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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부두에서 일하며 사색하며
길 위의 철학자, 에릭 호퍼가 남긴 1년간의 일기
동녘 201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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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치기박치기
판매자 평가 4 7명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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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옮긴이의 말
서문
Ⅰ . 1958. 6. 1 ~ 1958. 12. 31
Ⅱ . 1959. 1. 2 ~ 1959. 5. 21

저자 소개 1

에릭 호퍼

 

Eric Hoffer

평생을 길 위에서 일하며 사색한 미국의 사회철학자. 1902년 뉴욕 브롱크스의 독일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사고로 시력을 완전히 잃어 학교에 다니지 못했으나, 열다섯 살에 기적적으로 다시 시력을 회복했다. 언젠가 다시 앞을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닥치는 대로 독서에 몰두했다.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오렌지 행상, 시간제 웨이터, 사금채취공, 부두노동자로 전전하면서 많은 책을 읽고 글을 쓰며 11권의 저서를 남겼다. 부두노동자로 일하면서 1951년에 출간한 『맹신자들The True Believer』은 대중운동의 속성을 탐구한 책으로, 나치즘 광풍과
평생을 길 위에서 일하며 사색한 미국의 사회철학자. 1902년 뉴욕 브롱크스의 독일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렸을 때 사고로 시력을 완전히 잃어 학교에 다니지 못했으나, 열다섯 살에 기적적으로 다시 시력을 회복했다. 언젠가 다시 앞을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닥치는 대로 독서에 몰두했다.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오렌지 행상, 시간제 웨이터, 사금채취공, 부두노동자로 전전하면서 많은 책을 읽고 글을 쓰며 11권의 저서를 남겼다.

부두노동자로 일하면서 1951년에 출간한 『맹신자들The True Believer』은 대중운동의 속성을 탐구한 책으로, 나치즘 광풍과 2차 세계대전 후 황폐한 유럽의 상황과 맞물리며 미국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평생 동안 떠돌이 노동자로 살면서 보통 사람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책을 읽고, 깊이 사색하면서 독학으로 독자적인 사상을 수립했다. 인간의 삶과 냉철한 현실 인식으로 세계적인 사상가의 반열에 오른 호퍼는 1983년 사망했으며, 그해 미국 대통령의 ‘자유훈장’이 수여되었다. 2001년 호퍼의 이름을 딴 ‘에릭 호퍼 문학상Eric Hoffer Award’이 제정되었다.

지은 책으로 『열정적 정신의 상태The Passionate State of Mind』, 『변화의 시련The Ordeal of Change』, 『우리 시대를 살아가며The Temper of Our Time』, 『부두에서 일하며 사색하며Working and Thinking on the Waterfront』, 『시작과 변화를 바라보며First Things, Last Things』, 『인간 조건에 관한 성찰Reflection on the Human Condition』 등이 있으며, 유작으로 출간된 자서전 『에릭 호퍼, 길 위의 철학자Truth Imagined』가 있다.
역자 : 정지호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어와 영어를 공부했고, 성균관대학교 번역대학원에서 번역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시작과 변화를 바라보며』, 『우리 시대를 살아가며』, 『부두에서 일하며 사색하며』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16일
쪽수, 무게, 크기
231쪽 | 350g | 150*210*20mm
ISBN13
9788972976721

책 속으로

오래된 노트 더미를 뒤적이다 일기장 한 권을 발견했다. 1958년부터 1년간 남긴 기록이었는데 이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1958년과 1959년은 만만치 않던 시기였다. 나는 당시 ‘말로 먹고사는’ 지식인에 대해 책을 쓰려고 했다. 그런데 학술적 역사를 기록하려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내 이론과 사고를 기껏 합해봐야 원고지로 50매도 채 되지 않았다. 한 장( ))은 충분히 되지만 책으로 펴내기에는 어림도 없는 분량이었다. 분명 지식인은 포괄적인 주제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나는 오직 한 가지 생각만을 좇으며 사색해왔고, 글로 나온 것들도 모두 한 가지 집착에서 출발했다. 그런데 살아가는 동안에는 끝내 그 생각이 뭔지 알아내지 못할 것 같다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생각하고 써온 것들을 누군가에게 얘기하듯이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1958년 6월 1일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 p.12

