치 살아 숨 쉬듯 꿈틀 댔다.
재일교포 3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나는 태어났다.
이러한 배경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하는 강요 아닌 강요가 꼬리표처럼 따라다닌다. 2008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 출연하면서 사람들은 인간 추성훈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그리고 일약 유명인이 되어 스타덤에 올랐다. 광고 촬영을 했고, 패션쇼 모델로 무대에 서기도 했으며, 수많은 매스컴들은 내 일거수일투족을 기사화했고 인터뷰는 날로 늘어갔다.
한국과 일본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일본은 '고독한 파이터'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최대한 날카로운 모습을 요구하는 반면, 한국은 친근하고 편안한 내 본래 모습을 강조해 활동하기가 훨씬 더 편했다. 사실 난 겁도 많은 편이고 그렇게 터프하지도 못하며 사람들과 장난치기를 좋아하는 너무나도 평범한 서른셋의 남자다. 또 고독을 즐기는 스타일도 아니다. 심지어 커피 한 잔도 혼자서 못 마실 정도다. 이런 내 실제 모습을 매력적으로 바라봐주는 한국 팬들에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감사할 뿐이다.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듯, 나는 현재 일본으로 귀화하여 일본 국적을 가진 사람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국의 많은 분들은 진심으로 나를 응원해 준다.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때때로 나의 국적 문제와 정체성을 논하며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분들도 적지 않다. 그럴 때면 마치 한국과 일본, 두 나라 사이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외줄다리를 타는 것 같아 침울한 심정이 들기도 한다.
그럴 때면 나는 이렇게 말한다.
"다른 나라에서 활동한다면 혼란스럽겠지만 한국이잖아요. 저에게 한국은 모국이고, 일본은 태어나고 자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예활동을 하는 건 틈틈이 유도나 종합격투기를 홍보하기 위한 한 방법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운동선수라 해도 하루 24시간 운동만 할 순 없으니까요."
다시 말하지만 내 몸에는 한국인의 피가 흐른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매일같이 오사카에서 경기장으로 달려오시는 나의 어머니는 가족이 삶의 전부인 전형적인 한국 어머니이다. 그리고 말보다는 손이 먼저 나갔던, 그래서 지금의 내가 있게 해주신 아버지의 교육 가르침 또한 한국인의 올곧은 정서가 만들어낸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부모님이 계셨기에 내가 존재하듯, 한국은 내게 가족 같고 고향 같은 곳이다.
나는 크게 잘난 것도 없고 훌륭한 사람도 아니다.
그저 나에게 주어진 세상이 너무 좁아, 그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을 뿐이다. 그래서 UFC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에도 과감히 뛰어드는 것이다.
우리가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면, 그것은 아직 도전하지 않은 일일 뿐이다.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미완의 꿈에 대한 변명이나 아쉬움은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숨겨진 추성훈의 리얼 스토리가 한데 모아져 있다. 자랑할 것도 내세울 것도 없는 삶이지만, 지금까지 내가 겪어온 모든 일들에 대해 솔직하고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사람들의 거친 야유로 가득했던 경기장, 길에서 만난 낯선 이의 감동적인 응원, 내 인생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유도, 그리고 종합격투기까지. 그 모든 것을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한국 독자들에게 이 책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치고 힘든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사람들에게 말해 주고 싶었다. 나도 그랬었다고. 말할 수 없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이다.
때로는 혼자 고통을 감내하고 때로는 처절하게 맞서 싸우고, 그렇게 조금씩 앞으로 걸음을 내딛다 보니 어느 순간 그 지점으로부터 꽤 멀리 떨어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나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목전에 두고 있다. 미국이라는 미지의 땅, 철 그물이 둘러쳐진 8각형 모양의 '옥타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나는 첫 경기에도 유도복을 입을 것이고, 물론 한국과 일본 국기를 내 어깨 양 옆에 달 것이다. 그러면 사람들은 또 묻겠지. 그렇게 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그러면 나는 대답할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을 이유가 없으니까요."

2009년 6월,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추성훈

출판사 리뷰

국가대표 유도 선수, 프로격투기 챔피언, UFC 세계무대 도전까지
세상이 주목한 한 남자의 꿈과 열정에 대한 모든 것


2005년 KBS 스페셜에서 방영한 「추성훈 또는 아키야마 이야기」를 통해 한국에 처음 소개된 추성훈은 방송을 시청한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 후 2008년 「무릎팍도사」에 출연하여 스포츠인으로서의 열정, 남자다운 매력, 국적 갈등을 극복한 과정 등을 솔직하게 보여주면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압도적인 힘과 수줍은 미소, 세련된 스타일과 격식 있는 애티튜드, 그리고 능숙한 노래실력까지. 끝을 알 수 없는 매력의 소유자 추성훈. 스포츠 스타, 엔터테이너, 인간 승리의 모델이자 이 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남자가 말하는 운동, 열정, 사랑, 배신, 그리고 도전에 대한 모든 것이 궁금하다.

나에게도 도전을 두려워하는 영혼과
도전을 갈망하는 영혼이 공존한다.
그래서 도전하는 삶은 자신과의 싸움이 먼저다.

