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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
나는 왜 아파트를 탈출했나 9 1부-아파트 1. 우리가 아파트에서 못 벗어나는 이유 21 2. 아파트라는 시스템에서 ‘로그아웃’ 27 3. 영화 ‘84제곱미터’가 던진 뼈아픈 경고 31 4. 국민평형 속 어두운 그림자 37 5. 집이 오로지 투자상품이 된 사회 45 6. 아파트 이웃,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51 7. 다시, 집의 본질을 묻다 59 2부-단독주택 1. 부동산에 발을 들이다 67 2. 아파트 밖에도 삶은 있다 73 3. 마당 있는 삶 79 4. 왜 하필 양평이었을까 85 스페셜 칼럼 1 90 양평 전원주택 반값경매의 민낯 101 5. 텅 빈 단지를 피하십시오 101 6. 1억5천만원으로 지은 ‘행복의 기초’ 107 7. 겉은 새집, 속은 골병? 113 8. 실패 없는 집짓기 안내서 41 신념을 담아 짓다 ‘평창동 빌라드보’ 124 9. 집 수명을 결정짓는 3가지 조건 133 3부-토지 1. 토지를 구하는 4가지 기준 141 2. 좋은 집은 땅속부터 147 3. 내 자산을 지키는 안전망 155 4. 아는만큼 보이는 집짓기 161 5. 대체 얼마가 들까요? 169 스페셜 칼럼 2 평당 얼마예요? 174 에필로그 다시 마당있는 꿈을 나누며 187 부록 양평 숲속마을 사람들 1. 첫 번째 이야기 (40대 부부+2자녀 가족) 194 2. 두 번째 이야기 (40대 부부, 2인 가족) 208 3. 세 번째 이야기 (40대 부부+3자녀 가족) 218 4. 네 번째 이야기 (70대 아버지+50대 남매 가족) 228 5. 다섯 번째 이야기 (50대 부부+반려견‘콩이’ 가족) 236 6. 여섯 번째 이야기 (50대 부부+ 자녀 가족) 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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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평생 아파트가 익숙한 삶을 살아왔습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며, 맞벌이 가족에게 아파트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아이들의 발소리를 단속하고, 층간소음을 걱정하고, 주차 자리를 찾아 단지를 몇 바퀴씩 돌면서도 그것을 당연한 삶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더 나은 집을 짓는 일을 해왔지만 정작 자신의 가족에게 어떤 집이 필요한지는 오랫동안 묻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27층 아파트에서 실제 화재를 겪게 됩니다. 가족과 함께 연기로 가득 찬 계단 앞에서 탈출할 길을 찾던 그 순간, 저자는 처음으로 묻습니다. “이 집이 정말 우리 가족을 지켜주고 있는가?” 그 질문은 그의 삶을 바꾸었습니다. 『아파트 로그아웃』은 그날 이후 아파트라는 익숙한 시스템에서 벗어나, 가족이 살아 숨 쉴 수 있는 집을 찾아가는 한 사람의 기록입니다. 아파트가 왜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되었는지, 집이 언제부터 거주 공간이 아닌 투자 상품이 되었는지, 그리고 우리가 ‘국민평형’이라는 이름 아래 무엇을 포기하고 있는지를 돌아봅니다. 그리고 아파트 밖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마당이 있는 집에서 아이들은 마음껏 뛰고, 가족은 자연스럽게 함께 시간을 보내며, 집은 다시 가족의 이야기가 쌓이는 공간이 됩니다. 하지만 저자는 전원생활을 낭만적으로만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잘못된 토지 선택과 고립된 입지, 지나치게 큰 집과 마당, 관리의 어려움처럼 실제로 전원주택 생활을 포기하게 만드는 현실적인 문제도 솔직하게 집어냅니다. 이어지는 토지 선택과 집짓기에 관한 이야기는 막연한 ‘전원생활의 로망’을 넘어, 우리 가족의 예산과 생활 방식에 맞는 집을 어떻게 선택하고 만들어갈 것인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 것은 아파트냐 단독주택이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내가 어떤 집에서 살아야 가족이 더 행복한가. 집은 자산을 위한 것인가, 삶을 위한 것인가. 그리고 지금의 집에서 우리는 정말 행복한가. 『아파트 로그아웃』은 그 질문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던 사람에게는 새로운 시선을, 이미 마당 있는 삶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현실적인 용기를 건넵니다. 집을 바꾸는 이야기가 아니라, 집을 바라보는 우리의 생각을 바꾸는 이야기. 이제, 아파트의 문을 열고 내 가족에게 맞는 진짜 ‘집’을 찾아 나설 시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