--- p.12

출판사 리뷰

‘길 위의 현자’로 통하는 20세기 위대한 사상가 에릭 호퍼가 쓴 일기
에릭 호퍼의 소소한 일상 속 사색이 사상으로 발전되는 과정을 엿보다!


《부두에서 일하며 사색하며Working and Thinking on the Waterfront》는 1958년 6월부터 1959년 5월까지 호퍼가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기록한 일기다. 본래부터 출판할 목적으로 쓴 것이 아니라 이보다 나중에 나온 《변화의 시련Ordeal of Change》을 구상하면서, 자신이 한평생 중심에 두고 천착해온 문제의 실체를 알아내야겠다는 생각에서 쓰게 된 기록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당시 부두노동자로 일했던 호퍼의 일상은 물론, 책을 읽고 난 후의 사색, 생각이 사상으로 발전되는 과정, 책의 구상 단계, 후에 출판된 에세이의 바탕이 된 독창적인 사고, 한 인간으로서의 감정까지 세세히 느낄 수 있다.

호퍼는 가구 장인이었던 독일 이민자의 아들로, 호퍼 자신이 언급한 것 외에는 어린 시절과 청년 시절에 대해 우리가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흔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 형제자매도 없고, 공교육을 전혀 받지 않았으며, 엄마 역할을 대신했던 유모마저 일찍 독일로 떠났기 때문이다. 어머니는 호퍼가 어릴 때 호퍼를 안고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바람에 2년 후에 사망했고, 그 즈음에 호퍼 역시 사고의 충격 때문인지 실명하고 말았다. 15세 때 기적적으로 시력을 회복한 이후에는 닥치는 대로 책을 읽었고, 이런 독서 습관은 나중에 위대한 사회철학자가 되는 데 필요한 자양분이 되었다.

호퍼의 인생 기록이 풍부해지게 된 건 캘리포니아에 정착해서 부두노동자가 되고 난 이후였다. 호퍼는 1943년 45세에, 부두 노동자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면서 저술 활동을 병행하는데, 이렇게 새 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징병과 끊임없는 노동력 부족 때문이었다고 한다. 사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부두 노동자들과의 대화나 노조 위원장에 대한 얘기 등은 스탠퍼드대학교 후버연구소 기록보관소에 보관된 아직 출간되지 않은 호퍼의 원고에 아주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글쓰기는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던 그답게, 이곳에는 아직 세상 빛을 보지 못한 원고 초고와 일기 등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참고로 호퍼가 일기에서 자주 언급하는 릴리는 호퍼가 《맹신자들The True Believer》을 처음 출간한 직후 만났으며, 그후 호퍼의 조력자로 활약하면서 그에게 초고와 일기를 보관해두라고 권유했다고 한다.

20세기 미국의 위대한 철학자로 미국 국민의 추앙을 받았던 사람의 일기장을 들추어보는 건 어떻게 보면 대단히 흥미 있는 일이다. 호퍼의 일상은 놀라울 정도로 단순하고 간소하지만, 활력과 에너지가 넘치고 따뜻하다. 때로는 짜증 내고, 때로는 꾸짖고, 때로는 겨우 세 살 된 꼬마 녀석을 지독하게 그리워하며, 지독하게 평범하게 살아가지만 그런 단순한 일상에서 진한 감동이 느껴진다. 때로는 편견이고 아집이라고 여겨지는 생각도 호퍼의 글로 승화되면 보편적인 진리와 가르침이 된다. 호퍼의 소박하면서도 깊이 있는 삶이 담긴 이 책은 독자들의 지루한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는 활력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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