누구나 세상과 한 판 붙기 위해 태어난다.
넘어져도 일어나라. 부서져도 회복하라.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사랑하고, 빛나는 꿈을 꾸며, 치열하게 싸워라.
승리는 도전하는 영혼에게 주어지는 기적 같은 선물이다.

추성훈은 오는 7월 12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하는 'UFC 100' 미들급 매치에 출전하여 앨런 벨처(영국)를 상대로 UFC 첫 승에 도전한다.
한국과 일본에서 유도 국가대표로 활약, 그 후 2004년 프로격투기 선수로 전향하여 챔피언 등극까지. 매순간 도전과 선택이 교차하는 치열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아온 그에게도 UFC라는 세계무대로의 진출은 흥분과 감격으로 다가설 만큼 가슴 떨리는 도전이라 할 수 있다.
누구에게나 새로운 도전이란 낯설고 두렵기 마련이다. 그러나 어차피 세상과 한 판 붙기 위해 태어난 삶이라면 주저하기보다는 당당히 맞서 싸울 준비를 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라고 추성훈은 말한다.

싸우지 않으면 지는 일은 없다. 도전하지 않으면 좌절도 없다. 그러나 그렇게 살아가는 삶에 무슨 가치가 있을까. 도전하지 않는 인생은 그저 따분할 뿐이다. 인간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도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을 것이다. 눈앞에 흥미로워 보이는 일이 있다면, 주저 말고 시도하면 된다.
‘재미있을 것 같지만 나는 못할 것 같아.’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이미 패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바꾸려고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본문 302page)

두 개의 조국을 가슴에 지닌 채 살아온 그는 서른셋의 나이지만 숱한 시련의 시간도 거쳐야 했다. 2006년 사쿠라바 가즈시와의 경기 후 쏟아진 세상의 비난과 사람들의 멸시로 견디기 힘든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그에게 좌절하지 않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준 것은 팬이 건넨 위로와 격려의 한마디였다. “남들이 뭐라고 하건, 난 당신을 계속 응원할 겁니다. 그러니 힘내세요!” 이 한마디로 무너져가던 영혼을 일으켜 세우고, 새로운 다짐으로 시합에 출전할 수 있었던 그는 팬으로부터 받은 용기와 희망을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 것으로 보답하고자 한다.

그 누구보다 한국 독자들에게 이 책을 보여주고 싶었다. 지치고 힘든 하루하루를 견뎌내는 사람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나도 그랬었다고. 말할 수 없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이다.
때로는 혼자 고통을 감내하고 때로는 처절하게 맞서 싸우고, 그렇게 조금씩 앞으로 걸음을 내딛다 보니 어느 순간 그 지점으로부터 꽤 멀리 떨어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본문 9page)

이 책에는 추성훈이 인생을 살아오면서 겪은 좌절, 그 과정을 극복해내는 과정, 그리고 새로운 목표를 향한 도전에 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미국의 종합격투기 무대인 UFC에 진출하기로 결심한 그는 이 책을 통해 두 나라의 국적과 피를 나눠가진 특별한 삶과 새로운 세계에의 도전에 대해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진다.
특히 격투기 선수로서 겪은 두 번의 큰 사건(사쿠라바전, 가즈오전)과 한국에서의 국가대표 선발전에서의 좌절 등에 대한 솔직한 심정, 그리고 부모가 들려주는 아들 추성훈에 대한 고백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추성훈의 진심이 담겨 있어 흥미롭다.

나는 크게 잘난 것도 없고 훌륭한 사람도 아니다.
그저 나에게 주어진 세상의 틀을 깨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을 뿐이다. 그래서 UFC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에도 과감히 뛰어드는 것이다.
우리가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 있다면, 그것은 아직 시도하지 않은 일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시도하고 도전하는 사람에게는 미완의 꿈에 대한 변명이나 아쉬움은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뒤에 숨겨진 추성훈의 리얼 스토리가 한데 모아져 있다. 자랑할 것도 내세울 것도 없는 삶이지만, 지금까지 내가 겪어온 모든 일들에 대해 솔직하고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본문 9page)

아직 이루지 못한 꿈이란 아직 도전하지 않은 일일 뿐이다
도전하는 영혼을 위한 위로와 격려의 응원가

어릴 적 그는 지는 것을 죽도록 싫어한 꼬마아이였다. 유도 선수였던 아버지를 따라 세 살부터 유도를 배운 그에게 무서운 것은 오직 하나, 아버지뿐이었다. 예의에 어긋난 행동을 할 때면 어김없이 주먹이 날아왔고, 시합에서 이기지 못한 분함에 눈물을 뚝뚝 흘릴 때면 불호령이 떨어졌다. 그는 호랑이 같은 아버지의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신이 존재한다고 늘 이야기한다.
중, 고등학교 유도부 시절. 그는 유명한 노력형 스타일에 연습벌레였다. 팀의 주장을 맡아도 팀워크나 리더십은 뒷전이었다. 개인 연습에만 몰두하며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체조부 연습에도 뛰어드는 그를 그 누구도 말릴 수 없었다. 그 시절 물불 안 가리고 시도하며 노력한 연습량만큼, 남 몰래 흘린 땀의 농도만큼, 그의 실력은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되었다.
대학 졸업 후 한국행을 선택한 그는 한국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에 출전할 꿈을 이루기 위해 전력 질주한다. 그러나 그의 앞에는 한국 유도계의 학벌주의라는 피할 수도 없고 넘어서기에는 너무 높은 장애물이 버티고 있었다. 결국 그는 20년 넘게 지켜온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일본 국적을 취득한 일본인이 되었다. 이 모든 것은 올림픽 출전이라는 꿈과 목표를 위한 불가피한 희생이었다. 그 당시 그에게 ‘꿈에 대한 도전’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었기 때문이다.

