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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하계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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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마토리 연못
기치장치 저택 우는 아기 가랑눈 날리는 날의 괴담 모임 피리술사 절기 얼굴 |
Miyuki Miyabe,みやべ みゆき,宮部 みゆき,矢部 みゆき, 미미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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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청자는 오치카뿐인, 한 번에 손님 한 명을 초대하여 기이한 이야기를 풀어 놓게 하는 변조 괴담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이 괴담 자리에 엄격한 규칙은 없다. 화자는 내키는 대로 말하되 감추고 싶은 내용은 감추어도 상관없다. 사람 이름이나 사건이 일어난 장소는 가명으로 바꾸어도 좋다. 그리고 이야기가 끝나면 미시마야를 떠날 뿐. 듣는 역할인 오치카도 오늘은 이런 이야기를 들었노라고 숙부 내외에게 전하고 나면 다시는 거론하지 않는다. 이야기의 진위도 아무렴 상관없다.
화자는 말하고 떠나면 그만. 청자는 듣고 잊으면 그만. 그것만이 규칙이다.---p.18 오치카는 차분하게 가슴속에 괴담을 담아 나갔다. 괴이한 일을 말하는 것은 세상의 어둠을 말하는 것이다. 괴이한 이야기를 듣는 것은 이야기를 통하여 이 세상의 어둠을 접하는 것이다. 어둠 속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다. 그 알 수 없음까지 함께 귀로 듣고 가슴에 담겠다는 각오가 없으면 청자 노릇을 감당할 수 없다. 화자는 말하고 떠나면 그만, 청자는 들어 주면 그만. 이 규칙을 액면 그대로 실행할 수 있을 때까지 오치카는 청자로서 수련을 쌓아나갈 작정이었다. ---p.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