2002년 아시아게임이 열리고 있던 부산 경기장. 일본 국가대표 자격으로 결승에 진출한 그의 상대 선수는 다름 아닌 대한민국 선수였다. 그 자신조차 예상치 못한,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장면이었다. 결국 상대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지만 그의 유도복에는 더 이상 태극기가 새겨져 있지 않았다. ‘조국을 메쳤다’는 비난을 받지만, 시상대에 올라선 그의 시선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국기 그 어디에도 머물지 못한 채 허공을 향해 있었고 눈시울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유도 선수로 올림픽에 참가하려던 꿈이 좌절된 후 그는 다시 한 번 인생에 도전장을 던진다. 프로격투기 선수로의 전향.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선택에 후회 없도록 최선을 다해 임했다. 그러던 중 치르게 된 사쿠라바와의 경기에서 몸에 보습제를 바르는 부정행위로 인해 승리한 게임은 무효가 되고 무기한 출전정지, 대전료 전액 몰수라는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된다.

그 후로 사람들의 야유와 비난은 끝이 없었다.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 자신에 대한 부정과 죄책감으로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게 된다. 그때 그의 두 손을 뜨겁게 잡아주며 위로해 준 단 한 명의 팬이 없었다면 그는 그대로 주저앉아버렸을지도 모른다. 좌절과 시련을 통해 그의 근육과 마음은 더욱 단단해졌다. 자신을 응원해 주는 단 한 명의 팬만 있다면 세상에 무서울 것도 두려울 것도 없었다.
어차피 세상과 한 판 붙기 위해 태어난 삶이라면 당당히 맞서 싸울 것이다. 넘어져도 일어나고 부서져도 회복할 테다. 유도가에서 프로격투기 선수로 도전했듯 이제 다시 UFC에 도전한다. 그의 도전이 성공할지 실패할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다만 두려움에 맞서 싸우는 그의 용기와 도전에 박수를 보낸다.

추천평

세상이 주목한 한 남자가 있다. 검은 피부에 다부진 어깨, 스포츠인의 포스를 내뿜는 그를 처음 본 순간 나는 본능적으로 끌렸다. 두 개의 조국을 가슴에 지닌 채 살아가야 하는 그는 누구보다도 특별한 인생을 사는 것 같았다. 하지만 그 누구보다 솔직하고 진실한 평범한 한 사나이에 불과했다. 진정한 유도인으로, 종합격투기 선수로, 그리고 이제는 UFC로의 새로운 도전을 거침없이 실행시키는 그를 보며 우리에게 주어진 세계가 얼마나 좁은지, 그 틀을 깨고 나가는 것이 왜 필요한지를 몸소 실천하는 모험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추성훈이 매력적인 이유는 그가 지닌 실력 때문이 아니다. 그가 가진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모든 이에게 ‘용기와 도전’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다가서기 때문이다.
강호동 (방송인)
추성훈, 그는 내가 지금까지 만나본 남자 중 가장 남자다운 남자다. 그의 남자다움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를 것이다. 그의 세련된 매너와 자상함, 그리고 솔직하고 순수한 미소는 사람을 끌어들이는 매력이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주변에는 언제나 사람들이 넘쳐난다. 링 위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파이터로 종횡 무진한다면, 사석에서의 그는 넘치는 열정과 진지함으로 무장한 멋진 남자다.
이 책에는 그가 사랑하는 모든 것이 들어 있다. 유도, 힘이 되어준 가족과 주변사람들 그리고 아내에 대한 이야기까지. 사랑하는 것들을 위해 언제나 뜨겁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멋진 남자 추성훈. 두려움에 맞서 도전하는 그의 영혼에 응원과 박수를 보낸다.
황신혜 (배우)
나는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어린 나이지만 숱한 도전과 시도를 거쳐 지금의 자리에 서게 되었다. 부모님의 반대에 부딪혀야 했고 녹음을 앞둔 시점에 성대 결절로 시련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그 순간 포기하지 않고 한걸음을 내딛자 ‘실패’로 기록되었을 시간들이 ‘성공을 향한 전진’으로 바뀌었다. ‘꿈에 대한 뜻을 품은 남자는 멸시 당하거나 실패해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다’는 성훈이 형의 말처럼 이 세상에 꿈꾸지 못할 무모한 도전은 없음을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새겨본다.
강대성 (가수, 「빅뱅」의 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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